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공무원들이 업무추진비를 마치 제 돈처럼 무분별하게 집행하는 관행이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소방 공무원들이 기관 업무 추진비를 이용해 금품과 향응을 제공하는 등 공금을 부당하게 집행해오다 감사원에 적발됐습니다.
김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각종 소방용품과 장비들을 검사, 인증하는 한국소방산업 기술원입니다.
감사원이 지난 2008 년, 이 기관의 업무추진비 집행 내역을 감사한 결과, 업무 추진비 수 천만원이 부당하게 집행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상급기관인 소방방재청 공무원들에게 인사철마다 전별금과 격려금을 제공하는 등 현금 천 2백 여 만원을 부당 집행했습니다.
또 법인카드로 백화점 상품권 천 7 백만원어치를 구입하고도 어디다 썼는지 구체적인 집행 내역을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기술원 : "답변이 영 여의치 않습니다"
이 기관으로부터 각종 향응과 접대를 받아 온 소방 방재청 공무원들은 대부분 현직에 있으며, 아무런 징계도 받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산하기관 임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향응을 제공받은 것은 부적절했다고 인정했지만, 현금을 받은 적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소방청 : "철저히 감독해 앞으로 불미스런 일 없도록 조치하겠습니다."
소방방재청과 기술원은 감사원 지적 이후에도 올 상반기까지 수 십차례에 걸쳐 5 백 50 여 만원 가량 각종 접대와 향응을 더 주고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이명수 의원 : "시정조치하겠다."
업무추진비를 쌈짓돈처럼 쓰는 관행이 개선되지 않고 있어, 해당 공무원들에게 보다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첫댓글 관공서의 업무추진비를 자기 돈과 같이 쓰는 관행은 빨리 없어져야 할 것이며, 당해공무원은 엄중한 법의 심판대에 세워서 중 징계처리 해야 할 것입니다. 소방의 상위 행정부서는 말로 표현 할수 없을 정도로 지금까지 인사부조리 등 부당한 행위를 해왔습니다. 공무원 중에서도 질이 가장 뒤 떨어지고 또한 도덕성이 부족합니다. 투철한 고발정신이 있어야 소방의 민주화를 앞 당길 수 있습니다.
소방청 귀족님들 배는 좀 부르셨는지요..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