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과 권불십년(權不十年)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과 권불십년(權不十年) 이란 말은 아무리 붉고 탐스러운 꽃이라 하여도 열흘을 넘기기 어렵다는 뜻이고, 권불십년은 제아무리 권력가라도 그의 권세는 10년을 넘지 못한다는 하늘의뜻이다.
‘화무십일홍’은 중국 남송(南宋)의 시인 양만리(楊萬里)가 지은 ‘납전월계(腊前月季)’ 즉 ‘섣달 월계화 앞에서’ 중에 ‘只道花無十日紅(지도화무십일홍), 此花無日無春風(차화무일무춘풍)’에서 유래한 말이다. 이를 해석해 보면 “그저 꽃이 붉어도 열흘을 못 간다고 말하지만, 이 꽃은 봄바람이 불지 않는 날이 없네.”라는 뜻이다.
최초로 중국을 통일시킨 진시황(秦始皇)은 덕은 삼황(三皇)보다 아래고, 공적은 오제(五帝)보다 높다 라고 하여 자신의 칭호를 왕(王)에서 황제(皇帝)로 바꾸었다.
자신은 첫 번째 황제이므로 '始(처음 시)를 써서 시황제(始 皇帝)라 하였고, 아들을 2세 황제 그 다음을 3세 황제라 하여 자자손손이 이어지기를 바랐다.
그리하여 황제의 명(命)은 제(制) 령(令)은 조(詔)라 하고, 짐(朕)과 옥새(玉璽)란 말도 황제에 한해서만 사용하게 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이사(李 斯)에게 명하여 천하의 명 옥(名玉) 화씨지벽(和氏之璧)에 수명우천(受命于天- 하늘에서 명을 받아 기수영창(旣 壽 永 昌-영원히 번창한다)이라고 새겨진 옥새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처럼 기세등등하던 진시황의 왕조는 2세 황제인 호해(胡 亥)에 이르러 2대 15년 만에 끝을 내리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