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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 觀象
관상은 사람이나 사물의 모양을 보아 그 조짐이나 징후를 본다는 뜻이다.
관상은 과거로부터 점을치는 한 방법으로 사용되어 왔고 한의학에서도 관형찰색 觀形察色 이라 하여
형태를보고 색깔을 살펴 진단을 하는 망진 望診(살펴봐서 진찰함)중의 하나 이다.
관 觀은 그냥 보는 견 見과는 다른 뜻이 있는데
1. 보다. 자세히 봄.
2. 보이다. 나타내 보임.
3. 드러내다. 명시함.
4. 볼품. 외관.
5. 경관. 경치.
6. 모양. 의용.
등의 뜻이 있다.
상 象은 象形(상형문자)로 코끼리의 귀·엄니·발·꼬리를 본떠 만든 글자라는 뜻으로
1.코끼리.
2.상아(象牙). 코끼리의 엄니.
3.모양.
(1)모양. 생김새. 형상(形象).
(2)초상(肖像).
4.조짐. 징후(徵候).
5.점괘(占卦).
6.일월 성신.
7.역(曆). 달력.
8.도(道). 도리(道理).
9.법칙. 법도.
등 다양한 뜻이 있다.
즉 관상이란 그 모양이나 색깔 등이 상징하는 것을 자세하고 넓은 안목으로 본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 관 觀 즉 본다는 것은 다시 안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요즘 말로 치면 생긴대로 논다는 것과 비슷한 말이다.
1. 점보는 방법으로서의 관상
관상은 상 象을 보아 운명재수를 판단하여 미래에 닥쳐올 흉사를 예방하고 복을 부르려는 점법(占法)의 하나이다.
상에서는 얼굴의 골격·색택(色澤) 및 주요 부위가 중요하게 여겨지지만, 이것만을 대상으로 하지는
않는다.
이 밖에 주름살·사마귀·점·모발 및 상처의 흔적, 손발의 형상, 신체거동의 특징과 음성 등도 함께 따진다.
그래서 신체의 상은 얼굴·뼈·손·눈썹·코·입·귀·가슴·발의 생김새에 따라 면상(面相)·골상(骨相)·수상(手相)·미상(眉相)·비상(鼻相)·구상(口相)·이상(耳相)·흉상(胸相)·족상(足相)으로 나누어진다.
동작에 있어서도 언어·호흡·걸음걸이·앉은 모양·누운 모양·먹는 모양 등이 관찰되어, 각기 그 특징에 따라 점친다. 또한, 사주를 함께 따지기도 하고 기색(氣色)을 아울러 보며 심상(心相)마저 헤아리니, 관상은 인간의 운명을 판단하고 대처하는 종합적인 점법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점법은 본래 우리 나라를 비롯하여 여러 나라에 고유한 형태로 있었을 것이나, 오늘날 동아시아에 두루 통용되는 상법은 중국에서 체계화되어 왔다.
문헌을 고찰하면 중국의 인상학(人相學)은 주나라까지 올라간다.
노나라의 내사(內史) 숙복(叔服)은 재상 공손교(公孫敎)의 두 아들의 상을 보았는데, 그의 예언이
뒷날 적중하였다 해서 관상법의 창시자로 여겨진다.
춘추시대 진(晉)나라 사람 고포자경(姑布子卿)이 공자의 상을 보고 장차 대성인이 될 것을 예언하였으며, 전국시대 위나라의 당거(唐擧)도 상술로 이름이 높았다 한다.
그러나 이들의 상법이 기록으로 후세에 전해온 것은 없다.
그 밖에 유방(劉邦)의 상을 보고 왕이 될 것을 예언한 여공(呂公)과 삼국시대의 관로(管輅)가 관상가로서 이름을 드날렸다.
인상학 관계의 저술로 전해오는 것은 주나라 말 한신(韓信)의 상을 보아주고 권세와 재력을 누렸다는
허부(許負)의 ≪인륜식감 人倫識鑑≫이 있다. 남북조시대에는 달마(達磨)가 인도에서 중국에 들어와
선종을 일으킨 동시에 ≪달마상법 達磨相法≫을 써서 후세에 전하였다.
종래 관상가를 일러 선가(仙家)라 하였는데, 이로부터 상학의 용어가 자연히 선가와 불가(佛家)의
차이를 보게 되었다.
