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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마하살약능어차제법불착❮菩薩摩訶薩若能於此諸法不著-1❯
●佛子여菩薩摩訶薩이若能於此諸法不著이라치자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만약 이런 모든 법에 집착을 하지 않는다. 칩니다.』
◯則不縛色하니라
『이는 곧 색에도 속박되지 않습니다.』
◯不縛色生하니라
『색이 생겨나는데도 속박되지 않습니다.』
◯不縛色滅하니라
『색이 없어지는데도 속박되지 않습니다.』
◯不縛受、想、行、識하니라
『수상행식에도 속박되지 않습니다.』
◯不縛受、想、行、識生하니라
『수상행식이 생겨나는데도 속박되지 않습니다.』
◯不縛受、想、行、識滅하니라
『수상행식이 없어지는데도 속박되지 않습니다.』
◆보살마하살약능어차제법불착❮菩薩摩訶薩若能於此諸法不著-2❯
●若能於此諸法에不縛하면則亦於諸法不解하니라
『만약 이 모든 법에 속박되지 않으면, 이는 곧 모든 법에서 벗어나지도 않을 것입니다.』
◯何以故오無有少法도若現生、若已生、若當生하니라
『왜냐하면 조그마한 법도 현재 생겨나거나 이미 생겨났거나 앞으로 생겨날 것이 있을 수 없습니다.』
◯無法可取하고無法可著하니라
『법을 가질 수도 없고 법에 집착할 수도 없습니다.』
◯一切諸法이란自相如是하니라
『일체의 모든 법이란, 제 모양이 이와 같습니다.』
◯無有自性하고自性相離하니라
『그것은 제 성품이 있을 수 없고 제 성품의 모양을 떠났습니다.』
◯非一、非二,
『하나도 아니고 둘도 아닙니다.』
◯非多、非無量,
『많은 것도 아니고 무량한 것도 아닙니다.』
◯非小、非大,
『작은 것도 아니고 큰 것도 아닙니다.』
◯非狹、非廣,
『좁은 것도 아니고 넓은 것도 아닙니다.』
◯非深、非淺,
『깊은 것도 아니고 얕은 것도 아닙니다.』
◯非寂靜、非戲論,
『적정한 것도 아니고 시끄러운 것도 아닙니다.』
◯非處、非非處,,
『처소도 아니고 처소가 아닌 것도 아닙니다.』
◯非法、非非法,
『법도 아니고 법이 아닌 것도 아닙니다.』
◯非體、非非體,
『몸도 아니고 몸이 아닌 것도 아닙니다.』
◯非有、非非有하니라
『존재도 아니고 존재가 아닌 것도 아닙니다.』
◆보살마하살약능어차제법불착❮菩薩摩訶薩若能於此諸法不著-3❯
●菩薩如是觀察하면諸法則爲非法하니라
『보살이 이와 같이 관찰하면, 모든 법이란 법이 아닌 것으로 삼습니다.』
◯於言語中隨世建立하면非法爲法하니라
『언어 안에서 세간을 따라 건립하면, 법이 아닌 것으로 법으로 삼습니다.』
◯不斷諸業道하고不捨菩薩行하야求一切智하면終無退轉하니라
『모든 업도 도를 끊지 않고, 보살행을 버리지 않으면서 일체지를 구하며 끝내 물러나는 일이 없습니다.』
◯了知一切業緣如夢하니라
『모든 업의 인연이 꿈과 같은 줄로 깨달아 압니다.』
◯音聲如響하니라
『음성이 메아리와 같은 줄로 깨달아 압니다.』
◯衆生如影하니라
『중생이 그림자와 같은 줄로 깨달아 압니다.』
◯諸法如幻하니라
『모든 법이란 환영과 같은 줄로 깨달아 압니다.』
◯而亦不壞因緣業力하니라
『또 인연과 업력이란 무너지지 않는 줄로 깨달아 압니다.』
◯了知諸業의其用廣大하야
