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주에 알아야 할 몇 가지 (11/20~24)-KTB
ㅇ KOSPI 2,500~2,580pt : 코스피와 코스닥 시소게임 예상
다음 주 시장 키워드는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일고 있는 일부 위험 경계심리의 지속 확산여부, 실적시즌 이후 거시지표의 재신뢰 여부, 미국 세제개혁안을 둘러싼 소음과 위험, 그리고 국내 코스닥시장의 강세지속 여부 등으로 판단됨.
다음 주 코스피는 외국인의 지속적인 개입에 힘입어 2500~2580선의 밴드 속에 재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됨. 코스닥의 단기과열과 코스피의 기술적 숨 고르기로 양시장이 상호시소게임을 벌이는 양태로 11월 하순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됨.
☞ 글로벌 금융시장의 경계심리 주목
최근 정크본드 시장을 중심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경계감이 일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크레딧시장에서의 미세한 변화가 전체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고조되는 상황.
특히 이머징마켓의 채권금리가 오르고 신흥국으로의 자본유입이 주춤하면서 이 지역 위험자산시장의 방향성에 대해 조심스러운 경계감마저 감도는 상황.
최근 터키 리라화 가치의 하락, 베네수엘라 국가부도 위험 등도 이러한 흐름에 일조하고 있음. 하지만 아직은 위험자산 회피추세를 논할 정도의 관찰기간은 아닌데다 선진국증시가 여전히 건재해 위험을 너무 확대 해석할필요는 없다는 판단.
특히 한국증시는 우량한 밸류에이션에 기업이익이 양호해 외국인의 순매수기조에 급격한 변화는 없을 전망.
☞ 실적 지나간 자리에 경제지표 비중 다시 높아져
다음주부터는 실적시즌이 지나간 자리에 과연 경제지표가 또 다시 증시의 선순환을 도울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질 듯. 다음주 한국은 10월 수출입 잠정치(11/20)와 11월 소비자심리지수(11/24)에 주목.
한국의 외수와 내수의 안정성을 다시 한번 확인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임. 미국은 10월 경기선행지수(11/21)와 내구재주문(11/22), 11월 PMI(11/24)로 이어지는 경제지표의 발표 스케쥴이 예정돼 있음.
이는 3분기 실적호조에 이어 거시지표의 안정성 여부를 이번 분기에 사실상 처음 확인하는 의미를 지님. 유로존 역시 11월 PMI와 소비자기대지수(11/23)를 통해 연말연초 실물경기를 미리 내다 볼 수 있을 듯.
☞ 미국 세제개혁안 표류 : 미국발 불확실성 요인
미국 세제개혁안의 표류(상하원 협상과정)가 12월로 향하는 다음주 미 증시에 최대 이슈로 부각될 전망. 세제개혁안을 둘러싼 상하원의 입장차이가 커서 의견조율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며 따라서 연내 세제개혁안의 의회통과가 어려울 수도 있음.
설혹 연내에 통과되더라도 시행자체가 2019년으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는 높은 상황. 만약 그렇게 될 경우 이는 트럼프 경제정책에 대한 실망을 불러 일으키고 증시전반의 방향성을 잃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임.
☞ 국내 코스닥시장 강세지속 여부
10월 연휴직후(10/10) 불과 650선에 머물던 코스닥지수는 11/16일 현재 780.22로 약 5주만에 20%의 상승기염을 토함. 대형 바이오 몇몇종목에만 쏠린 기습적인 상승이고 수급상 왜곡과 단기과열 정도 또한 심해 단기적이나마 숨 고르기 성격의 조정 가능성은 높아 보임.
하지만 20년만에 부각된 정부의 벤처산업 육성카드와 4차산업혁명 컨텐츠를 품은 이번 코스닥 랠리는 해당 기업실적만 어느 정도 뒷받침되어 준다면 일시적인 해프닝으로 그칠 가능성은 낮아 보임.
