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오르기는 최근인데도 전부터 산악 관련 영화들을 좋아했습니다.
제가 재밋게 본 두 편 소개해드릴께요.
와일디스트 드림 (The Wildest Dream.2010.BBC)
BBC에서 제작한 다큐 영화입니다.
영국 산악가 조지 말로리를 모르는 사람도 그 사람이 남긴 말 한마디 “산이
거기 있어서 올라간다” 는 익숙하죠. 말로리와 그 등반팀의
이야기입니다. 에베레스트는 1953년에 처음으로 힐러리경이
최초 등반 했습니다. 이 영화는 그보다 30년전인 1924년의 등정에 관한 내용이에요.
오른쪽 조지 말로리 왼쪽 샌디 어빙
영화에서는 현대의 유명한 산악인이 1924년 말로리의 등반을 재현하기도
하고 (옛날 장비, 복장)
그가 아내와 주고받은 편지의 내용등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전 산에 대한 도전과정보다 오히려 그의 인간성에 끌리더군요. 감동적이었습니다. 리암 리슨의 나레이션도 좋았구요.
노스페이스 (Nord Wand 2008 독일)
아이거 북벽에 도전하는 실화를 바탕으로한 영화.
예전엔 많은 산악인들이 아이거 북벽을 오르다가 희생됐다고 하는데 1930년대
아직 북벽에 오른이가 없던 무렵 두 독일인의 도전에 관한 매우 리얼리틱한 영화입니다.
버티칼 리미트라던가, K2같은 헐리우드 산악영화와는 정말 다르죠.
자칫 초반에 지루할수도 있는데 현실적인 기승전결이 특이해서 끝까지 긴장하며 봤습니다.
아직 유럽여행을 못해봤지만 언젠가 꼭 북벽을 통과하는 그 산간열차를 타보고싶더라구요^^
스포를 전혀 하지 않았으니 기회되면 한번 찾아보세요.
P2P사이트나 토렌트 등등 검색해보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