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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2 장 남부를 지나 1901년 총회에 이르기까지
화잇 여사는 1900년 미국으로 돌아가기 직전에 이렇게 기록하였다. 선교 분야에서 우리의 활동은 훨씬 더 광범위해져야 한다.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께서 두번째 나타나시기 전에 지금까지 이룩한 것보다 더욱 단호한 사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들이 세상을 온통 에워쌀 때까지 활동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복음 기별이 교회를 통해 울려 퍼져 그들에게 광범위한 행동을 취하도록 촉구하라. 교인들은 보이지 않는 하늘의 동역자들로부터, 고갈되지 않는 자원을 아는 지식으로부터, 그들이 종사하는 사업의 막중함으로부터, 그리고 그들의 지도자이신 하나님의 능력으로부터 열성을 얻어 믿음을 증진시키도록 하라. 하나님의 인도와 지도를 받기 위해 그분의 지배 아래 자신을 두는 사람은 그분이 일어나도록 정하신 사건의 분명한 맥락을 깨달을 것이다. 세상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희생하신 그분의 영으로 고무된 사람들은 불가능한 것만을 가리키면서 더이상 무력한 상태로 있지는 않을 것이다. 하늘의 갑주를 입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들의 필요를 공급해 주실 것을 믿고 전장으로 나아가 하나님을 위해 담대하고도 즐거이 행할 것이다.*
영향력 있는 기관들과 훈련 기관들
1890년 대에 들어서 선교 활동의 급속한 성장으로 많은 나라에서 교역자와 재원의 분배에 관한 곤란한 행정적 문제가 생겨났다. 어떤 사람은 이런 방침을, 다른 사람은 저런 방침을 옹호하였다. 많은 교역자들을 투입하여 이교의 요새를 즉각 점령하자고 촉구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다른 사람들은 복음이 들어가지 않은 본국의 지역, 예를 들어, 미국의 남부 주들이나 일꾼들의 수고가 고무적이고 실제적 결과로 나타난 그런 나라들에서 활발한 전도 활동을 벌이자는 방침을 주장하였다. 이들은 어려운 이교의 나라는 하나님의 섭리가 분명히 길을 열어 줄 때에만 들어가도록 하자고 주장하였다.
수년 동안 화잇 여사는, 비교적 덜 우호적인 먼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 많은 일꾼들을 양성하고 교육하기에 좋은 전망을 갖고 있는 영국과 몇몇 유럽의 대륙 국가와 남양주와 같은 지역에 영향력이 있는 기관들과 훈련기관들을 설립함으로 얻을 수 있는 유익에 관하여 기록해 왔다. 그는 또 남부의 주들에서 공격적인 전도 활동을 추진해 나가도록 형제들에게 권고해 왔었고, 자주 이 지역의 사업을 관대하게 다루어 줄 것을 요청하였다.
그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적시에 적당한 일을 하는 것은 바른 신앙의 본질이다. 하나님께서는 대가(大家)이시며, 그분의 사업이 성취되도록 당신의 섭리로 길을 예비하신다. 그분께서는 감화의 길과 사업의 통로를 여시어 기회를 주신다. 만일, 그분의 백성이 그분의 섭리의 지시를 주시하고 그분과 협동할 준비를 갖춘다면, 그들은 위대한 사업이 성취되는 것을 볼 것이다. 그들의 노력이 올바로 지도되기만 한다면 하나님께서 혁혁하게 일하지 않으시는 다른 분야에서 동일한 재원과 재능으로 성취할 수 있는 것보다 백 배나 더 풍성한 결과를 얻을 것이다. …
어떤 나라들은 그 나라를 교육과 영향력의 중심지로 두드러지게 하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영어 사용국과 유럽의 개신교 국가에서는 백성들에게 접근하기가 비교적 쉬우며, 기관들을 설립하고 사업을 추진해 나가는데 많은 이점을 갖고 있다. 인도나 중국과 같은 다른 나라에서 백성들이 그들을, 혹은 그들이 백성들을 이해하게 되기까지 교역자들은 오랜 교육 과정을 마쳐야 한다. 그리고, 그런 곳에서는 사업이 진일보할 때마다 큰 어려움이 닥쳐온다. 그러나, 미국, 호주, 영국과 유럽의 다른 나라에는 이런 장애가 거의 없다.*
남부에서의 특별한 기회
1901년 대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여행하는 중에 화잇 여사는 남부의 주들을 통과해 가면서 그 곳에서 수고하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권고의 말을 할 좋은 기회를 가졌다. 미시시피 빅스버그에서 유색 인종들을 위한 기관에서 추진하는 사업을 직접 접해 보았다. 화잇 여사는 남부 주들에서의 사업의 필요성을 성실히 연구하고 여러 분야의 사업을 시작하는 많은 무리의 교역자들을 내시빌에서 만났다.
전에 배틀크릭에서 인쇄되었던 복음 사자(Gospel Herald)는 내시빌에서 출판되었고, 남부 지방을 위한 소책자와 서적을 내시빌에서 출간하는 이점이 고려되고 있었다. 화잇 여사는 이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증언하였다.
사업이 진행되면서 많은 분야의 일들이 시작될 것이다. 남부에는 이룩해야 할 사업이 많이 있으며, 이 사업을 행하기 위해서는 교역자들에게 쉬운 말로 진리를 소개하고 예증을 많이 든 적절한 서적들이 공급되어야 한다. 이런 유형의 서적은 백성들 앞에 진리를 나타내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 될 것이다. 설교는 듣고 곧 잊혀지지만 책은 계속 남는다.*
남부의 출판 사업 운영 계획을 지혜롭게 해야 할 필요성에 관하여 몇 달 후에 기록한 서신들 가운데, 그 지역 책임자들이 그들의 담당 지역 내의 다양한 계층의 특별한 요구에 부합하는 일련의 서적을 준비하고 출판할 때 풍성한 축복을 받을 것임이 분명히 지적되었다.
1901년 5월, 남부 출판 협회(Southern Publishing Association)가 조직되고 남부 연합회의 문서 전도 사업을 촉진시키기 위한 방안이 마련되었다. 그러나, 특별히 준비된 서적을 발행하고 보급시키는 것만으로는 이 지역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없을 것이었다. 화잇 여사는 남부에 학교들이 세워져야 한다. 이 학교들은 도시에서 떨어진 전원에 세워져야 한다. 유색인이 유색인을 가르치고 백인이 백인을 가르칠 수 있는 실업 및 인문 학교들이 세워져야 한다. 또한 대회들이 조직되어야 한다.*의료 선교 사업 또한 착수되어야 했고, 이런 분야의 사업을 추진해 나갈 많은 작은 기관들이 전략 요충지들에 세워져야 하였다.
