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사망
"팝의 황제"가 장기 투어 공연을 수 주 앞두고 사망하다.
미국의 댄스가수 마이클 잭슨이 로스앤젤레스의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향년 50세). 사인은 잭슨의 불면증 치료를 담당하고 있던 개인 의사 콘래드 머레이가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과다 투여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사망 당시 잭슨은 수년간의 공백을 깨고 컴백 라이브 공연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3주 후면 런던의 O2 아레나에서 장기 시즌 공연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잭슨은 6살 때 잭슨 파이브의 리드 싱어로 데뷔하여 빌보드 차트 정상을 차지한 이래 줄곧 스타의 삶을 살았다. 솔로로 전향한 뒤 1980년대, 특히 앨범 <스릴러 Thriller>(1982)로 세계적인 스타가 되어, 세계 어디서나 그의 이름을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였다.
마이클 잭슨은 1984년 광고촬영 중 사고로 인해 백반증이라는 병에 걸려 피부 색이 변해갔다. 그가 늘 우산을 쓰고 잘 나오지 않은 이유도 햇빛을 받으면 피부에서 멜라닌이 생성되어 백반증이 심해지기 때문이었다. 그는 캘리포니아에 자신이 건립한 대저택 ‘네버랜드’에서 아동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를 당해 재판을 받기까지 했다(2005년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후 그의 인기는 재정 상태와 함께 급속도로 추락하였다. 잭슨의 사망 뉴스는 사망 판정이 내려진지 18분 만에 가십 웹사이트인 TMZ.com에 보도되면서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1963년 존 F. 케네디와 1997년 다이애나 왕세자비 사망 때와 맞먹는 애도 물결이 일어났다. 장례식은 7월 7일 가족 예식으로 치러졌으며, 이후 수많은 스타들이 한 자리에서 그를 추모하는 공식 행사가 열려 전 세계적으로 12억 명이 넘는 인구가 시청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마이클 잭슨 사망 (죽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세계 역사 1001 Days, 2009. 8. 20., 마이클 우드, 피터 퍼타도, 박누리, 김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