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위여래심비요❮何謂爲如來心秘要-13❯
●又有寂意여如來秘要는不可限量하니라
『또 적의여! 여래의 비요는 한계를 헤아리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所宣秘密은不可得底하니라
『반선(頒宣-경전을 펼침)한 비밀은 밑바닥을 얻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하위위여래심비요❮何謂爲如來心秘要-14❯
●密迹金剛力士가說如來秘要品時에無央數諸佛世界가六反震動하니라
밀적금강력사가 여래비요품을 연설할 때에, 셀 수 없는 모든 부처님의 세계가 여섯 번 반복해 진동하였다.
◯其大光明이照於十方하야睹於十方無量佛土하니라
그 큰 광명이 시방을 비추어 시방의 헤아릴 수 없는 불국토를 보게 하였다.
◯天雨衆花하고箜篌樂器가不鼓自鳴하니라
하늘에서 온갖 꽃이 비처럼 내렸고, 공후와 악기들이 치지지 않았는데 저저로 울렸다.
◆하위위여래심비요❮何謂爲如來心秘要-15❯
●無央數人이皆發無上正覺道意하니라
셀 수 없는 사람이 모두 무상정각의 도에 마음을 일으켰다.
◯不可計菩薩이逮得無所從生法忍하니라
헤아릴 수 없는 보살이 무생법인을 얻었다.
◯不可限人이逮得柔順法忍하니라
한량이 없는 사람이 유순법인을 얻었다.
◯倍復不可計菩薩이得一生補處하야德本淳淑하니라
배로 헤아릴 수 없는 보살이 일생보처를 얻어 공덕의 근본이 순숙(淳淑-성숙)하였다.
◆하위위여래심비요❮何謂爲如來心秘要-16❯
●以是因緣故로十方所在諸佛國土에各各在諸佛世尊의於賢劫中에서衆菩薩等이淨修梵行하니라
이 인연 때문에 시방에 존재하는 모든 불국토에 저마다 계시는 모든 부처님 세존의 현겁 안에서 온갖 보살들이 청정한 범행을 닦았다.
◯是諸菩薩이以法供養하야皆各散花하야奉事貢上密迹金剛力士하니라
이 모든 보살은 법으로 공양을 하여 모두가 저마다 꽃을 흩어 밀적금강력사를 받들어 섬기며 공상(貢上-공양)하였다.
◯其所散花는化成花蓋하니承佛威神하야是諸花蓋이一切咸來在於佛所하야而繞佛과及密迹金剛力士하고三帀普覆衆會하니라
그 흩어진 꽃은 꽃 일산으로 변화하였으니,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이 모든 꽃 일산이 일체 모두가 부처님의 처소에 와서 부처님과 밀적금강력사를 둘러싸고 세 겹으로 법회의 대중을 두루 덮었다.
◆하위위여래심비요❮何謂爲如來心秘要-17❯
●又其寶蓋이住虛空中하야當於佛上하야從寶蓋出如是比好妙音聲하니라
또 그 보배 일산이 허공의 공중에 머물면서 부처님 위에 있으면서 보배 일산에서 견줄 데가 없는 미묘하고 좋은 음성이 흘러나왔다.
◯唯然世尊하賢劫菩薩이遣我等來하야供養大聖과及密迹金剛力士하야奉法供養하니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우리들을 보내어 대승과 밀적금강력사에게 공양을 하여 법의 공양을 받게 하였습니다.』
◯及班宣是如來至眞한不可思議所說秘要는皆佛威變之所爲也이니다
『또 이 여래. 지진이 연설한 불가사의한 비요를 반선(頒宣-펼침)하는 것은 모두 부처님의 위변(威變-위신력)의 소치입니다.』
◆하위위여래심비요❮何謂爲如來心秘要-17❯
●爾時에一切諸來衆會聞說是法하고欣然大悅하야皆共叉手하고咸禮稽首密迹金剛力士하며益加恭敬하고現若干變하고宣說是言하니라
그때 법회에 일체 모든 대중이 이 법문의 연설을 듣고, 큰 기쁨이 넘쳐 모두 함께 차수(叉手-합장)하고 모두가 머리를 조아려 밀적금강력사에게 예배를 하며, 더욱 공경하고 약간의 변화를 나타내고 이런 말을 하였다.