많은 나라에서의 훈련 기관
일꾼들을 교육하기 위한 기관들이 남부에 세워져야 할 필요가 있었을 뿐 아니라 사업이 발전하면서 영국, 호주, 독일, 스칸디나비아나 다른 유럽 대륙의 국가들 등 많은 나라에 훈련 기관들이 세워져야 하였다.
화잇 여사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였다. 주님께서는 이 나라들 가운데 유능하고 경험 많은 일꾼들을 갖고 계신다. 이들은 기관을 설립하고 일꾼들을 훈련하고 여러 다른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시켜나갈 능력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자금과 편의들이 제공되도록 계획하셨다. 설립된 기관들은 이런 나라에서 수행되는 사업들의 평판을 좋게 할 것이며, 더 짙은 암흑 가운데 있는 이교 국가를 위한 일꾼 양성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된다. 이렇게 함으로, 경험 많은 일꾼들의 능력은 백배나 증가될 것이다.*
땅 끝까지 나아가도록 일꾼들을 신속히 준비시킬 수 있는 나라들에 방대한 기반이 놓여져야 했지만, 축복을 덜 받은 지역도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될 것이었다. 이와, 관련하여 화잇 여사는 이렇게 기록하였다. 멀리 떨어진 나라에서 와서 우리를 도우라는 부르짖음이 들려 온다. 그들은 우리 눈에 보이는 들판만큼 추수할 준비가 되어 있는 곳이 아니고, 쉽게 도움의 손길을 뻗을 수 있는 곳도 아니다. 하지만 그들을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된다.*
현대 진리의 기별이 각 나라에 선포되는 것을 보는 것이 그의 큰 소망이었으므로, 화잇 여사는 1901년 대총회 회기 동안 세상의 축복받은 지역들에서 다방면의 사업을 일으키시는 하나님의 분명한 목적을 대략 설명하였다. 이방 나라에 기별이 선포되는 것을 보는 것 또한 그의 소원이었기에, 호주와 미국의 남부 여러 주뿐만 아니라 대영 제국이나 유럽 대륙에도 기관의 양성소들을 설립하라고 촉구하게 되었다. 화잇 여사는 그런 곳에서 사업을 제한하는 어리석음을 지적하였다.
그는 이렇게 간청하였다. 진리가 제시된다면 많은 사람들이 진리를 받아들이고 실천하게 될 영어 사용국들을 잊지 말자. 런던은 위대한 사업이 이루어질 장소로 내게 거듭거듭 제시되었다. … 왜 그곳에는 사업을 발전시키는 계획을 세울 수 있는 남녀 일꾼들을 보내지 않았는가?
자급 선교사들
나는 안수 목사가 아니지만, 성경을 이해하고 하나님과 관계를 맺고 있는 우리 백성들이 왜 다른 사람들에게 그 말씀을 펼쳐 보이지 않는지 의아히 생각해 왔다. 만일 그들이 이 사업에 참여한다면 그들 자신의 영혼에 큰 축복이 임할 것이다. …
어느 누구도 런던에서의 사업은 한두 명으로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지 말라. 이것은 올바른 계획이 아니다. 사업을 감독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하지만, 여러 계층의 사람들과 접촉하려고 애쓰는 일꾼의 무리들도 있어야 한다. …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백성에게 깨어나라고 요구하신다. 해야 할 사업이 많이 있으며, 아무도 우리는 이것을 원치 않소. 그분은 우리의 길에 장애가 되며, 우리를 방해할 것이오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은 그것을 보살피실 수 없는가? 이 회중 가운데 주님의 사업을 하기 위해 런던에 정착할 사람은 없는가? 자급 선교사로서 그 큰 도시에 갈 사람은 없는가? 그러나, 선교사들은 자급하기 위해 그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하는 반면에, 이곳에 남아 매 안식일마다 성전에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모든 편의와 이점을 누리는 사람들은, 그런 것이 없는 외국 땅에 파송되는 사람에게 당신은 자급해야 합니다라는 말을 주의해서 하도록 하라. …
유럽 지역도 응당 관심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 가까이에 있는 도움이 필요한 지역을 잊지 말아야 한다. 뉴욕을 보라! 그 도시에 진리를 대표하는 것이 무엇이 있는가? 그 곳에 얼마나 많은 도움을 주었는가? 우리의 교육 사업과 건강 사업이 그 곳에서 착수되어야 하며, 이 사업을 위해 재정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 …
하나님께서는 뉴욕에서 사업이 진척되기를 원하신다. 그 곳에는 수천명의 안식일 준수자들이 있어야 하며, 만일 그 사업이 목적한 대로 수행된다면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다. 그러나, 편견이 생겨난다. 사람들은 자신의 방침대로 사업을 진행시키기를 원하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더 광범위한 계획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다. 그래서, 많은 기회들을 상실하고 만다. 여러 개의 작은 집회소들이 뉴욕에 설립되어야 하며, 일꾼들도 보내져야 한다. 목사로 임명을 받지 않았으므로 하나님을 위해 일할 수 없다는 결론은 성립되지 않는다. 이 같은 사람들에게 일하는 방법을 가르쳐서 밖으로 나가도록 하라. 돌아오면 그들이 한 일을 보고하게 하라. 그들이 그분의 축복을 인해 하나님을 찬양하고 다시 나가 일하도록 하라. 그들을 격려하라. 몇 마디의 격려의 말이 그들의 원기를 북돋울 것이다.*
재조직
하나님의 사업이 번창하기 위해서 모든 분야의 사업에서 가능한 한 가장 폭넓은 발전이 이루어지도록 행정 처리를 하는 것은 가히 절대적이다. 대총회 공식 개회 전날 열린 회의에서 화잇 여사는 이렇게 말하였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사업이, 발달시키고 넓히며 확장시키는 능력이 되기를 원하신다. 그러나, 사업의 경영은 점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 하나님께서는 변화를 요구하신다.*
총회 개회일, 화잇 여사는 이 문제에 관해 좀더 언급하였다.