■ 중국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는 것-유안타
주석을 제외한 5대 산업금속의 전세계 재고는 2010년 이후 평균 대비 순서대로 니켈147.0%, 구리 101.8%, 납 62.4%, 알루미늄 42.6%, 아연 35.2%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니켈을 제외하면 대부분 재고부담이 높던 2010~2014년의 국면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이다. 니켈의 재고 역시 방향성을 살펴보면 2015년을 고점으로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는 것이 확인된다.
글로벌 산업금속 재고가 전반적으로 감소하기 시작한 2015년은 글로벌 투자증가율이 저점(-4.9%)을 기록한 연도이며, 해당 데이터는 2016년 -0.7%, 2017년 +5.7%(예상치)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전망치는 +7.0%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 예상되고 있다. (IMF WEO data)
특히 긍정적인 평가가 가능한 부분은 2017년 전망치가 7월 +4.2%에서 10월 +5.7%로 상향되었고, 2018년 전망치 역시 +6.2%에서 +7.0%로 상향되었다는 점이다.
즉 앞서 살펴본 중국의 투자가 둔화되고 있는 것 이상으로 다른 국가들의 투자가 회복(중국을 제외한 2017~2018년 기여도는 금액 기준 순서대로 유럽, 미국, 아세안, 인도, 한국 등)되고 있고, 이러한 글로벌 전반의 투자회복 움직임이 예상보다 강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 과열된 심리가 진정되는 국면. 재상승 기대-유안타
11월 확인된 10월 글로벌 제조업 PMI 는 53.5pt 를 기록해 2011년 4월(55.0pt)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등락이 있었지만 전세계적으로는 5개월 연속 제조업 경기의 확장세가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향후 투자회복에 대한 신뢰를 더해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
정리하면 최근 산업금속 가격의 급격한 변동은 중국의 투자, 생산지표 둔화 소식이 역대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던 투기적 순매수 포지션과 결부되어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산업금속 가격이 LME 지수 기준 최대 +26.0%까지 상승하면서 형성되었던 과열 국면이 진정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향후를 보면 전세계 산업금속 재고는 글로벌 투자사이클이 회복되면서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고,
특히 유럽, 미국, 아세안, 인도 등의 투자가 중국의 투자가 둔화되고 있는 것 이상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또한 이러한 흐름은 2018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결국 최근 산업금속 가격의 하락은 일시적 조정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워 보이며, 관련 업종(소재 내 비철금속 등)에 대한 판단도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호황의 유럽과 소외된 영국 -KB
▶ 유로존과 영국의 경제성장률 역전 현상: 유로존 ↑, 영국 ↓
올해 들어 눈에 띄는 유럽 경기 회복세. 그러나 영국은 작년 6월 브렉시트 결정 이후 경기 둔화 움직임 지속중. 유로존과 영국의 경제성장률은 1년째 역전된 상태. 올해 유로존 GDP성장률은 연율로 3분기 연속 2%를상회하며 미국의 성장률 마저 넘어서고 있으나, 영국의 성장률은 하락세 지속.
이에 유럽 내 주요국 증시 상승에도, 영국은 올해 3.2%로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 기록. 내년에도 영국의 소외는 이어질 전망. 미국 유럽등 주요국들과 영국의 경제성장률 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며, 내년에는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긴축 사이클진입으로 인한 금리 상승압력으로 성장률이 하향되는 국가들은 자연스레 쳐질 것으로 전망됨.
▶ 18년에는 더욱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영국 경기
지난해 하반기부터 요동쳤던 영국의 경제 지표는 어느정도 안정세에 들어선 모습. Economic Surprise 지수도 10월 들어 (+) 전환. 그러나, 대다수의 기관들은 내년의 영국의 경제성장률을 올해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 중.
OECD는 영국 2017년 1.6%, 2018년 1.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IMF는 2017년 1.7%,2018년 1.5%로 올해보다 내년에 더욱 경기 둔화될 것으로 전망 중.