『모든 업의 그 작용이 광대한 줄로 깨달아 압니다.』
◯解一切法이란皆無所作하야行無作道하야未嘗暫癈하니라
『모든 법이란 모두가 만들어진 적이 없음을 이해하면서, 지음이 없는 도를 닦아 일찍이 잠깐도 그만두지 않습니다.』
◆차보살마하살주일체지❮此菩薩摩訶薩住一切智❯
●佛子여此菩薩摩訶薩이住一切智코는若處、非處이건普皆迴向一切智性하니라
『불자여! 이 보살마하실이 일체지에 머물고는, 처소건 처소가 아니건 모두 일체지의 성품에 회향합니다.』
◯於一切處를皆悉迴向하고無有退轉하니라
『모든 처소를 모두 다 회향하고 물러나는 일이 있을 수 없습니다.』
◯以何義故로說名迴向이라하니까
『무슨 이치 때문에 이름을 회향한다고 말하는가?』
◯永度世閒하야至於彼岸하나니故名迴向이라하니라
『세간을 영원히 제도하여 피안에 도착하게 하나니, 따라서 회향이라 말합니다.』
◯永出諸薀하야至於彼岸하나니故名迴向이라하니라
『모든 오온에서 벗어나 피안에 도착하나니 따라서 회향이라 말합니다.』
◯度言語道하야至於彼岸하나니故名迴向이라하니라
『따라서 회향이라 말합니다.』
◯離種種想하야至於彼岸하나니故名迴向이라하니라
『가지가지의 상상을 떠나서 피안에 도착하나니, 따라서 회향이라 말합니다.』
◯永斷身見하고至於彼岸하나니故名迴向이라하니라
『몸에 대한 견해를 영원히 끊고 피안에 도착하나니, 따라서 회향이라 말합니다.』
◯永離依處하야至於彼岸하나니故名迴向이라하니라
『의지하는 처소를 영원히 떠나서 피안에 도착하나니, 따라서 회향이라 말합니다.』
◯永絕所作하고至於彼岸하나니故名迴向이라하니라
『짓는 일을 영원히 끊고 피안에 도착하나니, 따라서 회향이라 말합니다.』
◯永出諸有하야至於彼岸하나니故名迴向이라하니라
『모든 3유에서 영원히 벗어나서 피안에 도착하나니, 따라서 회향이라 말합니다.』
◯永捨諸取하고至於彼岸하나니故名迴向이라하니라
『모든 오취온을 영원히 버리고, 피안에 도착하나니, 따라서 회향이라 말합니다.』
◯永出世法하야至於彼岸하나니故名迴向이라하니라
『세간의 법을 영원히 벗어나 피안에 도착하나니, 따라서 회향이라 말합니다.』
◆보살마하살여시회향시❮菩薩摩訶薩如是迴向時-1❯
●佛子여菩薩摩訶薩이如是迴向時라치자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때를 맞추어 이와 같이 보시한다. 칩니다.』
◯則爲隨順佛住하니라
『그것은 부처님의 순리를 따라 머뭅니다.』
◯隨順法住,
『법의 순리를 따라 머뭅니다.』
◯隨順智住,
『지혜의 순리를 따라 머뭅니다.』
◯隨順菩提住,
『보리의 순리를 따라 머뭅니다.』
◯隨順義住,
『이치의 순리를 따라 머뭅니다.』
◯隨順迴向住,
『회향의 순리를 따라 머뭅니다.』
◯隨順境界住,
『경계의 순리를 따라 머뭅니다.』
◯隨順行住,
『수행의 순리를 따라 머뭅니다.』
◯隨順眞實住,
『진실의 순리를 따라 머뭅니다.』
◯隨順淸淨住하니라
『청정의 순리를 따라 머뭅니다.』
◆보살마하살여시회향❮菩薩摩訶薩如是迴向❯
●佛子여菩薩摩訶薩이如是迴向이라치자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회향한다. 칩니다.』
◯則爲了達一切諸法하나니則爲承事一切諸佛하니라
『이는 곧 일체의 모든 법을 깨달아 통달하나니, 이는 곧 일체의 모든 부처님을 받들어 섬기려는 것입니다.』
