https://youtu.be/I62pkiMhnXg?si=onS_NATVcWjI_nvf
알바트로스는 길이가 2.5~3.5m이고 몸길이는 거의 1m에 달하기 때문에 비행이 가능한 새 중에 가장 큰 새이다. 또한 활공만으로 수십 킬로미터를 날 수 있으며 시속 127km/h을 기록하여 수평비행 시 가장 빠른 새로 기네스 북에 기록되어 있다. 이와 같은 위엄과 스펙에도 불구하고 땅 위에서는 큰 날개 때문에 뒤뚱뒤뚱 거리며 다닐 수 밖에 없고 이착륙 시에도 곤두박질 치거나 나뒹구는 모습을 연출할 때가 많다. 더구나 천적도 없어서 자신을 방어할 줄도 몰라서 공격하는 들쥐에 뜯어 먹히거나 알을 뺏기기도 하기 때문에 ‘바보새’로 많이 알려져 있다.
알바트로스에게 있어서 날개는 땅에서 생활할 동안에는 움직임에 방해를 줄 만큼 거추장스럽고 불편하기 짝이 없는 애물단지이다. 만약, 그 날개가 적당한 크기였다면 땅에서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뒤뚱거릴 일도 없고 이착륙 때 곤두박질 치거나 나뒹굴 일도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새에게 있어서 그 커다란 날개는 자기 자신과 새끼들의 생명을 이어갈 양식을 찾기 위해 비행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체 부위이며 그 뼈는 특수한 구조로 되어 있다고 한다.
(골3:2)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
알바트로스의 뼈는 속이 비어있는 ‘골공구조’로 되어 있다. 그래서 높이, 빨리, 오래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땅에서는 작은 충돌에도 몸이 부서질 수 있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마찬가지로 믿는 자의 뼈의 구조가 ‘자기를 위하여’ 라는 죄의 정욕을 다 내버리고 그리스도 진리의 말씀을 채워 율법에 대하여 죽은 자로 사는 구조로 바뀌게 된다면 자기를 위하여 살아가는 사람들로부터 무시와 조롱을 당하여 넘어지고 부서질 수도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십자가의 길을 가도록 선택 되어진 구별된 자의 이 땅에서의 삶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기를 위하여’ 그 고통과 고난을 없이하여 주시기를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고통과는 별개로 날마다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더하여 짐으로 우리의 영이 부요하게 되기를 바라며 또 그것을 복음으로 전하는 삶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자의 삶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 길을 따라 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고전1:18)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율법에 대하여 죽은 자로 살아가는 자의 삶과 알바트로스의 삶은 어떤 면에서 많이 닮아있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알바트로스의 거추장스러운 날개가 다른 새들에게 우스꽝스럽고 바보 같아 보이게 만들지만 그것이 없이는 자신의 생명을 유지할 방법이 없는 것처럼 율법에 대하여 죽은 자로 살아가는 삶의 방식도 오로지 자기를 위하여 살아가는 대부분의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는 바보스럽고 미련하게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 길이 좁고 험난한 줄 알면서도 선택되어지고 구별되어짐에 감사할 줄 알고 십자가의 미련한 것이 하나님의 능력이라는 것을 진리로 전하는 삶을 살기 때문이다.
따라서 믿는 자의 정체성은 이 땅에 소망을 두고 자기를 위하여 무한경쟁에 편승하여 적자생존에서 살아남는 것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오직 진리의 말씀을 깨닫고 그것을 전하기 위해 몰입하는 모습에서 드러난다. 이 일을 위해서는 알바트로스와 같은 우스꽝스럽고 바보 같은 모습으로 살아야 할 수도 있지만, 마음 속에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의 말씀이 있다면 그의 영은 복음의 세상을 훨훨 날아다니는 자유를 통한 평안과 기쁨과 감사로 넘칠 것이다. 아멘!!
첫댓글 아멘~
묵상의글을읽으면서 예수를믿지않고 사는세상사람들은 믿는사람들을보고 어리석다는 생각하지않을까?
온몸과마음을다하면서 시간과 물질투자
해가면서 보이지않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을 보면서~
(김ㅇㅇ권사님의 회신)
권사님의 글을 읽고 알바트로스에 대해 찾아보다가 알게 된 시입니다. 노수부는 죄의 짐을 진 인간으로 알바트로스를 죽게 한 죄의 짐을 벗은 것은 그것을 증언하는 일로 마무리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나아갈 신앙의 여정과 비슷한 것 같아 공유합니다.
새뮤얼 테일러 콜리지가 1798년에 쓴 The Rime of the Ancient Mariner는 약 600행이 넘는 장시입니다.
내용을 요약하면
1. 출항 – 노수부가 결혼식 손님을 붙잡고 항해 이야기를 시작.
2. 알바트로스의 등장-폭풍 속에 알바트로스가 나타나고, 선원들은 이를 행운으로 여김.
3. 알바트로스의 죽음 – 노수부가 이유 없이 활로 새를 쏴 죽임.
4. 저주와 고통 – 바람이 멎고, 배는 표류. 선원들이 갈증과 공포에 시달리다 죽음.
5. 목에 걸린 알바트로스 – 죄책감의 상징으로 시체가 노수부 목에 걸림.
6. 회개와 기도 – 노수부가 하나님의 피조물을 아름답게 바라보고 축복할 때 알바트로스의 짐이 벗겨짐.
7. 구원 – 바람이 다시 불고, 천사의 인도 아래 귀항.
8. 증언의 사명 – 노수부는 자신이 겪은 죄와 구원을 평생 증언해야 하는 존재가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