세부적으로는 소비부문 둔화가 눈에 띌것으로 예상됨. 실업률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가계 소비 여력 축소가 지속될 전망.
▶ 가파른 물가상승에 따른 소비부문 둔화
영국 경제성장률 둔화는 영국 GDP의 약 65%를 차지하는 소비부문의 둔화에 기인. 브렉시트 우려로 인하여 지난 해 파운드화가 약 15% 절하되었으며, 이에 수입물가가 10%대까지 급등하며 올해 3%대의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짐.
이러한 가파른 물가상승이 가계의 실질소득을 축소시켜 소비부문 둔화로 이어지고 있음. 7개월 동안 이어진 실질임금 마이너스 성장으로, 소매판매가 눈에 띄게 둔화되는 모습. 내년 소비 증가세는 추가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외부문 개선 또한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
▶ 내년에도 영국에 대한 기대는 낮춰야..
영국의 OECD 경기 선행지수는 여전히 둔화 중이며 대다수 기관들 또한 내년 영국 경기를 올해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 중. 6차까지 진행된 브렉시트 협상은 진전이 없으며 관련 리스크 또한 내년에 부각될 가능성이 있음.
게다가 파운드화 추가 하락 압력 또한 경계해야 할 요소. 최근 메이 총리의 사퇴 여론 확대 등 취약한 입지나 영국의 경기 둔화 등으로 파운드화 약세 압력이 이어지고 있음. 영란은행(BOE)의 금리 결정 또한 지켜보아야 할 요소.
지난 11월 BOE는 3%대의 물가상승률로 10년만의 금리 인상을 단행하였음.
■ 피할 수 없는 변화의 시작-대신
ㅇ글로벌 시가총액 상위기업으로 본 산업지형 변화; 전통 제조업에서 IT산업으로..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1~7위에는 Apple, Alphabet, Microsoft, Amazon.com, Facebook, Tencent Holdings, Alibaba Group 등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위치해 있다. 이들 기업은 올해 최소 30%에서 최대 106%가 넘는 주가 상승을 경험하며 시가총액이 1조 4,366억 달러 늘었다.
반면에 2000년 이후 꾸준히 1,2위를 지켜왔던 산업재, 에너지 기업들은 순위권에서 멀어지기 시작했다. 올해에는 Tencent와 Alibaba가 상위권으로 도약하면서 엔진/발전설비 제조기업인 GE마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IT 산업 내에서도 특히 인터넷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이들 기업과 IBM, Oracle, HP, Qualcomm 등 인터넷 서비스사업을 영위하지 않는 기업 간 격차는 확대되고 있다.
이는 인터넷 산업 성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반영된 결과이며, 그 기저에는 ‘빅데이터’라는 트렌드 변화가 있다고 본다. 인터넷 기업들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ㅇ기술혁신과 구조변화, 새로운 기회이면서 동시에 위기가 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즉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으로 모든 것이 연결되고 지능적인 사회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IT산업 발전이 부각되고 있다. 전통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구경제(old economy)에서 IT산업으로 주도권이 이동한 현 상황은 앞으로도 유지될 전망이다.
이는 단순히 산업 사이클에 따른 주도 산업 교체가 아니라 기술혁신과 구조변화에 기인하기 때문이다.
기술혁신과 구조변화는 새로운 기회이면서 동시에 위기가 될 것이다. 변화를 수용하고 한 발 먼저 대응하는 국가 및 기업들 입지는 갈수록 공고해질 것이고 격차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과거에는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통한 외형성장에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IoT(사물인터넷), 로봇 등을 활용한 생산성 향상과 플랫폼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집중하는 등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 또한 생존을 위한 전략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은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4차 산업혁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정부도 혁신성장을 전면에 내걸고 4차 산업혁명이라는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 적절한 정책지원과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여부가 향후 성장에 핵심변수가 될 전망이다.