◯無有一佛而不承事하고無有一法而不供養하니라
『한 분의 부처님만 받들어 섬기지 아니함이 없고, 하나의 법만을 공양하지 아니함이 없습니다.』
◯無有一法도而可滅壞하나無有一法而可乖違하니라
『하나의 법도 파괴하지 아니함이 없으나, 하나의 법도 어기는 일이 없습니다.』
◯無有一物而可貪著하나無有一法而可厭離하니라
『하나의 물건도 탐내거나 집착하는 일이 없으나, 하나의 법도 싫어하거나 떠나는 일이 없습니다.』
◯不見內外一切諸法이란有少滅壞커나違因緣道하며法力具足하야無有休息하니라
『안팎에 있는 일체의 모든 법이란, 조금도 멸괴(滅壞-무너짐)되거나 인연의 도리를 어긴다고 보지 아니하며, 법력을 모두 갖추어 휴식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시위보살마하살제육수순견고일체선근회향❮是爲菩薩摩訶薩第六隨順堅固一切善根迴向❯
●佛子여是爲菩薩摩訶薩의第六隨順堅固一切善根迴向이니라
『불자여!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견고한 모든 선근을 따르는 여섯째 회향입니다.』
◯菩薩摩訶薩이住此迴向時에常爲諸佛之所護念하니라
『보살마하살이 이런 회향에 머물 때에, 언제나 모든 부처님의 보호와 염려를 받습니다.』
◯堅固不退하고入深法性하야修一切智하니라
『물러남이 없이 견고하고 깊은 법의 성품에 들어가서 일체지를 닦습니다.』
◯隨順法義하고隨順法性하니라
『법의 이치를 순리대로 따르고 법의 성품을 순리대로 따릅니다.』
◯隨順一切堅固善根하며隨順一切圓滿大願하니라
『일체의 견고한 선근을 순리대로 따르며, 일체의 원만한 대원을 순리대로 따릅니다.』
◯具足隨順堅固之法하면一切金剛所不能壞하며於諸法中而得自在하니라
『견고한 법을 모두 갖추어 순리대로 따르면, 모든 금강으로도 무너뜨릴 수 없으며, 모든 법 안에서 자재를 얻습니다.』
◆금강당보살관찰시방❮金剛幢菩薩觀察十方❯
●爾時에金剛幢菩薩이觀察十方하고觀察衆會하며觀察法界已에入於字句甚深之義하니라
그때 금강당보살이 시방을 관찰하고 모임의 대중을 관찰하며 법계를 관찰한 뒤에, 글자의 매우 깊은 이치에 들어갑니다.
◯修習無量廣大之心하며以大悲心으로普覆世閒하니라
『헤아릴 수 없이 광대한 마음을 배우고 닦으며, 대자의 마음으로 두루 세간을 덮습니다.』
◯長去、來、今佛種性心,
『과거와 미래와 지금의 부처님의 종성의 마음을 기릅니다.』
◯入於一切諸佛功德하야成就諸佛自在力身하니라
『일체 모든 부처님의 공덕에 들어가서 모든 부처님의 자재한 힘과 몸을 성취합니다.』
◆승불신력이설송언❮承佛神力而說頌言❯
●觀諸衆生心之所樂하고隨其善根하야所可成熟하야依法性身하야爲現色身하고承佛神力하야而說頌言하니라
모든 중생이 좋아하는 마음을 관찰하고, 그들의 선근을 따라 성숙시켜 법성의 몸에 의지하여 색신을 나타내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게송을 읊어 말씀을 하셨다.
◆게송❮偈頌-1❯
●菩薩現身作國王하야
◯於世位中最無等하고
◯福德威光勝一切하야
◯普爲群萌興利益하니라
보살이 현재의 몸으로 국왕이 되어
세간의 지위 안에서 최상이라 같을 이가 없고
복덕과 위엄스런 광명은 모든 것보다 훌륭하여
두루 군맹을 위하여 이익을 일으킵니다.