예컨대, 눈을 선가에서는 신(神) 또는 용궁(龍宮)이라 한 반면, 불가는 그것을 정함(精含) 또는 광전(光殿)이라 일러온다.
그 뒤 송나라가 일어서기 직전 화산(華山)의 마의도사(麻衣道士)가 그 때까지 구전이나 비전(祕傳)으로 내려오던 여러 계통의 상법을 종합하여 ≪마의상법 麻衣相法≫을 창안하였다.
이리하여 관상학은 체계화되었거니와, ≪마의상법≫은 ≪달마상법≫과 함께 오늘날 상학의 2대상전(二大相典)을 이룬다. 그 밖에 ≪수경집 水鏡集≫·≪신상전편 神相全篇≫·≪풍감원리 風鑑原理≫·≪면상비급 面上秘芨≫ 등이 상서로서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다.
우리 나라의 상학은 고대 신교(神敎)의 융성과 오래됨으로 미루어보건대, 이미 예로부터 존재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중국에서 도교를 수입하게 되면서 그쪽의 상학이 이 땅에 전해지게 되었다.
백제의 왕인(王仁)과 아직기(阿直岐)는 4세기에 일본에 학문을 전해준 비조로 손꼽히고, 도교 또한 이들을 통하여 일본으로 전수되었으니, 백제의 상학의 정도를 짐작할 수 있고, 또 일본의 상학이 우리 나라로부터 전수받은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중국의 관상학이 본격적으로 우리 나라에 수입된 것은 7세기 초 신라의 선덕여왕 때로 짐작된다. 당시 승려들이 달마의 상법을 받아 유명한 사람들의 상을 보고 미래의 일을 점쳤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고려 말 혜징(惠澄)이 이성계(李成桂)의 상을 보고 장차 군왕이 될 것을 예언한 일, 세조 때 영통사(靈通寺)의 한 도승이 한명회(韓明澮)를 보고 재상이 될 것을 예측했다는 이야기 등은 우리 나라 상학의 불교적인 전통을 잘 보여준다.
물론, 민간의 상학 전통도 계속되었으니, ≪대동기문 大東奇聞≫에는 상가들이 고관대작의 집에 빈번히 출입하였음을 전한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 나라 상학의 불교적 전통으로는 보우(普愚)를 조종(祖宗)으로 삼아 대개 다섯 맥이 전하여 오는데, 그 가운데 해동조파(海東祖派)는 직계로서 21대를 이어져옴을 자랑하기도 한다.
관상의 중심은 역시 얼굴에 두어지는바, 그것을 주로 ≪마의상법≫에 의거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얼굴에 오관(五官)·육부(六府)·삼재(三才)·삼정(三停)·오성(五星)·육요(六曜)·오악(五嶽)·사독(四瀆)·십이궁(十二宮)·사학당(四學堂)·팔학당(八學堂) 등을 잡고 그것을 관찰함으로써 상을 본다.
오관은 귀·눈썹·눈·코·입을 가리키고, 육부는 얼굴을 좌우로 양분한 뒤 각기 상·중·하부로 나누어 관상한다. 삼재는 이마·코·턱을 천(天)·지(地)·인(人)으로 구분하고, 삼정은 삼재와 같은 부위를 상·중·하정으로 나눈다. 오성은 금·목·수·화·토성을 각기 왼쪽 귀·오른쪽 귀·입·이마·코에 배치한 것이다.
육요는 태양성(太陽星)·월패성(月孛星)·자기성(紫炁星)·태음성(太陰星)·나후성(羅喉星)·계도성(計都星)으로 나누며, 오악은 오른쪽 광대뼈·왼쪽 광대뼈·이마·턱·코를 각기 동·서·남·북·중으로 잡아 거기에 태산(泰山)·화산(華山)·형산(衡山)·항산(恒山)·숭산(嵩山)을 배치한다. 사독은 귀·눈·코·입을 강(江)·하(河)·회(淮)·제(濟)에 비정한다.
