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이 올해 처음 개최하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 거는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나 영화제가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추세라 더욱 그렇다. 최근 중국 동남아 등지로 불고 있는 한류열풍으로 국내 유명 영화촬영지 등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 그런 사례 가운데 하나다. 부산과 부천이 국제영화제 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얻고 있다.
관광산업은 전후방 경제효과는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하지만 울산은 다른 어느 지역보다 뛰어난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공업도시라는 이미지에 가려 관광산업이 발달하지 못했다. 그런 상황에서 울주군이 5년이라는 야심찬 준비기간을 거쳐 올해 첫 테이프를 끊을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그 자체로도 울산 관광산업에 큰 자극제가 될 것이다.
울산은 천혜의 청정지역임을 자부하는 동해안과 영남 알프스라 일컬어지는 가지산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통해 그동안 제대로 빛을 보지 못했던 이런 아름다움들이 세계에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다. 울주군은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산악관련 영화제작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울주의 영남알프스를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한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이번 제1회 산악영화제에 ‘라인홀트 매너스’가 오기로 했다는 것이다. 라인홀트 매너스는 세계 산악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 매너스는 1978년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무산소 등정한 사람이다. 라인홀트 매너스’의 방문은 울주산악영화제가 전 세계인들에게 주목을 받는 영화제로 클 수 있는 기대를 낳게 한다.
제1회 울주세계영화제는 9월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울주군 상북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타에서 열린다. 울주군은 세계산악영화제 개최를 위해 5년 넘게 공을 들였다. 2011년부터 영화제를 기획해 세계산악영화제의 양대 산맥인 이탈리아 트렌토 영화제와 캐나다 밴프영화제와 교류하며 경험을 쌓았다. 울주군은 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통해 산과 관련된 자연을 다루는 영화는 물론 산악문화에 대한 저변도 넓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 기사입력: 2016/05/26 [19:00] 최종편집: ⓒ 광역매일 http://www.kyilbo.com/sub_read.html?uid=178649§ion=sc30§i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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