◆게송❮偈頌-2❯
●其心淸淨無染著하고
◯於世自在咸遵敬하나니
◯弘宣正法以訓人하야
◯普使衆生獲安隱하니라
그 마음이 청정하여 물들거나 집착이란 없고
세간에서 자재하여 존경을 받나니
정법을 널리 펼쳐 사람들을 가르쳐서
두루 중생으로 하여금 안은을 얻게 합니다.
◆게송❮偈頌-3❯
●現生貴族昇王位하고
◯常依正教轉法輪하며
◯稟性仁慈無毒虐하니
◯十方敬仰皆從化하니라
현생에 귀족으로 왕위에 오르고
언제나 바른 가르침에 의지하여 법륜을 굴리며
인자한 성품을 품어 독학이 없으니,
시방이 공경과 숭상하며 모두가 교화를 따릅니다.
◆게송❮偈頌-4❯
●智慧分別常明了하며
◯色相才能皆具足하야
◯臨馭率土靡不從하고
◯摧伏魔軍悉令盡하니라
분별하는 지혜는 언제나 분명하고 또렷하며
색상과 재능은 모두 구족하여
솔토를 통치하니 따르지 않는 이가 없고
마군을 모두 다 꺾고 항복시킵니다.
◆게송❮偈頌-5❯
●堅持淨戒無違犯하고
◯決志堪忍不動搖하며
◯永願蠲除忿恚心하야
◯常樂修行諸佛法하니라
정계를 견고하게 하여 어기거나 범하는 일이 없고
결정한 뜻을 참고 감당하여 동요하지 않으며
분노의 마음을 영원히 제거하여
언제나 모든 부처님의 법을 수행하길 좋아합니다.
◆게송❮偈頌-6❯
●飮食香鬘及衣服이며
◯車騎牀褥座與燈을
◯菩薩悉以給濟人하고
◯幷及所餘無量種하니라
음식과 향과 꽃다발과 요와 자리와 등불을
보살이 모두 주어 사람을 구제하고
또 그밖에 헤아릴 수 없는 종류도 그렇게 합니다.
◆게송❮偈頌-7❯
●爲利益故而行施하며
◯令其開發廣大心하나니
◯於尊勝處及所餘이나
◯意皆淸淨生歡喜하니라
이익을 주려는 까닭으로 보시를 닦으며
이들에게 광대한 마음을 열고 일으키나니
높고 훌륭한 처소나 다른 곳이나
마음이 모두 청정하여 환희를 일으킵니다.
◆게송❮偈頌-8❯
●菩薩一切皆周給에
◯內外所有悉能捨하되
◯必使其心永淸淨하야
◯不令暫爾生狹劣하니라
보살이 모두에게 모든 것을 두루 줄 적에
안팎으로 가진 것을 모두 버리되
마음이 영원히 청정하여
잠깐도 협소하고 하열함을 내지 않습니다.
◆게송❮偈頌-9❯
●或施於頭或施眼하며
◯或施於手或施足과
◯皮肉骨髓及餘物하나
◯一切皆捨心無吝하니라
혹 머리를 보시하고 또는 눈을 보시하며
또는 손을 보시하고 또는 발과
가죽과 살과 골수와 다른 물건까지 보시하나
일체의 모든 것을 버리나 마음에 아까워함이 없습니다.
◆게송❮偈頌-10❯
●菩薩身居大王位하야
◯種族豪貴人中尊하며
◯開口出舌施群生하니
◯其心歡喜無憂戀하니라
보살이 몸으로 대왕의 지위에 살면서
문벌이 좋고 인간 중에서 존귀하며
입을 열어 혀를 내 군생에게 보시하니
마음이 환희하나 근심과 연모가 없습니다.
◆게송❮偈頌-11❯
●以彼施舌諸功德으로
◯迴向一切諸衆生하야
◯普願藉此勝因緣하길
◯悉得如來廣長舌하니라
저렇게 혀를 보시한 모든 공덕으로
일체의 모든 중생에게 회향하여
두루 이토록 뛰어난 인연으로 서원하길
모두가 여래의 광장설을 얻을지어다.