얼굴 각 부위를 명궁(命宮)·재백(財帛)·형제·전택(田宅)·남녀·노복·처첩·질액(疾厄)·천이(遷移)·관록·복덕(福德)·상모(相貌)로 나누어 관상하는 것이 십이궁이다. 사학당에서는 눈·귀·이마·입을 관학당(官學堂)·외학당(外學堂)·녹학당(祿學堂)·내학당(內學堂)으로 한다.
팔학당은 눈썹·눈·이마·입술·귀·윗이마·인당(印堂)·혀를 반순학당(班笋學堂)·명수학당(明秀學堂)·고광학당(高廣學堂)·충신학당(忠信學堂)·총명학당(聰明學堂)·고명학당(高明學堂)·광대학당(光大學堂)·광덕학당(廣德學堂)으로 나누어 부귀·복덕·관록·수명 등을 점친다.
또 얼굴빛의 청탁을 보아 관상하는 법도 있다.
그것이 맑으면 부자이거나 벼슬하는 사람이고 탁하면 노고가 많은 사람으로 본다.
청격(淸格)은 얼굴빛이 윤택, 선명하고, 눈에 광채가 있고, 눈썹이 청수하고, 이마의 뼈가 나와 넓고, 입과 귀와 코가 잘생긴 얼굴이다.
이러한 관상법이 대개 중국에서 체계화되고 발전되어 온 만큼 우리 나라 사람의 얼굴을 제대로 보기에 적합하지 않은 점이 적지않다.
그래서 우리 나라의 상법은 중국과 약간 다르다.
예컨대, 중국에서는 오악 가운데 이마가 좋은 것을 크게 치지만 우리는 턱이 좋은 것을 최고로 친다.
눈의 경우 중국에서는 3할 정도의 비중을 두지만 우리는 5할 정도로 높게 평가한다.
귀를 보는 법도 달라서 중국에서는 그것으로써 장수를 살피지만 우리 나라 상법에서는 장수와 자손을
아울러 따진다.
또, 중국에서는 십이궁 가운데 재백궁인 코가 무조건 높아야 좋다고 하나 우리는 그것이 입술을 덮으면 패가망신하는 것으로 본다.
이 밖에 우리 나라에서 개발된 상법으로는 얼굴 각 부위의 치수를 재는 법을 들 수 있다.
그래서 오늘날의 이름난 어떤 관상가는 얼굴 각 부위를 자로 재서 상을 본다.
세조 때 한명회의 상을 자로 재었다는 이야기가 전하는 것을 보면 이 전통은 역사가 꽤 오래된 듯하다.
우리 나라에서 개발된 관상법으로 또한 일월각(日月角)을 들 수 있다.
이것은 오성에 의거하고 극히 소수의 관상가에 의하여 실용되고 있지만, 중국의 그것과는 다르다.
오성은 오행(五行)을 그 원리로 삼거니와, 화성인 이마는 모가 나야 하고, 토성인 코는 두둑하여야 오래 살 수 있는 것으로 여긴다. 목성인 오른쪽 귀는 코를 향해 있어야 오복을 누리며, 금성인 왼쪽 귀는 빛깔이 희면 관직을 얻는다고 한다.
그러나 일월각에서는 오른쪽 귀·왼쪽 귀·이마·턱·코의 순서로 금·목·수·화·토를 잡고 왼쪽 눈과 오른쪽
눈을 일과 월로 정하여 양쪽 눈의 생김새를 중심으로 상을 따진다. 정좌하여 상을 보아 눈꼬리가 동쪽인 목의 방향에서 올라가고 서쪽인 금에서 내려갔으면 좋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
금은 물을 만나야 하므로 눈꼬리가 위로 올라가야 하고, 목은 화로 내려가야 하므로 눈꼬리가 처지는
것이 좋다고 한다.
관상은 우리 사회에 널리 퍼지면서 얼굴 및 사람 판단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왔다.
기업체의 신입사원 채용에서 관상을 보기도 하는데, 이러한 것은 고전소설이나 속담 등에서도 확인된다.
고전소설인 <구운몽>에 양소유의 관상이 두 눈썹은 다른 사람과는 달리 봉의 눈이 살쩍을 향했으니 벼슬이 삼정승에 이를 것이라고 되어 있다.
속담에도 얼굴의 각 부위를 두고 상의 길흉을 말한 것이 적지않다.
