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축하 행사도 예배인가요?
많은 목회자들이 갈등을 겪다 못해 질문을 보내 온다. 예배 행위가 될 수 없는 것들이 가득한 각종 행사도 예배라고 이름하는데 과연 이러한 것이 적절한 것인지를 묻고 있다. 예를 들어 창립 기념 예배를 비롯하여 회갑 예배에 이르기까지 많은 행사가 교회에서 있게 되는데 이럴 때 목회자는 늘 갈등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예배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이런 행사에서는 주로 사람을 위한 순서가 많은데 이것이 과연 예배가 될 수 있는지를 묻는다.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학위 취득 축하나 창립 예배애서 수고한 사람들을 위한 축사나 표창이나 꽃다발 증정과 같은 순서 들이 가득 채워져 노력한 사람들의 칭찬받을 사연을 소개하는 것은 결코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볼 수는 없다 필요한 순서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순서가 예배라는 이름 아래 진행될 수 있는지 조금만 진지하게 생각해 본다면 누구나 혼돈을 일으키게 된다. 이러한 갈등은 매우 당연한 일이다.예배란 기본적으로 하나님이 받으셔야 할 영광으로 채워져야 한다. 오직 하나님의 영광이 빛나는 예배만이 최상의 예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교회의 각종 행사 현장에서는 인간이 영광을 받는 행위로 가득한 순서를 가지고 예배라는 이름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맨 마지막 축도를 함으로 그 예배를 마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여기에 대한 문제의 해결은 이미 본 교단의 표준예식서에서 밝힌 바 있다. 그 대안은 간단하다. 교회의 각종 행사는 1부와 2부로 분류된다. 1부에서는 예배를 드린다. 여기서는 비예전적인 어떤 순서도 가미하지 않고 축도까지 순수한 감사의 예배로 드린다. 그리고 2부에서는 예식이라는 이름으로 그 행사에 관계된 모든 순서를 2부에서 진행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1부의 감사 예배는 순수하게 하나님을 향하여 드리는 정중함이 있고, 2부에서는 인간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순서를 자유롭게 가지며 부담없이 그 행사를 진행하게 된다. 생각해 보면 우리 한국 교회는 예배라는 말을 아주 많이 남발하고 있다. 주일 낮 예배를 비롯하여 아기 돌 행사까지 모두 예배라는 이름을 붙이고 있다. 생각없이 지금껏 진행해 온 우리 예배는 그 열심은 대단하지만 내용의 구성에는 문제가 많다. 이제부터라도 각종 행사 때마다 먼저 하나님 앞에 감사하는 순수한 예배를 드리자. 그리고 나서 예배하는 무리들이 함께 기쁨과 감사를 표현하는 잔치의 분위기를 갖추고 뜨거운 박수와 노래를 부르자. 이럴 때 우리 교회는 예배하는 공동체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성도의 교제를 즐겁게 나눌 수 있으리라 본다. 이것이 바로 성숙한 우리 한국 교회의 모습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첫댓글
주님께서 하십니다~!!
이것이 바로 성숙한 우리 한국 교회의 모습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아멘~주님께 영광!!
오직 하나님의 영광이 빛나는 예배만이 최상의 예배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