◆게송❮偈頌-12❯
●或施妻子及王位하고
◯或施其身作僮僕하나
◯其心淸淨常歡喜하야
◯如是一切無憂悔하니라
혹 처자와 왕위를 보시하고
혹은 몸으로 동복이 되나
마음이 청정하여 언제나 환희하여
이와 같이 모든 것에 근심과 후회란 없습니다.
◆게송❮偈頌-13❯
●隨所樂求咸施與하고
◯應時給濟無疲厭하야
◯一切所有皆能散하며
◯諸來求者普滿足하니라
요구하는 것에 따라 모두 보시하고
때에 맞추어 구제하고 공급하나 피로와 싫어함이 없어
가진 모든 것을 모두 흩으며
구하려 찾아오는 모든 자를 만족시켜줍니다.
◆게송❮偈頌-14❯
●爲聞法故施其身하고
◯修諸苦行求菩提하며
◯復爲衆生捨一切하되
◯求無上智不退轉하니라
법을 듣기 위한 까닭으로 제 몸을 보시하고
모든 고행을 닦아 보리를 구하며
또 중생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되
위없는 지혜를 구함에 물러남이 없습니다.
◆게송❮偈頌-15❯
●以於佛所聞正法하려
◯自捨其身充給侍하고
◯爲欲普救諸群生하야
◯發生無量歡喜心하니라
부처님께 정법을 들으려고
자발적으로 제 몸을 버리고 시중을 들고
두루 모든 군생을 구제하고자 하여
헤아릴 수 없는 환희심을 일으킵니다.
◆게송❮偈頌-16❯
●彼見世尊大導師는
◯能以慈心廣饒益하고
◯是時踊躍生歡喜하야
◯聽受如來深法味하니라
저 세존 대도사께서 대자의 마음으로
광대한 풍요와 이익 주는 것을 보고
이때 환희로 날뛰면서
여래의 깊은 법의 맛을 듣기를 청합니다.
◆게송❮偈頌-17❯
●菩薩所有諸善根을
◯悉以迴向諸衆生하야
◯普皆救護無有餘하야
◯永使解脫常安樂하니라
보살이 가진 모든 선근을
모든 중생에게 모두 회향하여
두루 남김이 없이 구제하고 보호하여
영원히 해탈시켜 언제나 안락하게 합니다.
◆게송❮偈頌-18❯
●菩薩所有諸眷屬은
◯色相端嚴能辯慧하며
◯華鬘衣服及塗香이며
◯種種莊嚴皆具足하니라
보살이 가진 모든 권속은
색상이 단정하고 장엄하며 말재주는 지혜로우며
꽃다발과 의복과 바르는 향이며
가지가지로 장엄한 것을 모두 갖추었습니다.
◆게송❮偈頌-19❯
●此諸眷屬甚希有하거늘
◯菩薩一切皆能施하야
◯專求正覺度群生하나니
◯如是之心無暫捨하니라
이 모든 권속은 매우 희유하거늘
보살이 모든 것을 모두 보시하여
오로지 정각을 구하여 군생을 제도하나니
이와 같은 마음은 잠깐도 버리는 일이 없습니다.
◆게송❮偈頌-20❯
●菩薩如是諦思惟하고
◯備行種種廣大業하야
◯悉以迴向諸含識하나
◯而不生於取著心하니라
보살이 이와 같이 자세하게 사유하고
가지가지의 광대한 업을 갖추어 닦아
모든 함식에게 모두 회향하나
집착하는 마음을 내지 않습니다.
◆게송❮偈頌-21❯
●菩薩捨彼大王位와
◯及以國土諸城邑과
◯宮殿樓閣與園林과
◯僮僕侍衛皆無吝하니라
보살이 대왕의 자리와
또 국토와 모든 성과 도시와
궁전과 누각과 원림과
동복과 시위자를 버리나 모두 아까워하는 일이 없습니다.