◯我等世尊하爲得善利하며獲無極慶하니乃逮得見密迹金剛力士하고値聞如來不可思議秘要言教이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이 선리를 얻었으며, 끝이 없는 경사를 얻었으니, 그것은 밀적금강력사는 보고, 여래의 불가사의한 비요(秘要-중요한 비밀)의 언교(言敎-가르침의 말)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위위여래심비요❮何謂爲如來心秘要-18❯
●若有衆生이得致聞是經典之要하고而信樂者라치니다
『만약 어떤 중생이 이 경전의 비요를 듣고 믿고 즐거워한다. 칩니다.』
◯以近道業하야不懷狐疑하고未曾猶豫하며入佛訓誨하니다
『도업에 가까워져서 고의(孤疑-의심)를 품지 않고 망설임이지 아니하며 부처님의 훈회(訓誨-가르침)에 들어가게 됩니다.』
◯則當觀之爲不退轉하야當至無上正眞道也하니다
『불퇴전을 관찰하고 무상정진도에 이르게 됩니다.』
◆하위위여래심비요❮何謂爲如來心秘要-19❯
●時佛이嗟歎密迹金剛力士言하시니라
그때 부처님이 밀적금강력사에게 차탄(嗟歎-칭찬)의 말씀을 하셨다.
◯善哉善哉로다快說是言이여誠如宣意하도다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그 말한 연설이 통쾌함이여! 진실로 말한 뜻과 같도다.』
◆하위위여래심비요❮何謂爲如來心秘要-20❯
●復告寂意菩薩하사되大士야如來功勳은甚奇眞諦하나니四無所畏이니라
다시 적의보사에게 이르셨다.
『대사야! 여래의 공훈은 매우 그 진제(眞諦-진리)가 신기하나니, 사무소외(四無所畏)이니라.』
◯是經典者는如密迹金剛力士가所可咨嗟한快說至訓이로다
『이 경전은 밀적금강력사가 자차(咨嗟-찬탄)한 쾌설(快說-통쾌한 연설)의 지훈(至訓-훈계)이로다.』
◯斯諸正士야諸佛尊法道慧는巍巍如是하니라
『이 모든 정사(正士-보살)야! 모든 부처님의 거룩한 법과 도와 지혜는 높고도 높음이 이와 같으니라.』
◯其聞是法하고不恐不怖하고心不懷懼하면解義所趣하리라
『이 법문을 듣고 두려워하지 않고 겁내지 않고, 마음으로 두려움을 품지 않으면 해의(解義-깨달음)의 갈래로 나아가리라.』
◆하위위여래심비요❮何謂爲如來心秘要-21❯
●若復受持하고能諷誦學하고廣爲人說하면不久受決하니라
『만약 얻어서 받아 지니고 배우고 풍송(諷誦-읽고 외움)하고 남을 위해 자세히 연설해주면, 오래지 않아 수결(受決-수기)을 받을 것이니라.』
◯當作是觀-疾逮無上正眞之道하야成最正覺하리라
『또 빨리 무상정진도를 얻어 최정각을 이루리라 관찰하게 되리라.』
◆하위위여래심비요❮何謂爲如來心秘要-22❯
●爾時에彼衆會場地正其中閒의於世尊前에地尋時劈裂하며深六十八百千由旬인데自然出水渧大如車釭이上虛空中高至梵天하더니灑三千大千世界하니라
그때 저 법회의 대중이 모인 땅 한복판의 세존 앞에 땅이 갈라지며 깊이가 육십팔천 유순인데, 저절로 크기가 수레 굴대와 같은 물이 허공으로 치솟아 범천에 이르더니 삼천대천세계를 뿌렸다.
◯佛告寂意하사되汝寧見此其大渧水上虛空中하야灑乎三千大千世界地乎아
부처님이 적의에게 이르셨다.
『너는 큰물이 허공에 치솟아 삼천대천세계를 뿌리는 것을 보았느냐?』
◯對曰하되已見하니다天中之天이여唯然大聖은垂愍唯說何所先瑞하소서
대답했다.
『보았습니다. 천중천(天中天-부처님)이시여! 대성께서는 불쌍하게 여겨 이것이 무슨 상서인지를 말씀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