합회 경영진에 더 큰 권한이 부여되어야 한다. … 하나님께서는 이 분야 저 분야의 사업을 통제할 수 있는 제왕의 권세를 우리 가운데 부여하지 않으셨다. 이 사업은 모든 분야에서 그것을 통제하려는 노력 때문에 많은 제한을 받아 왔다. 전혀 손대지 않은 불모지를 드러내는 포도원이 여기 있다. 사람들이 주의 이름으로 이곳을 경작하려 해도 몇몇 책임자들의 허락을 얻지 못하면 아무 도움도 받지 못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일꾼들이 도움을 받도록 계획하셨다. 만일 백 명의 성도들이 하나님께 울부짖으면서 이 빈곤한 땅에서 선교 사업을 벌인다면, 반드시 그들 앞에 길을 열어 주실 것이다. … 만일, 그 사업이 그토록 제한받지 않았더라면 … 이 사업은 장엄하게 수행되었을 것이다. 비록 처음에는 미약하게 시작되었을 것이지만,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 살아 계시고 크신 감독자가 살아 계신다. …
혁신과 재조직이 있어야 하고, 필요한 권한과 힘이 그 위원회에 부여되어야 한다.*
며칠 후, 남부 지역에 하나의 강력한 연합회를 조직하자는 제안이 나왔을 때 화잇 여사는 대표자들 앞에서 이렇게 말하였다.
그 지역을 위해 수립되고 있는 조치들은 내게 주어진 빛과 일치한다. 하나님께서는 남부 지역이 독자적인 합회로 조직되기를 원하신다. 그곳의 사업은 다른 지역의 사업과는 다른 방침으로 추진되어져야 한다. 그 곳의 일꾼들은 색다른 방침으로 일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업은 성취될 것이다. …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 모두를 한데 연합시키실 것이다. 새로운 합회를 조직하는 것은 우리를 분리시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함께 묶는 것이다. 조직된 합회들은 주님께 강력히 매달려야 한다. 그렇게 하면, 하나님께서 합회들을 통해 그의 능력을 나타내사 열매 맺는 훌륭한 대표자로 만드실 수 있다.*
몇 년 뒤, 이 계획들이 책임진 형제들에 의해 다소간 완전하게 수행되었을 때, 북미, 유럽, 남양주의 훌륭한 양성소에서 봉사할 준비를 하였던 일꾼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크게 성공한 것을 보고 화잇 여사는 매우 기뻐하였다.
그리고, 중국에서 일하는 선교사로부터, 주님께서 특별한 방법으로 우리의 사업에 앞서 가셔서 현대 진리를 받아들이도록 이교도의 마음을 준비시켜 놓으셨다는 보고를 들었을 때, 화잇 여사가 느낀 기쁨은 실로 큰 것이었다. 과거 수 년 동안, 하나님께서 복음이 들어가기 힘든 지역에 길을 열어 주시자, 화잇 여사는 책임을 맡은 형제들이 세상의 어두운 곳들에서 분명히 활동하고 있는 하늘의 대리자들과 전력을 다해 협력할 것을 촉구하였다. 그와 동시에, 화잇 여사는 이 기관과 관련된 사람들에게, 기관들이 계속 대표해 온 높은 이상을 훈련받는 청년들 앞에서 계속 고수하며, 희어져 추수하게 된 황금 들판에 나아갈 많은 일꾼들을 훈련하는 노력을 배가하라고 계속 격려하였다. 미국이나 유럽, 남양주, 아시아, 그 밖의 다른 유리한 지역의 복음 기지는 먼 지역들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설립된 모든 기관들은, 주님의 강림을 맞도록 백성들을 준비시키는 오직 하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
제 53 장 수도 워싱턴에서
한 해 동안에 미시간 주 배틀크릭에 있는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의 두 주요 기관의 본관 건물들이 화재로 전소되자, 교단 본부와 리뷰 앤드 헤랄드 인쇄소를 다른 곳으로 이전할 때 얻게 될 이득에 관해 연구하게 되었다.
이 문제는 1903년 대총회에 모인 대표들에게 제시되었다. 형제들은 추구해야 할 올바른 길에 대한 그들의 확신을 자유롭게 발표하도록 촉구되었다. 그들이 이 문제를 의논하고 있을 때, 대표자들 중 하나로 참석한 화잇 여사는, 셋째 천사의 기별의 진리를 널리 보급시킬 수 있는 방침의 채택을 지지하는 결정적인 증언을 하였다. 그는 중앙 집중화의 경향을 띤 계획을 따르기보다 전략 요충지에 중요한 기관을 세우고 인력을 현명하게 조정하여 분산시키라는, 자주 되풀이되었던 권고를 상기시켰다. 밧줄을 길게 늘이기 위해서는 말뚝들을 튼튼하게 해야 한다. 설립된 기관들을 통하여 현대 진리의 감화가 온 세상에 퍼져야 한다. 화잇 여사는 부분적으로 이렇게 말하였다.
배틀크릭에 모인 사람들은 그들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것인가? 진리의 기별을 널리 전하고 지금까지 그들이 얻은 경험과는 색다른 것을 얻을 수 있는 곳으로 흩어져야 함을 이해할 것인가?
다른 장소를 정하는 문제에 관한 질문의 대답으로, 나는 좋다고 답한다. 대총회 사무실과 출판소를 배틀크릭에서 옮기도록 하라. 나는 그곳이 대서양 연안이나 다른 어떤 곳이 될는지 알지 못하지만 나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리뷰지 출판소를 재건하기 위해 단 한 개의 돌이나 벽돌도 배틀크릭에 놓지 말라. 하나님께서는 더 나은 장소를 갖고 계신다.*
배틀크릭에서 동부로
1903년 대총회가 끝나기 전에 대표자들은
미시칸 주 배틀크릭으로부터 대서양 연안 여러 주에서의 사업을 수행하기 좋은 곳으로 대총회 사무실을 이전하*기로 결의하였다.
대총회가 끝난 직후 대총회 위원회는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하였다.
우리는 대총회 본부를 뉴욕 시 부근에 정하기로 결의하였다.*
1903년 4월 21일에 열린 리뷰 앤드 헤랄드 출판 협회의 43차 연례회의에서, 협회 사업을 동부의 주로 옮기자는 건의안이 채택되었다.