■ 스튜디오드래곤IPO[CJ E&M의 자회사] :지금까지의 드라마 산업은 잊어라-KTB
스튜디오드래곤은 국내 최대 규모의 드라마 제작사다. 동사는 모회사 CJ E&M의 TVN, OCN 채널에 편성되는 드라마를 제작할 뿐 아니라 경쟁 매체인 지방파와 종편방송에 편성되는 드라마까지 외주제작하고 있다.
2017년 반기 기준 CJ E&M 채널로 드라마를 공급하면서 발생하는Captive 매출이 전체 매출 중 약 38%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기타 국내 매출, 협찬 광고매출, 및 부가판권 매출로 발생된다.
연간 드라마 제작 편수는 2017년 기준 약 22편에 달한다. 2018년은 28편 정도를 목표로 두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2020년까지 40여편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 외주제작사들의 연간 드라마 제작 편수가 2편에서 3편정도임을 고려하면 압도적인 제작 CAPA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TV 드라마가 연간 약 80여편이 제작 및 편성된다. 제작 편수 기준으로 국내에서는 현재 약30%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점유율은 40%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글로벌 OTT 업체와 협업하여 오리지널 드라마 제작 편수도 2018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주요 크리에이터 현황을 살펴보면 도깨비, 태양의 후예 등으로 유명한 김은숙 대표작가를 비롯해 푸른바다의전설의 박지은, 뿌리깊은 나무의 김영현, 박상연 작가, 환상의커플의 홍자매 작가들이 동사에 소속된 대표적인 크리에이터들이다.
현재까지 작가 64명, 연출35명, 기획 34명 등 총133명의 핵심 크리에이터들이 소속되어 있다. 또한 신인 작가 육성 플랫폼 OPEN을 통해 지속적으로 재능 있는 신인 크리에이터들을 등용하고 있어 인적 자원 강화 측면에서도 국내 드라마제작사 중 가장 뛰어나다고 판단된다.
올해 OPEN을 통해 입봉한 신인 크리에이터로는 비밀의 숲의 이수연 작가, 터널의 이은미 작가, 신용휘 감독 등이 있다.
▶ Rationale
- 2019년까지 2개년 EPS CAGR 성장률 44% 추정. 이는 미디어/엔터 평균 30%를 크게상회하는 수준. 반면, 동사 ‘18년 PER은 업종 평균 대비 낮은 19배 수준에 불과. 공모가 상단으로 상장되어도 우리의 목표주가 대비 Upside는 약 34% 발생. 투자의견 BUY로 커버리지 신규 편입
- 글로벌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2018년 동사 예상 실적은 매출 3,855억원(YoY +37.5%), 영업이익 699억원 (YoY +51%), 순이익 509억원 (YoY +53.4%)
- 동사의 높은 실적 성장세는 크게 i) 드라마 제작 편수 증가, ii) 글로벌 OTT향 해외 수출 모멘텀, iii) 라이브러리 축적 따른 수익성 향상에 따른 것
- 드라마 제작 편수는 2016년 19편에서 2020년 40편까지 확대될 예정. TVN과 OCN등 CJ E&M 채널 향 드라마는 Captive로 가져가는 가운데, 국내 지상파, 종편, 그 밖에 다양한 해외매체로 드라마 공급 확대될 전망
- 넷플릭스와 아마존프라임은 올해 각각 60억불, 45억불을 비디오 콘텐츠 구입에 지출. 넷플릭스 가입자 순증의 80%가 해외에서 발생. 향후 글로벌 OTT의 국내드라마 소싱은 필연적으로 확대될 것. 이에 발맞춰 동사도 내년 넷플릭스 오리지널드라마 제작을 예정에 두고 있으며, 종영작 판권판매도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중
- 한한령 해빙기로 접어들면서 중국향 판권판매도 재개될 가능성이 높음. 2018년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매출은 YoY +40%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전체 매출 중 약 20%를 차지할 전망
