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메이드 인생 줄거리>
주인공 P는 일본 유학까지 다녀왔지만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빈궁한 인생을 살고 있는 지식인이다. P는 신문사 사장 K에게 일자리를 부탁했지만 거절당하고 농촌사업을 하라는 말을 듣는다. P는 나와서 방세와 전깃불 값이 두 달 치나 밀린 집으로 간다. 노인이 편지를 건네줬는데 아들 창선을 서울로 보낸다는 형의 편지였다. P는 죽어도 창선을 인테리로 만들지 않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던 중 동무 M과 H가 찾아와 일자리와 돈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돈 구경한지 오래된 셋은 H의 책을 구락부에 보내 돈 6원을 만들어 내고 술집을 갔다가 남은 2원으로 허름한 초가집으로 간다. P는 안에 있던 계집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다 이십 전에라도 정조를 팔겠다는 말을 듣고 벌떡 일어나 돈을 있는 대로 던지고 나온다. 일주일 뒤에 아들 창선을 보낸다는 전보를 받고 P는 정신을 차려 돈을 빌리고, A씨에게 창선이 인쇄소 일을 배우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P는 정거장에서 창선을 만나 집에 데려오고, 다음 날 A씨에게 맡겨 “레디메이드 인생이 비로소 겨우 임자를 만나 팔리었구나.”라고 중얼거리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553>
<레디메이드 인생 관련 자료>
1934년 5월~7월 신동아에 발표되었던 채만식의 단편 소설.
레디메이드 인생: 기성품 인생이라는 뜻, 좁게는 식민지시대의 인텔리, 넓게는 궁핍한 한국인 전체의 삶의 양상을 지칭.
이 작품은 식민지 치하에서 지식인 실업자가 겪는 좌절을 그리고 있다. 식민치하의 체제에 대한 비판의식은 있으나 체면과 허위에 찬 중심이 없는 인물인 P를 통해 당시의 시대상을 비판함과 동시에 당대 지식인 계층에 대한 비판과 풍자를 보여주고 있다.
1930년대 채만식의 작품에는 인텔리 문제를 다룬 것이 많은데, 특히 이 작품은 이 문제의 근저를 날카롭게 분석하고 실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었다. 자조적인 자기 풍자나 반어 등 어휘적 측면에서도 작가의 탁월함을 잘 보여준 작품이다.
첫댓글 나는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봤을 때, 레디메이드 인생이라는 말이 이미 준비되어진 인생이라 인생을 완벽하게 잘 사는 사람에 관해 소개해주는 내용일줄 알았는데 직업, 돈, 가족을 모두 잃은 한 남자가 나와 이야기를 시작하는게 굉장히 신기했어. 그리고 내가 이책을 읽으면서 레디메이드라는 말이 이미 사람의 운명은 나올때 부터 다 정해져 있다는 말인것 같아. 또한 이 책의 시대적 배경은 일제강점기 인데, 일제의 식민치하로 고통을 받는 한국인의 모습을 극단적으로 보여준것 같아!
레디메이드의 뜻을 잘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알게된 것같아 주인공을 P로 나타내고 신문사 사장을 K등 인물 등을 영어로 나타낸 것이 특이하다고 느껴져 그리고 이 책의 시대적 배경이 일제강점기의 식민지 지배를 받고 있던 시대인데 그 시대의 실업자들의 슬픔과 좌절을 알 수 있고 일제강점기를 비판하고 있다는게 느껴지는 것같아 아직 책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내일 도서관에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있다면 빌려서 읽어봐야겠어
나도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봤을때 레디메이드 뜻처럼 주인공이 누구보다 완벽한 삶을 살고 돈, 권력 등 우리들이 흔히 원하는 것들을 다 가지고 살아가는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주인공이 살던 세대에 누구든지 다 지식인으로 자라서 취업이 안되서 빈곤한 삶을 살고 있다는 내용이라 나에겐 조금 색다른 책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