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1장 도도한 여자
미석 / 한규원
다음날 아침 노심초사 재차 어제 하던 말을 다시 이어서 도희한테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
노신사가 앞전에 잘 나가던 배우였다는 것 넌 모르지
이 스폰서 앞전에 스폰서였어 잘 나갈 때 삽질한다고
그 때 영화에 많은 돈을 투자했다가 빚까지 지면서 명예와 모든것을 날려 버렸어 그러고 난 후에 사람이 성격도 바뀌고 성질도 온순해졌어
지금 스폰서를 소개해 주고 뒤로 물러나 촬영장에 한번도 빠지지 않고 따라다니며 갖은 간섭 다하고 용돈 타서 쓰는 지경에까지 이른거야
사람일은 모르는 거야 언제 어떻게 될지
나 처음 왔을 때 노배우 하면 자타가 공인하는 훌륭한 배우 였어 그사람의 유명세는 하늘을 찌르고 있었지 하라는대로 안하고 시키는데로 안하면 바로 태클을 걸었어 너한테도 똑같은 요구와 꼬임수를 쓸지도 몰라
내가 없는 동안 너한테 사고 치려들거야
현명하고 지혜롭게 피해 넌 잘할 수 있지 어떻게 해 주겠다고 사탕발림 하더라도 마음 절대 흔들리면 안돼
썩어도 준치이긴 한대 갔다와서 나하고 많이 예기 나누기로 하자
그러고 그 다음날 스폰서와 사진작가가 아침 비행기
타려고 명희언니네로 일찍 왔다
출발하기 전에 어깨를 두드리며 잘 하고 있어
다시 한번 내말 명심하고 집 잘지켜
떠나는 차 뒤에 손을 흔들어 주고 집으로 들어왔다
도희는 이렇게까지 하면서 표지 모델을 하여야 하나 이생각 저 생각에 휩싸에 거실에서 마음속에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오후 여섯시가 다 되어갈 즈음 초인종소리가 나서 현관문으로 가서 누구세요 하니까
대답도 안하고 조용히 있는 것이다 재차 누구세요 여기 아무도 없어요 그 때서야 나 노배우 인데 여기 놓고 간 물건이 있어 가지러 왔어 제가 찾아다 줄께요 말씀해 주세요 책인데 예기해줘도 몰라 잠깐 열어 주게나
알았어요 책만 찾아가시고 가세요
문을 열어 주었다 들어와서 두리번 거리더니 명희언니 사진있는 책을 들고와 이거였어 그리고 소파에 앉았다
도희야 내 말 잘들어봐
내가 지금 도희를 얼마든지 좋은 모델로 만들어 줄 수 있어 돈 많은 일본인 스폰서가 있는데 그 사람은 아직도 내말이면 다 들어줘 집도 사주고 차도 사주라고 하면 다 해주는 사람이야
이런 좋은 기회는 다음에 오지 않아
도희도 처음에는 솔깃했다 그런데 명희언니 보니까 즐겁고 행복해 보이지 않고 생활도 많이 어수선한 것을 보았다 아직 도희의 마음도 오리무중이다
아저씨 지금 저한테 해당되는 예기도 아니에요 전 배우니 모델같은 것 생각 없어요
여기에서 나가 주세요
노배우는 화가 났다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어 니가 뭔데 이집에서 나가라 마라 하는 거야 내가 이집을 사준거야 뭘 알고나 말해
니가 예쁘고 모델할 수 있는 체격이 되어 있으니까 조언해 주는 것인데 하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도희를 넘겨트리려 달려 들었다
도희는 도망가려다 옷소매와 어깨부분이 잡혀 몸싸움을 하며 브레지어 끈도 끊어지고 웃옷도 반찜은 벗겨지고 있었다
도희의 발깃질은 파워가 있다 그 발로 냅다 걷어찼다
그러자 주요부분이 차였는지 그자리에서 쓰러져 떼굴 떼굴 굴렀다 도희는 명희언니 방으로 들어가 방문을 잠가 버렸다
한참 조용한 시간이 흐른 뒤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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掃 說(소설)
제 51장 도도한 여자
미석/한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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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0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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