- 드라마 제작사업은 라이브러리가 구축될수록 수익성이 좋아지는 구조. 비용이 동반되지 않는 구작 매출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기 때문. 또한, 단일 작품이 기여하는 매출 비중이 낮아지면서 흥행성 리스크에 갈수록 낮게 노출. 동사 OPM은 2017년 16.5%에서 2019년 19.6%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
■ IHQ : 컨텐츠 몸값상승에 올라타자-대신
■ 삼성전기 : MLCC 가격, 3년 만에 최대 상승
ㅇ MLCC, 2018년 구조적 공급부족 전망
최근 일본에서 발표된 9월 MLCC 가격은 전년대비 24.4%, 전월대비 8.0% 상승해 2015년3월 이후 3년 만에 최대 상승을 기록하였다. 이는 ① 글로벌 MLCC 업체들이 전기차용MLCC 신규라인 증설에만 집중하고, ② IT용 MLCC는 공급부족에도 불구하고 생산능력을 축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MLCC 가격은 2~3개월 후에 실적에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2017년 4분기 및 2018년 1분기 실적은 큰 폭의 개선 추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2017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14% 증가한 1,173억원으로 2011년 4분기 이후 6년 만에 증익이 예상되며, 2018년 3분기까지 (영업이익 1Q18E: +14%, 2Q18E: +17%,3Q18E: +30% QoQ) 1년간 증익 추세가 전망된다.
이는 ① 고부가 중심의 MLCC 제품믹스변화로 평균 판매단가가 분기 평균 6~8% 상승하며, LCR 부문의 가파른 수익성 개선 추세가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MLCC 가격상승 추세가 2018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어 내년MLCC 마진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MLCC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는 일본 3사와 삼성전기는 내년부터 개화될 전기차 MLCC 시장에 집중하고 IT용 MLCC 생산능력 확대에는 소극적이다.
이는 ① 전장용 MLCC 소요원수 (15,000개)가 IT용 MLCC (아이폰X 기준: 1,000개) 대비 15배 이상 많고, ② 전기차 MLCC 영업이익률 (50%)이 IT용 MLCC (20%) 대비 2.5배에 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년에도 글로벌 MLCC 시장은 구조적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특히 삼성전기의 전장용 MLCC 월 생산능력은 2017년 6억개에서 2018년 20억개, 2020년 60억개 수준까지 대폭 확대되어 전장용 MLCC 생산능력 비중이 2017년 전체 (월600억개)의 1%에서 2020년 10%까지 증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18년 삼성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02% 증가한 6,411억원으로 추정되어 valuation 부담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목표주가 14만원, Buy를 유지한다.
■ LG이노텍 : 3D 성장판이 열린다 -KB
블룸버그에 따르면 3D 센서를 탑재 아이폰 모델이 2017년 1개에서 2018년 3개로 늘어나고, 2019년에는 전면뿐 아니라 후면에도 3D 센서를 장착할 가능성이 높으며, 내년부터 아이패드에도 탑재될 것으로 보도되었다.
만약 향후 아이폰에 전, 후면에 3D센서가 탑재된다면 AR의 정확도가 크게 향상되어 더 많은 AR 앱 구동이 가능해져 아이폰을 통한 정확한 인공지능 (AI) 구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따라서 아이폰 3D 센서모듈을 공급하고 있는 LG이노텍은 향후 2~3년간 3D 부문에서 큰 폭의 실적성장이 기대된다. 내년 북미 전략 거래선의 모바일 기기 (아이폰, 아이패드) 총 출하량 3억대 (아이폰: 2.5억대, 아이패드: 0.5억대), 전면 및 후면 3D 탑재를 가정할 때 3D 센서모듈 시장규모는 6조원으로추정된다.