이 제의에 대해 토의하면서, 셋째 천사의 기별을 전세계적으로 전파하는데 있어서 책임을 가장 잘 분담할 수 있는 곳에 기관을 설립하자는, 대총회 회기 중 설정된 목표가 반복하여 언급되었다. 경영 위원회의 한 위원은 제안된 건의를 지지하는 다음과 같은 발언을 하였다.
우리가 이 기관의 이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는 우리가 우리에게 위탁된 사업을 좀더 이롭게 행할 수 있는 곳에 자리 잡자는 말이 아닙니까? 우리가 기별을 전세계에 신속하게 전하여 우리 사업의 영예로운 완성을 이룰 수 있는 곳에다 자리를 잡자는 말이 아닙니까? *
장소를 찾아서
대총회와 리뷰 앤드 헤랄드 사 주주들의 권고를 이행하는 예비 단계로, 위치를 선정하는 위원으로 봉사할 대표자들이 선출되었다. 그들은 일을 진행시키기 전에, 그들이 출판 사업을 이전시켜야 할 정확한 장소에 관해 그가 가지고 있을지도 모를 어떤 명확한 빛을 알려 달라는 요청을 화잇 여사에게 보냈다. 그들의 요청에 대한 첫번째 응답으로 이렇게 기록하였다.
나는 뉴욕이나 아직 일이 착수되지 않은 다른 대도시에 관해서 그대들이 이미 받은 빛 외에 다른 특별한 빛을 갖고 있지 않다. 우리는 워싱턴 D. C. 에서 과단성 있게 노력해야 한다. 현재의 기록으로 보아 그 곳의 일이 너무 미미한 것은 슬픈 일이다. 그 도시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최선의 업무 수행 방법을 알아내는 것은 대단히 유익한 것이다.
지난날, 워싱턴의 백성들에게 진리를 과감히 전해 주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단호한 증언이 있었다. …
기도하면서 현명하게 이 일을 추진하도록 여호와께서 우리를 도우시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나는 그분께서 우리가 출판소 위치를 어느 곳에 선정해야 하는지를 조속한 시일 내에 알리기를 원하신다고 확신한다. 우리의 유일한 안전책은, 구름기둥이 자리를 옮길 때 바로 옮길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그분께서 우리를 지도하시도록 기도하자. 그분께서는 우리를 배틀크릭에서 떠나도록 하시겠다고 그분의 섭리로 보이셨다.
뉴욕에서도 사업을 착수할 필요가 있으나, 나는 우리 출판소가 그 곳에 설립되어야 할지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 나는 내가 받은 빛이 그곳으로 이전하는 것을 명확히 지지한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그분께서 우리를 인도해 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기도하면서 우리 마음을 하나님께 드리자. 우리가 더이상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그분께서 출판소가 세워져야 할 장소를 지시하시도록 맡기라. 우리는 자신의 의지를 따르지 말고 주님께 구하고 그분께서 인도하시는 길로 따라가야 한다.*
1903년 5월 18일, 뉴욕 시에 모인 위치 선정 위원회는 계획을 수립하고 즉시 해협을 따라 허드슨까지 이르는 교외의 땅을 조사하기 시작하였다. 날마다 그들은 계속해서 찾았으나 점차 그들의 필요에 맞는 적절한 땅을 찾는 일에 절망감을 느끼기 시작하였다. 다음과 같은 조언이 담긴 두번째 편지를 화잇 여사에게서 받았을 때 그들 중 두세 명은 이미 배틀크릭으로 돌아간 뒤였다.
지난밤에, 우리가 현재 당면하는 위험들에 관한 많은 것이 내게 제시 되었고, 출판 사업에 관한 어떤 사항들이 내 마음에 분명하게 제시되었다.
우리 형제들은 리뷰 앤드 헤랄드 출판소를 위한 장소를 찾을 때, 열심으로 여호와를 찾아야 한다. 그들은 매우 조심스럽게, 경성하면서, 기도하면서, 그리고 자신의 연약함을 계속 인식하면서 일을 추진해야 한다. 우리는 인간의 판단에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를 구해야 한다. …
뉴욕에 그 기관을 설립하는 일에 관해 나는 신중하라고 말해야 겠다. 나는 그 기관이 뉴욕 가까이에 있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 그 이유를 전부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 도시에서 반경 30마일 이내에 있는 어떤 장소도 너무 가까운 곳임을 확신하고 있다. 다른 곳들의 입지 조건을 조사해 보라. 확신하건대, 워싱턴 D. C. 의 좋은 점을 면밀하게 조사해야 한다.
출판소와 관계된 일꾼들은 매우 면밀하게 보호되어야 한다. 우리의 젊은 남녀들을 사단의 올무에 걸릴 위험이 있는 곳에 처하게 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이 기관을 도시나 도시 근교에 세워서는 안 된다. 그 기관은 땅으로 둘러싸일 수 있는 전원 지방에 세워져야 한다. 설립 계획 가운데 기후도 고려되어야 한다. 이 기관은 그 곳의 기후가 건강에 큰 도움을 주는 곳에 세워져야 한다. 우리는 이 점을 중시해야 하는데, 이는 출판 사무소가 설립되는 곳에는 어디나 작은 요양원과 농업 학교를 세울 준비를 갖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러한 목적을 이루기에 충분한 땅이 있는 장소를 찾아야 한다. 우리는 복잡한 중심지에 위치를 정해서는 안 된다.
나의 형제들이여, 지혜롭게 사업을 시작하라. 모든 것을 기도하면서 세심하게 검토하라. 많은 기도와, 함께 모여 빈번한 토의를 한 후에, 모든 사람이 생각하는 최선의 판단에 맞게 행동을 취하라. 모든 일꾼들은 서로를 격려하라. 실망하거나 낙담하지 말라. 실패하지 않으시는 교사인 그리스도에게서 계속 배움으로써, 그대의 지각력을 예민하고 명확하게 유지시키라.*
위치 선정 위원회가 그들의 필요에 부합할 것 같았던 뉴욕 시 근교에서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하고 워싱턴의 이점에 대해 조사해 보라는 두 통의 편지의 권고를 받았을 때, 원하던 유리한 조건들에 부합한 곳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거의 갖지 않았지만 몇몇 위원들은 그 도시에 가기로 작정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기대하지도 않았던 좋은 일을 만나 기뻐하였다.