◆게송❮偈頌-22❯
●彼於無量百千劫에
◯處處周行而施與하고
◯因以教導諸群生으로
◯悉使超昇無上岸하니라
저 헤아릴 수 없는 백천의 겁에
곳곳을 두루 다니면서 보시하고
모든 군생을 교화하고 인도한 인연으로
모두로 하여금 위없는 피안에 오르게 합니다.
◆게송❮偈頌-23❯
●無量品類各差別이
◯十方世界來萃止하니
◯菩薩見已心欣慶으로
◯隨其所乏令滿足하니라
헤아릴 수 없는 품류는 저마다 차별한 것들이
시방의 세계에서 찾아오니
보살이 보고 기쁨이 넘치는 마음으로
모자라는 것에 따라 만족시켜줍니다.
◆게송❮偈頌-24❯
●如三世佛所迴向하듯
◯菩薩亦修如是業하며
◯調御人尊之所行한
◯悉皆隨學到彼岸하니라
삼세의 부처님이 회향하듯이
보살도 역시 이와 같은 업을 닦으며
조어장부 세존이 닦은대로
모두 다 따라 배워서 피안에 도착합니다.
◆게송❮偈頌-25❯
●菩薩觀察一切法하길
◯誰爲能入此法者인가
◯云何爲入何所入인가
◯如是布施心無住하니라
보살이 모든 법을 관찰하길
누가 이 법에 들어가는가?
어떤 것이 들어가고 어느 곳으로 들어가는가?
이와 같이 보시하는 마음은 머무름이 없습니다.
◆게송❮偈頌-26❯
●菩薩迴向善巧智하고
◯菩薩迴向方便法하며
◯菩薩迴向眞實義하나
◯於其法中無所著하니라
보살은 선교의 지혜에 회향하고
보살은 방편의 법에 회향하며
보살은 진실한 이치에 회향하나
그 법 안에서 집착하는 일이 없습니다.
◆게송❮偈頌-27❯
●心不分別一切業하고
◯亦不染著於業果하고
◯如菩提性從緣起하야
◯入深法界無違逆하니라
마음은 모든 업을 존재라 분별하지 않고
또 업의 과보에 물들거나 집착도 하지 않고
보리의 성품과 같이 인연을 따라 일어나
깊은 법계에 들어가서 어기는 일이 없습니다.
◆게송❮偈頌-28❯
●不於身中而有業하고
◯亦不依止於心住하야
◯智慧了知無業性하나
◯以因緣故業不失하니라
몸 안에 업이 있지 않고
또 마음을 의지하여 머물지도 않아
지혜로 업의 성품이 없음을 깨달아 아나
인연 때문에 업이 잃지 않습니다.
◆게송❮偈頌-29❯
●心不妄取過去法하고
◯亦不貪著未來事하며
◯不於現在有所住하니
◯了達三世悉空寂하니라
마음으로 허망한 과거의 법에 집착하지 않고
도 미래의 일을 탐내거나 집착하지도 않으며
현재의 존재에 머물지도 않나니
삼세가 모두 공적함을 깨달아 통달했습니다.
◆게송❮偈頌-30❯
●菩薩已到色彼岸하며
◯受想行識亦如是하야
◯超出世閒生死流하니
◯其心謙下常淸淨하니라
보살이 색온의 피안에 도착하며
수상행식도 역시 이와 같아
세간의 생사의 흐름을 초월하니
마음이 겸하하고 언제나 청정합니다.
◆게송❮偈頌-31❯
●諦觀五薀十八界와
◯十二種處及己身하고
◯於此一一求菩提하나
◯體性畢竟不可得하니라
오온과 십팔계와
12가지의 처소와 제 몸을 진실하게 관찰하고
하나하나에서 보리를 구하나
성품의 실체는 끝내 얻지 못합니다.
