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 장성 축령산을 다녀와서 ㅡㅡ
산 행 지- 장성 축령산(621.6m)
산 행 일- 2018,09,15 (토)
누 구 랑 - 통영축산농협산악회정기산행(41명)
산행코스- 추암주차장-백련사입구-추모비삼거리-정상-문수암갈림길-휴양림임도-산소숲길-추모비삼거리-주차장
이동거리 7.3km 소요시간 4시간 이동시간 3시간50분 휴식시간 10분
ㅡㅡ 산 행 지 도 ㅡㅡ
ㅡㅡ 산 행 기 ㅡㅡ
두달만의 산행이라 무척 염려스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안내를 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가는데 까지 가보자하고 나선다
약18일간의 병원생활에서 일어나 재활운동을 한다고 하였지만 옛같은 몸이 아니다 왼쪽 다리 마비로 인하여 허리수술를 한것이다 전신 마취로 모든근육이 다 풀려버린것 같아 조금만 움직여도 다리에 무리가 따르곤한다 그래서 날씨도 덥고 해서 나즈막하고 편한 코스로 산행을 할려고 축령산편백나무 휴양림을 선택하고 출발한다
(06;00)고려병원을 출발하여 죽림중앙매장앞에서 일행 태우고 고속도로를 내달린다 사천휴게소에 들려 잠시 쉬어 간다
(09;02)장성추암주차장에서 버스는 산객들을 막토해낸다 잔득흐린날씨인데 다행이 비는 내리지 않아 산행하기 좋은 날씨이다
축령산은 전라남도와북도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며 노령산맥 일부로 6,25전쟁등 민족적 수난기에 깊은 상처를 남긴 산으로 축령산 남서쪽 산록은 마치 유럽풍의 잘조성된 침엽수립지대를 연상케한다 옛어머님들이 머리빗을때 사용하던 참빗처럼 나란히 자란 빽빽한 침엽수림이 비온뒤 맑게갠하늘의 청량감을 주며 등산객을 맞이한다
(09;05)산행출발하여 콘크리트 임도를 따라 한참을 오르다가 백련사 입구를 지나고 차량통제지역을 지나 추모비 삼거리에서 산길로 접어든다
(09;30)추모비 삼거리에서 숨한번돌리고 왼쪽으로 나있는 숲길로 숨어들어선다 지도상으로는 약500m 정도이지만 급경사 오름길이라서 비지땀을 흘리며 올라야 한다 평소 같으면 이정도의 길이면 숨한번 안쉬고 단숨에 올라가던 체력이였는데 오늘은 힘들기도 하지만 많이 조심스럽게 걷는다 편백나무숲이라면 우리고장에도 가까운곳에 몇군데 있지만 이곳 편백나무 휴양림은 전국적으로 알려진곳이라 유명세를 타고 있어 찾는 탐방객들이 줄을 이어찾는다고 한다 햇볓은 안나도 여름날이라 후덥지근한날씨라 이마에서 흐르는 땀방울은 등산화 앞부분을 적시며 등장에서 등골을 타고 내리는 땀줄기는 엉덩이까지 내려온다 오르다가 힘껴워 잠시 섰다가 올라선곳이 이층팔각정 정자가 보이는곳이 정상이다
(10;10)축령산정상에 올라선다 1년전에 왔을때는 정상석이 볼품없는 작은 표지석이 였는데 오늘와서 보니 멋진 정상석으로 바뀌어져 있다 인정샷누르고 주변을 둘려본다 맑은날이면 장성군방면으로 내장산,백암산이 멀리서 실루엣처럼 조망될것이고 옥녀봉,장군봉,병풍산이 병풍처럼 순서대로 장성군을 휘감아 돌아 둘렸는모습을 볼수있을 테고 반대편 고창군방면으로는 태청산,장안산,불갑산등이 펼쳐진모습을 볼수 있는데 오늘은 그방향으로 가늠만 하고 간다 정상에서 20여분 능선따라 가다보면 우물터삼거리가 나오고 이곳에서 우물터방향으로 내려서면 임도와 만나게 되고 치유의 숲에 도착하게된다 그러나 우리는 조금더 진행한다 능선길은 부드럽고 경사도가 완만하여 걷기좋은 산길이다 등로의 왼쪽에는 통나무로 금줄을 쳐 놓았다 안내표지판에는 천년기념물 463호인 "고창문수사단풍나무숲"문화재지역으로 문화재 보호를 위하여 출입을 금지 한다는 금줄이 약1km가량 설치되어 있다 살아있는 나무도 문화재라니 처음들어보는 말인듯하다