한 위원이 이렇게 기록하였다. 우리는 오래 둘러보지 않아서 결국은 워싱턴이 우리의 본부로 적당할 것이라는 확신으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살펴보면 살펴볼수록 이 확신은 더 깊어 갔습니다. 우리는 이곳의 조건들이 우리가 조사해 온 다른 어떤 곳보다 … 우리가 받은 조언과 더 잘 부합되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형제들에게 그런 확신이 생긴 지 얼마 후, 화잇 여사로부터 다음과 같이 기록한 세번째 편지를 받았다.
우리는 동부에서 시작할 사업의 위치에 관한 빛을 달라고 기도하고 있었는데, 매우 분명한 방법으로 그 빛이 우리에게 임하였다. 돈에 구애받지 않는 부자들이 거액을 투자해 온 땅들을 우리에게 내놓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빛이 내게 주어졌다. 이 땅의 소유주들은 죽거나 혹은 관심이 다른 목적에 쏠려서 그들의 땅을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팔려고 내놓게 되었다.
워싱턴에 관해서, 나는 이십 년 전에 이미 하나님을 위한 기념물이 이 도시, 더 정확히 말하면 그 근교에 세워졌어야 했다고 말할 수 있다. …
우리는 이 나라의 수도인 워싱턴에 경고의 기별을 전하는 일에 여러해 뒤진 감이 있다. 여호와께서는 워싱턴이 이상하게 소홀히 여김을 받은 장소라고 거듭거듭 반복하여 나에게 제시해 주셨다. … 다른 어느 곳보다 병원이 먼저 설립되고 복음 사업이 이루어져야 할 한 곳이 있다면 그곳은 바로 워싱턴이다. …
나는 내 마음을 크게 분기시키고 있는 문제로서 이것을 그대들에게 제시하는 것이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우리가 워싱턴에서 우리의 사업을 대표하는 일을 즉시 하지 않으면 우리는 죄 없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나는 진리가 불타는 등불과 같이 널리 퍼지는 것을 보기 전에는 쉴 수 없을 것이다. …
내게 주어진 빛을 통해, 나는 현재로서는 리뷰 앤드 헤랄드 본부가 워싱턴 가까이에 있어야 함을 알게 되었다. 만일, 서적과 인쇄물에 워싱턴 D. C. 의 간기(刊記)가 찍힌다면, 우리는 우리의 빛을 겁내지 않고 비추게 될 것이다. 출판소를 워싱턴 부근에 세우도록 하라. 그렇게 함으로, 하나님께서 멸망해 가는 세상에 마지막 자비의 기별을 선포하라고 우리에게 명하신 일을 우리가 행하려 한다는 것을 보이게 된다.*
워싱턴 D. C. 타코마 파크의 좋은 환경
1903년 7월 하순에, 여러 지역 대표자들이 워싱턴 D. C. 에 모여서 적당한 땅을 찾기 위해 컬럼비아 지역(District of Columbia)의 변두리를 즉시 조사하기 시작하였다. 아침마다 그들은 조사하러 나가기 전에 하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열렬한 기도를 드렸다. 그리고, 그들의 기도는 현저히 응답되었다. 워싱턴 근교의 가장 매력적이고 건강에 이로운 읍의 하나인 타코마 파크에서 우리의 모든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 같은 50에이커의 부지를 찾아냈다. 해발 약 삼백 피트인 이 부지는 의사당에서 단지 7마일 떨어져 있고 타코마 파크의 경계 내에 있어서 우편 업무, 가스, 상하수도, 도로의 편의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그와 동시에, 빽빽한 숲으로 가로막혀 있어 한적한 전원의 이점을 더 누릴 수 있었다. 그 땅은 수백 그루의 천연림으로 덮여 있으며, 그 숲의 한쪽 경계 안쪽을 가로질러, 샘들에서 솟아나는 물이 모여 그림 같은 시내를 이루어 흐른다.
여러 해 전에, 보스턴의 한 의사가 이곳에 요양소를 세우려고 매입액을 포함하여 약 6만 달러를 투자하였다. 그는 많은 돈을 들여 관목과 통나무와 잡목들을 제거하였다. 그러나, 그는 그가 계획한 기관의 재정을 충당할 수 없었으며, 그가 죽은 후 그 땅은 만 오천 달러에 저당 잡은 한 신사의 수중으로 넘어갔고, 이제 그는 6천 달러에 그 땅을 팔려고 내놓았다.
형제들은 지체함 없이 이 아름다운 땅을 확보해야 겠다고 분명히 느꼈으며, 그렇게 함으로 예정된 교단 본부 근처에 요양원과 학교를 건설하는 계획이 실현을 보게 되었다. 비록 타코마 파크 내의 50에이커의 땅이 컬럼비아 지역 경계선에서 1마일 내외 너머에 자리 잡고 있지만, 위치 선정 위원회는 특별 지구 내의 같은 마을에서 리뷰 앤드 헤랄드 출판 협회의 공장 건물로 사용하기에 충분한 땅을 구할 수 있었다. 대총회 행정부 건물과 지역 교회 건물과 교회 학교를 위해 인근의 대지가 확보되었다.
그래서, 단계적으로 리뷰 앤드 헤랄드 인쇄 공장과 대총회 사무실을 미시간 주의 배틀크릭에서 이 나라의 수도로 빠른 시일 내에 이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실제로 이전하는데는 몇 주일 걸리지 않았으며, 형제들은 타코마 파크에 건물을 세울 때까지 그 도시의 중심부에 있는 임시로 빌린 지역에 자리를 잡았다.
믿음으로 앞서 나감
화잇 여사는 모험적으로 이전을 감행한 사람들에게 이러한 편지를 보냈다. 지금까지 배틀크릭에서 수행되어 오던 사업을 워싱턴으로 이전한 것은 올바른 방향으로 한 걸음 나아간 것이다. 우리는 사람들이 영적 암흑 상태에 있는 먼 지역으로 계속 밀고 나가야 한다.*
믿음으로 전진한 사람은 풍성한 보상을 받았다. 일을 해 가면서, 그들은 그들이 내딛은 발걸음이 현명하였음을 더욱 더 분명하게 볼 수 있었다. 1904년 2월 25일자 리뷰지 편집자는 마지막 페이지에 이렇게 기록하였다.달이 갈수록 우리는 본부를 워싱턴으로 이전해야 했던 의미를 보다 분명하게 볼 수 있었다. 또한 이 기별을 위해 광범위한 감화를 끼칠 진리의 기념물을 이곳에 설립하는 기회를 얻게 되어 감사할 수 있게 되었다. 예언의 신을 통해 주어진 지시를 통해서 볼 때, 출판, 교육, 의료 사업 등 각 분야의 기관 사업은 표본적으로 이곳에 설립되어야 하며, 계속적으로 복음 전도의 활동을 추진하여, 이 나라의 수도와 교단 사업 본부에 한 선교 운동으로서의 이 기별을 적절히 대표할 수 있는 것이 있도록 해야 한다.