◆게송❮偈頌-32❯
●不取諸法常住相하고
◯於斷滅相亦不著하야
◯法性非有亦非無하나
◯業理次第終無盡하니라
모든 법이란 상주하는 모양이라 집착하지 않고
단멸의 모양이라 역시 집착하지 않아
법의 성품이 있는 것도 아니고 또 없는 것도 아니나
업의 이치를 차례대로 끝내 다하는 일이 없습니다.
◆게송❮偈頌-33❯
●不於諸法有所住하고
◯不見衆生及菩提하야
◯十方國土三世中에서
◯畢竟求之無可得하니라
모든 법이란 머무는 존재도 아니고
중생과 보리를 존재라 보지 않아
시방의 불국토와 삼세 안에서
끝내 구하나 얻을 수 없습니다.
◆게송❮偈頌-34❯
●若能如是觀諸法하면
◯則如諸佛之所解하나니
◯雖求其性不可得하나
◯菩薩所行亦不虛하니라
만약 이와 같이 모든 법을 관찰하면
이는 곧 모든 부처님의 이해함과 같나니
비록 그 성품을 구하여도 얻지 못하나
보살이 닦는 것은 역시 헛되지 않습니다.
◆게송❮偈頌-35❯
●菩薩了法從緣有하야
◯不違一切所行道하고
◯開示解說諸業迹은
◯欲使衆生悉淸淨하니라
보살이 법이란 인연으로부터 존재하여
모든 닦는 도를 어기지 않고
모든 업의 자취를 열어 보이고 해설하는 것은
중생으로 하여금 모두 청정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게송❮偈頌-36❯
●是爲智者所行道는
◯一切如來之所說하니라
◯隨順思惟入正義하면
◯自然覺悟成菩提하니라
이런 일체지를 위하여 닦은 도는
모든 여래가 연설하신 것입니다.
사유하는 순리를 따라 바른 도리에 들어가면
저절로 깨달아 보리를 성취합니다.
◆게송❮偈頌-37❯
●諸法無生亦無滅하고
◯亦復無來無有去하나니
◯不於此死而生彼하며
◯是人解悟諸佛法하니라
모든 법이란, 생겨난 적도 없고 또 없어진 적도 없고
또 온 적도 없고 가는 존재도 없나니
여기서 죽어 저기에 태어나지도 않으면
이 사람은 모든 부처님의 법을 이해하고 깨달은 것입니다.
◆게송❮偈頌-38❯
●了達諸法眞實性하면
◯而於法性無分別하고
◯知法無性無分別하면
◯此人善入諸佛智하니라
모든 법의 진실한 성품을 깨달아 통달하면
법의 성품이란 분별할 존재가 없고
법이란 성품도 없고 분별할 것도 없음을 알면
이 사람은 모든 부처님의 지혜에 잘 들어간 것입니다.
◆게송❮偈頌-39❯
●法性徧在一切處하며
◯一切衆生及國土와
◯三世悉在無有餘하나
◯亦無形相而可得하니라
법의 성품은 모든 곳에 두루 있으며
모든 중생과 불국토와
삼세가 모두 남김이 없이 존재하나
역시 형상을 얻을 수 없습니다.
◆게송❮偈頌-40❯
●一切諸佛所覺了를
◯悉皆攝取無有餘하고
◯雖說三世一切法하나
◯如是等法悉非有하니라
일체의 모든 부처님이 깨달은 것을
모두 다 남김이 없이 거두어 가지고
비록 삼세의 모든 법을 연설하나
이와 같은 등등의 법은 모두 존재라 하지 못합니다.
◆게송❮偈頌-41❯
●如諸法性徧一切하듯
◯菩薩迴向亦復然하니
◯如是迴向諸衆生하야
◯常於世閒無退轉하니라
모든 법의 성품이란 모든 것에 두루 하듯
보살이 회향함도 역시 이와 같으니
이와 같이 모든 중생에게 회향하여
언제나 세간에 물러나는 일이 없습니다.
大方廣佛華嚴經卷第二十八
대방광불화엄경 제28권 마침
乙巳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
을사세고려국대장도감봉칙조조
불기 2567년 음력 7월 23일 12시 구몽당 보운실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