이에 따라 2017년 하반기에 시작한 LG이노텍 3D 센서모듈 매출액은 2018년에 1조원으로 전망되고 2020년에는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LG이노텍의 3D 센서모듈 매출은 북미 전략 고객이 AR 기반의 AI 시장 선점을 위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3D 센서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아 향후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
이에 따라 3D 센서모듈이 LG이노텍의 중장기 실적성장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018년 1분기까지 큰 폭의 실적 호전이 전망된다. LG이노텍은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영업이익, 1,516억원)이 예상되고 내년 1분기에도 실적호전 (1,331억원) 추세는 지속되어향후 6개월간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2018년 LG이노텍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5% 증가한 5,080억원으로 추정되어 밸류에이션 부담도 크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3년간 아이폰과 전기차 부품 등 2가지 부문이 실적 성장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는 ① 2020년까지 전장부품 매출액이 연평균 30% 이상 증가하여 2020년 2.2조원으로 예상되고, ② 2020년 자동차 부품 수주잔고가 18.8조원 (‘17년: 9.5조원)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 음식료-완연한 회복, 더 돋보일 Bottom-up Story- NH
ㅇ길었던 조정, 회복의 기미
조만간 이익 싸이클 반전 예상. 2015년 이후 음식료 섹터 실적과 주가 모두 장기간 부진. 올해 전반적인 모멘텀 부재 속에 사드 이슈나 구조조정 등 개별 요인으로 실적 악화 경험한 기업 다수. 따라서 낮은 기저(基底)를 확보한 기업들이 상당수인데다, 원가나 경쟁 환경 등 핵심 실적 변수들이 긍정적인 방향성을 보이고 있음
ㅇ핵심 이익 변수의 향방: 가격, 채널, 해외
강력한 실적 개선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pricing power의 발휘가 필요해 보임. 꽤 오랫동안 주요 품목들의 가격 인상이 단행됐고, 전통 음식료품의 대체재인 PB나 프랜차이즈도 최근에는 이 행렬에 동참. 대체재의간섭 효과 줄어드는 가운데 선별적으로 가격 인상 효과 발휘 예상. 다만 채널의 구조적 변화와 해외 시장 실적 부진은 여전히 도전적
ㅇ새로운 수요가 만들어지는 시장
핵심 이익 변수들이 개선되는 방향을 보이고 있어 섹터 전반의 투자 매력은 서서히 회복될 전망. 다만 펀더멘털 동인이 개선되는 강도가 충분히 크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 매력적인 Bottom-up Story의 힘이 더 클 수 밖에없음.
ㅇ새로운 수요가 기존 시장을 대체하는 스토리에 당분간 집중, KT&G를 top pick으로 제시.
■ 장기보유 종목 20選- 삼성
ㅇ KOSDAQ 종목 - 선별적 접근이 필요
하반기 중 KOSPI 랠리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KOSDAQ이 10월 이후 단기 급등했다. 4차 산업혁명 도래로 글로벌 전 지역의 미래성장산업에 대한 재평가가 진행 중이어서 중장기적 시장 환경은 우호적이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아래 3가지를 주의해야한다.
첫째, KOSPI 대비 상대 밸류에이션이 과도하다. 지난 2015년 7월 고점 당시 상대 P/E는1.75배, P/B는 2.49배이었다. 그런데 현재는 각각 1.92배와 2.64배로 10년래 최고이다.
둘째, 정부의 정책(혁신창업 생태계 조성 방안 등)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다. 연기금등의 본격 KOSDAQ 비중 확대까지는 제약이 많으며, 실제 수혜는 무차별적이기 보다일부 대형주에 국한될 전망이다.
셋째, 대주주 양도차익 과세 강화에 따른 12월 중 KOSDAQ의 계절성을 주의해야 한다. 특히 소득세법 개정 시 2018년부터 대주주의 범위가 확대돼, 올해 연말에는 예년보다 주가 변동성이 더 커질 수도 있다. 이상의 이유에서 당사는 최근 KOSDAQ의 과도한 랠리를 추종하기보다, 실적과 성장성에서 선별해서 대응할 것을 권고한다.