격려의 말씀
1904년 초, 화잇 여사는 워싱턴으로 가서 건물의 기초가 놓이는 몇달 동안 그 곳에 머물기로 작정하였다. 1904년 4월 30일 안식일, 첫 설교에서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워싱턴 시에는 할 일이 매우 많다. 나는 이곳의 기관 사업을 위해 구입한 땅을 둘러볼 수 있는 특권을 주신 데 대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이 땅을 확보하게 된 것은 하나님의 섭리였으며, 나는 우리 형제들이 이처럼 전진하는 믿음을 가진 것에 대해 하나님을 찬양한다. 내가 이 도시를 굽어볼 때, 나는 성취해야 될 사업의 중대성을 깨닫게 된다. …
이제 하나님께서는 이룩되어야 할 사업을 세우는데 일익을 담당하라고 이 중심지에 사는 모든 신자들을 부르고 계신다.*
며칠 후, 화잇 여사는 이렇게 기록하였다.
학교와 요양원을 세우기 위해 확보한 장소는 모두 바람직한 곳이다. 그 땅은 주님께서 내게 보여 주신 장면과 흡사하다. 이곳은 앞으로 사용될 목적과 부합되는 땅이다. 이 장소에는 학교와 요양원을 세울 넓은 공간이 있으며, 어느 한 기관도 북적대지 않을 것이다. …
인쇄소를 위한 좋은 장소는 우체국에서 가까운 거리에 선택했으며, 교회당을 위한 장소도 정하였다. 마치 타코마 파크가 우리를 위해 특별히 준비되었고 우리의 기관과 일꾼들이 오기를 기다렸던 것 같다.
이곳에 대한 나의 기대는 매우 크다. 워싱턴 주위의 수 마일, 혹은 그 이상 떨어진 지방은 이곳을 통해 개척되어야 한다. 나는 우리의 사업이 이곳에 설립된 것을 매우 감사히 여기고 있다. 그리스도께서 이곳에 계셨더라면 이렇게 말씀하셨을 것이다.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요 4:35)*
일어나 건축하라
형제들은 교단 본부에 훌륭한 양성소를 세우려면 10만 달러의 자금을 마련하는 방안이 필요함을 느끼게 되었다. 화잇 여사는 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된 한 호소문에서 이렇게 말하였다.워싱턴에 있는 그의 일꾼에게 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일어나 건축하라이다. 그리고, 모든 합회의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건축자들의 손을 강하게 해주라고 말씀하신다. 워싱턴의 사업은 아무 장애나 지체함 없이 곧바로 진척되어야 한다. 재원이 부족하여 중단되지 않도록 하라.*
전세계의 형제와 자매들이, 이 나라의 수도에 훌륭한 양성소를 설립하기 위해 자금을 보내 달라는 호소에 후하게 응답하였다. 너무나 후하게 드려, 실제 1905년 대총회의 대표자들이 타코마 파크에 구입한 아름다운 숲 속에 모여 자금난을 해소하도록 각 합회들이 모금한 자금을 내놓았을 때, 그 금액은 그들이 요청한 것보다 훨씬 많았고 선교 자금으로 충당할 수 있을 정도로 크게 넘쳤다.
화잇 여사는 자금이 해결된 1905년 대총회에서 다음과 같이 언명하였다.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그분께서 성령을 통하여 백성들의 마음을 움직이시어, 그분의 사업을 이곳 워싱턴에 세울 수 있도록 이토록 풍성하게 바치게 하셨기 때문이다. … 그분께서는 그분께서 설계하신 각 분야의 사업을 수행하는데 쏟은 노력을 인정하실 것이다.*
제 54 장 남캘리포니아에서
1903년 남캘리포니아의 의료 선교 사업의 발전에 관한 문제가 고려 중 일 때, 화잇 여사는 우리의 모든 의료 기관들은 복음 의료 선교 사업의 다양한 특징을 나타내고, 이렇게 하여 주님의 강림을 위하여 길을 예비할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 기관들로 세워졌다*고 기록하였다.
만일, 우리가 병자와 고통 중에 있는 자들을 구하기 위해 요양원을 건축하는데 비용을 들여야 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우리가 돕기 원하는 자들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그런 방법으로 우리의 사업을 계획해야 한다. 우리는 육체의 치유를 훨씬 더 중요시해야 한다. 환자로서 우리 요양원을 찾아오는 자들에게 반드시 구원의 길을 보여 주어, 그들이 회개하여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평안히 가라 그리고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는 말씀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기관들은 영혼을 구원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화잇 여사는 캘리포니아에 일단의 의료 기관들을 설립하는 것을 찬성하는 단호한 증언을 하였다. 1902년에 화잇 여사는 이렇게 기록하였다. 호주에 있을 때 내게 주어졌고 미국에 온 이래 반복된 빛을 통해, 나는 남캘리포니아의 사업이 더 신속하게 진행되어야 함을 알게 되었다.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그 곳에 모여드는 사람들은 마지막 자비의 기별을 들어야 한다. …
남캘리포니아의 여러 곳으로부터 빛이 대중들에게 비쳐야 한다. 현대 진리는 숨길 수 없는 산 위에 있는 동리같이 되어야 한다.