(10;48)문수사 삼거리에서 우축으로 금곡안내소 방향으로 내려선다 내려서는길은 비온뒤라 미그럼이 다소 있어도 큰위험한곳은 없어 무사히 금곡안내소까지 내려왔다 이곳에서 산길이 짧아서 더걷고싶은 일행들은 임도를 가로질러 하늘숲길로 올라가고 편한길을 걷고싶은 일행들은 임도따라 걷는다 임도주변은 편백나무숲으로 피톤치드향이 코에와 닫는것같다
축령산은 독립운동가였던 춘원 임종국선생이 1956~1989년까지 34년간 심혈을 기울려 축령산일대에 삼나무62ha,편백143ha낙엽송,기타 55ha의 벌거벗었던 산록을 푸르게 한 전국최대조림성공지로 현재수고 20여m 경급40여cm의 입목이 빽빽이 들어서 있어 국민의 보건휴양및 정서 함양을 위한 야외의 휴양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괘적하고 편리한 자연교육장으로역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침엽수림에서 방출되고있는 피톤치드는 심신이 맑아져 안정을 기하며 인체의 심폐기능강화로 기관지,천식,폐결핵치료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그래서 오늘같은 여름철산행은 체력소모가 많아 강한 인내심을 요구 하는데 무덥게 기승을 부리던 더위도 한풀꺽이고 풀잎에 찬이슬이 맺힌다는 일년24절기중 백로의 절기도 지나고 오늘은 빡쎈산행을 자제하고 여유롭게 편백나무자연 치유의숲길을 걸어보는것이 잘선택했다 싶어진다 임도길따라 걷다보니 욕심이 생긴다 숲의 속살까지 파고 들어가 보고싶어진다 하늘을 향해쭉쭉 뻗은 편백나무들이 보이기시작하고 아름들이 편백나무들이 하늘을 찌를듯이 쭉쭉뻗어 치솟아 있다 힘차게 쭉쭉뻗은 편백나무의 호의를 받으며 임도를 따라 걷다보니 "치유필드"가보인다 편백나무 아래놓인 평상에는 피톤치드를 만끽하며 산림욕중인 등산객과 일반이의 나이 많은 노인분들이 제법 많이 보인다 짙은 솔향기 같은 냄새가 후각을 강하게 자극한다 침엽수는 기본적으로 피톤치드를 많이 함유 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편백의 피톤치드가 그중에 최고라고 한다 삼나무피톤치드 함유량이 겨울에100g당 3.6ml 여름엔 4.0ml 인데 비해 편백은 겨울5.0ml 여름에5.5ml로 월등하다고 하며 피톤치드는 스트레스,호로몬,코르티솔을 경감시키고 장과심폐기능을 강하게 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치유의숲 축령산에는 지금도 매일 아토피나 천식환자는 물론 암환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다
(11:38)임종국선생 추묘비에 도착한다 2005년 순창선산에 있던 임종국선생의묘가 이곳축령산의수목장으로 이장되었다 한다
나무를 사랑했던 그는 살아서 나무를 심고 죽어서 나무가 되었다 세상를 떠나는 순간까지그는 나무들만 생각했다고 한다 자기소유의 땅이 아였음에도 심고 또 심었다 나무를 심는일 말고는 다른 어떤것도 생각하지 않았던 사람 그는 생을 마치며 "나무를 계속 심어달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12:55)숲길걷기를 종료한다 모처럼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걸어 보았다 심신의 이완을 통해 스트레스을 풀수있어 좋았고 거기다 울창한 숲이 있어서 금상첨화였다 후각을 자극하는 진한 피톤치드를 맡으며 침엽수림속에서 명상하며 걸을수있는 여유로운 산길이였다 일상에서 찌들고 오염된심신의 찌꺼기들이 조금이나마 정화되고 치유되는 바램으로 걷고 걸었다
ㅡㅡ 산 행 사 진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