이에 당사가 커버하고 있는 KOSDAQ 종목 중, 단기 주가의 모멘텀 보다는 펀더멘탈을바탕으로 BUY & HOLD 전략에 적합한 종목 20개를 아래와 같이 선별해보았다
■ 인터넷/게임/미디어 Focus- KB
넷마블게임즈는 11월 15일 오후5시 (한국시간 기준) 북미, 유럽 등 54개 국가에 리니지2 레볼루션을 출시했다.
9월 13일 개시한 글로벌 사전예약은 한 달 만에 100만명이 참가했고, 10월 30일 기준 150만명을 돌파하면서 흥행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출시한 지 하루가 경과한 9월 16일 현재 L2R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호주 등 글로벌 주요시장에서 iOS 앱스토어 다운로드 100위권에 진입했지만 순위는 그리 높지 않다.
일본에서 출시 18시간만에 iOS 매출액 1위를 기록했고, 동남아 주요 시장에서 단시간내 상위권에 진입한 것과는 대비되는 성적이다.
일본 시장은 북미, 유럽과 유사하게 순위가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편인데, L2R이 일본 출시 직후 1위를 기록하면서 서구권 국가에서도 조기 흥행 기대감이 높은 것이 사실이었다. 순위가 확인된 11월 16일 넷마블게임즈의 주가는 0.78% 하락했다.
KB증권은 서구권 시장 특성상 순위 상승이 느린 것에 대해 지나치게 실망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다. 미국에서 최대 흥행을 기록한 한국게임인 서머너즈워의 경우에도 top 20 진입에 1개월, top 10 진입에 9개월이 소요된 바 있으며, 해당 기간동안 서머너즈워의 순위는 점진적인 상승트렌드를 보였다.
또한 넷마블게임즈는 11월 21일 페이트/그랜드 오더, 11월 28일 테라M 등 기대작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신작 모멘텀은 지속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한다.
■ 반도체산업 : AMAT 3Q17CY 컨퍼런스: DRAM 장비 출하 -23%QoQ 급감, Display +66%QoQ 급증-키움
◎ 3Q17CY 리뷰: NAND 장비 매출액 증가, DRAM 감소세 지속
>> Revenue $3.97B (+7%QoQ, +20%YoY), OP $1.1B (+10%QoQ, +41%YoY) 기존 가이던스(Revenue $3.9 ~4.0B)의 상단 기록
>> 사업부문별 매출액,
Semiconductor System $2.4B(-4%QoQ, +14%YoY), Service $0.8B(+6%QoQ, +20%YoY)
Display and Adjacent Market $0.7(+66%QoQ, +50%YoY)
>> Semiconductor System 비중 변화(2Q17CY → 3Q17CY): DRAM 하락세 지속
Flash(NAND) 38% → 38%, DRAM 15% → 12%, Foundry 39% → 36%, Logic and others 8% → 14%
>> 3Q17CY 제품별 출하액: DRAM 부문 -23%QoQ 급감
Flash $0.92(-4%QoQ), DRAM $0.3B(-23%QoQ), Foundry $0.9B(-11%QoQ), Logic $0.34B(+68%QoQ)
◎ 4Q17CY 가이던스
>> Rev $4.0~4.2B (+1~6%QoQ, +21~27%YoY)
Semiconductor System +32%YoY, Service +17%YoY, Display and Adjacent Market +6%YoY
◎ 기타 코멘트
>> 2017~2018년 WFE Spending 기존 예상치 상향 조정(Memory 내 DRAM 30%, NAND 70% 비중 예상)
Big Data와 AI 수요를 중심으로 NAND의 Contents 증가세 지속될 것
CIS(Camera Image Sensor) 역시 Dual Camera와 IoT 대응을 위해 큰 폭의 투자 진행 중
>> 중국의 반도체 투자: CapEx 총액 2017년 $1.0B, 2018년 $3.0B 수준 예상, 대부분이 Pilot Investment
>> Display Market의 장비 매출액 큰 폭 증가, 중국의 10.5세대 투자 본격화 및 OLED 시장 확대 때문
◎ 투자 아이디어
>> Data Center와 AI를 중심으로 한 수요 증가세 지속. Memory 반도체 투자는 DRAM보다 NAND에 집중
>> 중국 반도체의 2018년 CapEx 3조원 수준 불과, 초기 Pilot 투자이므로 반도체 양산은 당분간 어려울 것. 반도체 업종 비중확대 의견 유지함.