남캘리포니아에는 요양원 사업에 알맞은 건물들이 이미 세워져 있는, 팔려고 내놓은 소유지가 많이 있다. 이러한 소유지들을 확보하여야 하고, 의료 선교 사업이 현명하고 합리적인 방면으로 추진되도록 해야 한다. 여러 개의 작은 요양원들이 남캘리포니아에 설립되어야 한다. 그 이유는, 건강을 찾으려는 희망을 가지고 그 곳에 모여든 많은 사람들의 유익을 위해서이다. 지금은 남캘리포니아의 보양지(保養地)로 몰려들어오는 병약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호기이며, 또한 그들을 시중드는 사람들을 위하여 한 사업이 그 곳에 성취될 수 있다는 지시가 나에게 주어졌다. …
한 의료 기관에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모든 자금을 투자하는 대신, 많은 지역에 작은 요양원들을 많이 세워야 한다. 오래지 않아 남캘리포니아에 있는 보양지들의 평판은 지금보다 더 높아질 것이다. 지금이야말로 의료선교사업을 발전시키려는 목적을 가지고 그 지역에 들어갈 때이다.*
이 같은 권고가 주어지고 있었던 몇 년 동안, 화잇 여사는 의료 기관으로 사용할 적당한 장소를 계속 찾아 다시는 형제들을 격려하려는 소망으로 남캘리포니아를 여러 차례 방문하였다. 때때로 밤의 이상 중에 그는 요양원의 모습들이 섬광처럼 차례로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그는 이 장면들을 기록하여 책임진 형제들에게 보내려고 노력하였다. 다른 때에는, 의료 선교 사업의 목표와 목적에 대하여, 또 세계의 여러 지방에 요양 기관을 설립하고 운영하는 일에 따라야 할 모형에 관하여 과거에 그에게 주어졌던 지시가 그의 마음속에 생생하게 떠올랐다.
몇몇 형제들이 도시들로 시야를 돌릴 때, 화잇 여사는 현대 도시 생활의 혼란스러운 감화에서 벗어나 멀리 떨어져 있는 환자에게 이르러 오는 유익과, 전원에 장소를 선택하는 것의 이점에 관심을 갖도록 하였다. 이 교훈의 상당 부분이 교회증언 7권에 수록되어 있다.* 다음의 글은 그 가운데 한 장면을 설명한 것이다.
한밤중에 나는 전원에 있는 요양원에 관한 광경을 보았다. 시설은 크지 않지만 완전하였다. 그것은 나무들과 관목들로 둘러싸여 있었으며, 그 너머에는 과수원들과 작은 숲들이 있었다. 요양원에는 정원들이 붙어있었는데, 환자들이 원하기만 하면 언제나 각기 돌볼 지역을 선택하여 온갖 종류의 꽃들을 재배할 수 있었다. 이런 정원에서 하는 옥외 운동은 규칙적인 치료의 한 부분으로 처방되었다.
장면들이 계속 이어서 나의 앞을 지나갔다. 한 장면에서는 많은 환자들이 우리의 전원 요양원들 중 한 곳으로 찾아왔다. 또 다른 장면에서 나는 같은 무리들을 보았는데, 오 그들의 용모는 얼마나 변하였는지! 질병은 떠나갔으며, 피부는 깨끗해지고, 얼굴에는 기쁨이 가득 찼으며, 몸과 마음은 새 생명으로 활기 있는 것처럼 보였다. …
병자와 고통당하는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도시 생활의 습관과 풍속과 유행을 따르기를 거절하고 도시를 떠나 전원으로 올 것이며, 그들은 우리의 전원 요양원들 중 어떤 한 곳에서 건강을 되찾고자 노력하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이, 비록 우리가 도시로부터 20-30마일쯤 떨어져 있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사람들에게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며, 건강을 갈망하는 자들은 가장 유리한 조건 아래서 건강을 되찾을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우리가 믿음으로 하나님과 협력하면, 그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놀라운 일을 이루실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노력들이 하늘의 축복을 받고, 끝내 결실을 이루어 성공할 수 있도록 현명한 노선을 따르도록 하자.*
의료 선교 사업의 확장에 관한 권고는 어느 유리한 한 부분에 국한되지 않았다. 화잇 여사는 남캘리포니아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인들에게 주어진 기회들을 특별히 생각해 보면서 이렇게 기록하였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백성에게 세상을 환하게 밝힐 자격을 주셨다. 그분은 그분의 사업이 지구를 온통 둘러쌀 때까지 확장하는데 쓸 재능을 그들에게 맡기셨다. 저들은 지구의 모든 지역에 요양원, 학교, 출판소와 하나님의 사업을 성취시키기 위한 다른 유사한 시설들을 설립해야 한다. … 많은 나라에 의료 선교원들이 설립되어 고통당하는 자들에게 봉사하는 하나님의 도우시는 손길을 대행해야 한다.
그리스도께서는 의료 선교 사업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협력하신다. 많은 나라에서 요양원과 치료실을 세우기 위하여 사심 없이 최선을 다하는 남녀들은 풍성한 보상을 받을 것이다. 이러한 기관들을 찾아오는 사람들은 육체적․정신적, 그리고 영적으로 유익을 얻을 것이다. 피곤한 자들은 원기를 회복하고, 병자들은 건강해지고, 죄에 눌린 사람들은 구원을 받게 될 것이다. 아득히 먼 나라들에서는, 이런 기관들로 말미암아 죄의 종살이에서 의로 돌아온 사람들이 부르는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감사와 찬양의 목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저들은 저들의 감사와 찬양의 노래로 말미암아 다른 사람들을 그리스도께 충성하도록 하고 그분과 우정을 맺게 하는 간증을 하게 될 것이다.*
1906년 4월 15일, 로마린다 요양원을 봉헌할 때에, 화잇 여사는 남캘리포니아에 요양원을 세울 부지를 확보하는데 힘쓴 형제들과 함께하셨던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를 회고하였다. 그는 또한 이런 기관을 통해 이룩될 하나님의 목적을 간략하게 설명하였다. 화잇 여사는 이야기 중에 이렇게 언명하였다.
의료 선교사들이 진 책임은 엄숙한 것이다. 그들은 그 명칭에 합당한 선교사가 되어야 한다. 우리 의료 기관에 있는 의료진의 간호에 자신을 맡기는 환자와 고통당하는 자들을 실망시켜서는 안 된다. 그들은 어떻게 하늘과 조화되게 사는지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 그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준수하기를 배울 때, 신체와 정신에 풍성한 축복을 받게 될 것이다.