>> 디스플레이 장비 매출액 +66%QoQ/+50%YoY 급증. LCD패널 공급 과잉 지속될 전망
■ 지난 7월 미국에서 나왔던 월마트 Conviction Buy를 다시 꺼내어 보다.-sk
⊙ 아마존을 다룬 지난 자료(아마존 해설서, 10/23)를 낸 이후 다수 투자자와 이야기를 나눴다. 아마존의 놀라운 성장세와 향후 미래도 관심사였지만, 아마존을 상대로 격전을 치르고 있는 월마트가 어떻게 될 지에 대해서도 관심사였다. 월마트에 대해 고민하고 대화한 내용을 보고서로 공유해본다.
⊙ 월마트의 3분기 실적이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매출($1,231.8억) 및 순이익($1달러/주당)이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실적 발표 이후 월마트 주가는 10% 넘는 상승세를 보였는데, 특히 E-Commerce 부문에서 강한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 아마존에게 파죽지세로 밀리고 있던 지난 7월 골드만삭스는 월마트에 대해 Conviction Buy를 투자의견으로 제시했다. 당시에 참 의외라고 생각했는데, 주요 내용은 오프라인에서 월마트가 가지는 힘은 여전히 강하고, 현재 주가는 월마트의 기초 체력에 비해 현저히 낮다는 것이 강력 매수의 근거였다.
⊙ 실제로 미국 전체 소매판매에서 월마트는 2009년에는 10%를, 기세가 위축된 지금도 8%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전체 소매판매에는 자동차 및 휘발유도 포함되어 있지만 월마트에서는 자동차를 판매하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미국인들이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것의 거의 절반 가량이 월마트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셈이다. 골드만삭스 이외에 다른 회사들에서도 매수 의견이 나왔었는데, 오프라인에서 막강한 월마트의 저력이 매수 추천의 주요 근거가 아니었을까 짐작해본다.
월마트는 기세가 위축된 지금도 미국 전체 소매판매에서 8%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 7월 골드만삭스에서 월마트 강력매수(Conviction Buy) 보고서가 발간되었다. 발간 이후 수익률이 33.6%이다.
⊙ 월마트의 온라인 강화 전략을 일단 성과를 내고 있지만, 월마트의 강점은 여전히 온라인 보다는 오프라인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미국 E-Commerce 시장에서 아마존의 매출은 월마트의 7배에 달한다. 월마트의 저력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따라잡을 가능성은 요원해 보인다.
⊙ 지난 주 방문했던 일본 기업들 중 웰시아가 떠오른다. (일본-벤치마크와 경쟁사이, 11/15) 드럭스토어인 웰시아는 고가 판매전략을 고수하는 가운데 유동인구가 많은 곳 보다는 오히려 주택가로 침투하고 개점 시간을 늘리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고령화에 맞선 나름의 전략이었는데, 웰시아의 선전은 접근성과 편의성이 여전히 유효한 전략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었다.
⊙ 물론 E-commerce 의 침투율과 고령화가 다르지만, ‘오프라인’과 ‘근접성’이라는 업태가 가진 힘을 다시 한번 곱씹어 본다. 현재 4%에 머물러 있는 아마존의 소비 점유율이 향후 월마트의 최고치인 10%를 능가할 것을 예상한다. 그럼에도 오프라인이라는 업태에서는 월마트가 상당기간 선전할 것을 감히 예상해본다.
아마존의 이커머스 매출은 월마트의 7배에 달할 정도로 격차가 벌어져있다. 월마트의 힘은 오프라인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