옥외 생활의 이점이 결코 간과되어서는 안 된다. 하나님께서 파라다이스 밸리와 글렌데일과 로마린다에 요양원을 위하여 아름다운 소유지를 주신 데 대해 얼마나 많은 감사를 드려야 하는지! 도시 밖에서, 도시 밖에서 라는 기별을 나는 여러 해 동안 전하였다. 환자들이, 아무 자연경관도 보이지 않고 기운을 돋우거나 생기를 주는 것이라고는 전혀 없이 집, 집, 집밖에 볼 수 없는 어떤 도시에서, 사면이 벽으로 둘러싸인 곳에 갇혀 있을 때 신속한 회복을 기대할 수 없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혼잡한 도시가 요양원 사업을 위해서는 좋은 장소가 되지 못함을 얼마나 더디 깨닫는지!
심지어, 몇 년 전 남캘리포니아에서도 로스앤젤레스 도심지에 큰 요양원 건물을 세우기를 원했던 사람들이 있었다. 하나님께서 주신 교훈의 빛에 비주어 보면, 우리는 그런 계획을 조금도 승낙할 수 없다. 밤의 이상 중에, 주님께서 요양원의 목적에 부합하고 원래 가격을 훨씬 밑도는 가격으로 팔려고 내놓은 전원의 공지를 보여 주셨다.
우리가 이 장소들을 발견하기에는 좀 시간이 걸렸다. 먼저 우리는 샌디에이고 부근의 파라다이스 밸리 요양원을 확보하였다. 몇달 후,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로 글렌데일 부지가 우리 백성들의 눈에 띄었고, 그것을 구입해서 쓸 수 있도록 채비를 갖추었다. 그러나, 남캘리포니아에 요양원을 건립하는 우리의 사업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는 빛이 임하였다. 그리고, 의료 선교 사업이 레드랜드 학교에서도 이루어져야 한다는 증언이 수 차례 주어졌다.
1905년 4월 6일자 리뷰지의 한 기사에서 나는 이렇게 기록하였다.
레드랜드로 돌아오는 중 기차가 수 마일 뻗은 오렌지 밭을 지나갈 때, 나는 이 시대를 위한 진리를 이 아름다운 계곡에 선포하기 위해 쏟아야 할 노력을 생각하였다. 나는 남캘리포니아의 이 지역이, 충분한 시설을 갖춘 한 요양소가 있어야 할 곳이다라는 말과 함께 내게 제시되었던 곳들 중 하나임을 알아보았다.
왜 레드랜드와 리버사이드와 같은 지역이 미개척지로 방치되어 있는가? … 여호와께서는 이 곳에서 그분의 사업을 맡아 수행할 용감하고 열심 있는 사람들을 원하신다. 남캘리포니아에서의 하나님의 사업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급속한 발전을 이룩해야 한다. 매년 수천 명의 사람들이 건강을 되찾고자 남캘리포니아를 방문한다. 우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진리를 가지고 그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그들은 임박한 주님의 큰 날을 위해 준비하라는 경고를 들어야 한다. … 대중들에게 말할 수 있는 일꾼들은, 사람들을 만나서 경고의 기별을 전할 수 있는 곳에 처해 있어야 한다. … 진리를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현대 진리를 제시할 기회를 재빨리 잡도록 하라. 그들로 기별을 명확하고 능력있게 전하도록 하여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들을 수 있도록 하라.
이 말씀을 기록할 당시 나는 로마린다의 부지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었다. 다른 요양원을 설립하는 임무가 여전히 내게 지워져 있었다. 1903년 가을, 나는 남캘리포니아 어디엔가 있는 아름다운 대지 가운데 있는 요양원을 이상 중에 보았는데, 내가 방문했던 부지 가운데 이상에서 본 장면에 맞는 곳은 한 군데도 없었다. 이 때에 나는 1903년 9월 초 로스앤젤레스 장막 부흥회에 모인 형제와 자매들에게 이 이상에 관한 편지를 보냈다.
1905년 워싱턴 D. C. 에서 열린 대총회에 참석하는 중에 나는 J. A. 버든 목사로부터, 레드랜드 서쪽 4마일, 샌버나디노 동남쪽 5. 5마일 지점, 리버사이드 동북쪽 8마일 떨어진 곳에서 그가 발견한 부지에 관한 편지를 받았다. 그의 편지를 읽으면서, 나는 이 곳이 바로 이상 중에 본 곳 가운데 하나라는 인상을 받았다. …
후에 내가 그 부지를 찾아갔을 때, 나는 그 땅이 거의 두 해 전에 이상으로 본 곳들 중 하나였음을 알아보았다. 나는 그분의 이름을 높이고 영화롭게 하는데 사용하도록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이 준비된 이 같은 장소를 주신 데 대해 우리 주 하나님께 깊이 감사를 드렸다! *
1909년 대총회에 모인 대표자들에게 화잇 여사는 남캘리포니아에서 견고한 기초 위에 의료 선교 사업을 확립한 것과 관련된 어떤 경험을 설명하고, 특별히 전세계적인 봉사를 위하여 많은 의료 선교 전도자를 훈련하는 설비를 제공해 주신 하나님의 번성케 하시는 손길에 관해 언급하였다. 이에 관해 화잇 여사는 말하였다.
로마린다의 주된 이점의 하나는 즐거움을 주는 매력적인 경치가 각처에 있다는 것이다. 광대한 계곡과 산의 풍경은 실로 장엄한 것이다. 그러나, 장엄한 경치와 아름다운 건물과 널찍한 대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기관이 인구가 조밀한 지역에 근접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세째 천사의 기별의 지식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는 점이다. 우리는 명확한 영적 안목을 가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세상을 환하게 밝히시기 위하여 길을 예비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의 전개를 깨닫지 못할 것이다.
이 장소를 확보함과 더불어 이 기관의 사업이 교육적 특성을 갖도록 꼴짓는 막중한 책임이 이르러 온다. 로마린다는 요양원일 뿐 아니라 교육의 중심지가 되어야 한다. 이 곳에 복음 의료 선교 전도자를 훈련하는 학교가 설립되어야 한다. …
우리는 여러 가지 선교 사업을 수행하기에 유리한 기관들을 로마린다에 갖고 있다. 우리는 이 요양원이 우리 백성들의 소유가 된 것이 하나님의 섭리였음을 볼 수 있다. 우리는 로마린다가, 주님께서 우리에게 필요할 것임을 예견하시고 우리에게 주신 장소임을 깨달아야 한다. 로마린다 요양원과 학교 사업에 관하여 성취되어야 할 매우 귀중한 사업이 있으며,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합심하여 활동하면서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노력할 때 이 사업은 성취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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