예컨대, ‘이마가 벗어지면 공것 즐긴다.’거나 ‘사주에 없는 관을 쓰면 이마가 벗어진다.’ 하였고, ‘귀가 보배다.’ 또는 ‘귀 작으면 앙큼하고 담대하다.’는 속담도 있다. ‘밥이 얼굴에 덕적덕적 붙었다.’는 속담은 얼굴 전체의 유복한 상을 두고 쓰인다.
관상은 일반적으로 우리 생활에 보편화되어 있거니와, 상 보는 것을 전업으로 삼는 이를 관상가라고
한다.
관상가는 오늘날 사주를 보거나 작명하는 사람 등과 같이 역술인의 범주에 든다. 그
러므로 이들은 대부분 서너 개의 역술단체에 소속되어 영업을 한다.
역학인은 전국적인 조직을 자랑하는 대한승공경신연합회(大韓勝共敬神聯合會)의 무당을 포함하여
전국에 약 20만 명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 가운데 관상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은 대략 1,500명이다.
사람의 상은 일생을 통하여 늘 변하게 마련이다.
그것은 사람의 빈부귀천이 바뀌는 데에서도 잘 알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사람의 상은 시대에 따라 달라진다.
어느 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상을 종합해 보면, 그 시대의 운세를 점치기가 어렵지 않다.
오늘날 한국인의 얼굴은 예전에 비하여 크게 변하였다는 것이 관상가들의 일반적인 견해이다.
사회의 부가 늘어나고 식생활이 크게 개선된 점이 여기에 일정한 영향을 끼쳤다.
최근 이렇게 변한 것을 살펴보면, 먼저 체격이 커진 사실을 들 수 있다.
그리고 눈썹이 적어졌는데, 그것은 요즈음 사람들의 심성이 고독해진 것을 가리킨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이전에 대부분 골격형이었는데 오늘날에는 비만형이 많아졌다.
광대뼈가 줄어든 것도 변화로 주목된다. 이것은 관상에서 보면 그만큼 주체성이 줄었음을 의미한다.
고생스러운 일이 많이 없어짐에 따라 잔주름이 없어져 가는 현상도 눈에 띈다.
그리고 목소리를 보면 옛날 남성의 것은 오행의 토에 해당하였으나 요사이 금으로 바뀌었다.
희생정신이나 도의심이 그 동안 많이 적어졌음을 여기서 보게 된다.
그러나 인상을 보는 것이 심상을 보는 것만 못하다는 말이 있다.
마음의 상태와 변화는 물론 인상에 다소 나타나기 마련이다.
그렇더라도 마음은 깨닫고 반성하고 느끼고 다듬을 수 있는 것이기에 평소 선한 마음을 일으키고
바로잡아 나간다면, 그 사람의 삶을 능히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부위별로 구분해 보면
1.이마
1) 볼록한 이마
볼록한 이마는 감정과 지성의 균형을 잘 잡고 가정이나 사회에서 뛰어난 적응력이 좋다.
2)위가 좁고 밑으로 내려올수록 넓은 이마
소위 삼각형 이마라고 하는데, 주로 이성의 유혹에 약하고 또 이마 주위에 머리카락이 불규칙하게 난 사람은 남들의 제안을 잘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일 가능성이 높다.
2.눈썹
1)눈과 눈썹이 붙어있는 경우
운세가 좋지 않고 부부간의 금슬도 안좋다고 하고 요즘은 눈이랑 눈썹이 가까울수록 좋은 거같은데 관상학에선 다르게 보는듯하다.
2)눈보다 짧은 눈썹
재물운이 좋지 않고 고독하지만 외유내강의 성격을 지닌 경우가 많다.
3)긴 눈썹
어른스럽고 학구적인 성격 또는 복을 타고나 인간관계가 원만하고 어떤 일이 일어나도 현명하게 대처하는 성격이라고 한다.
3.눈
1)눈동자: 검은자위가 눈커풀에 가려 살짝 안보여야 좋다.
2)눈꼬리가 올라간 눈: 성품이 급하고 솔직하다.
3)눈꼬리가 내려간 눈: 성품이 잔잔하고 온화하다.
4)쌍커풀이 여러겹인 눈: 사물을 볼 때 여러가지 방면으로 보며 관찰력이 뛰어나다
5)튀어나온 눈: 자기주장이 강하고 반대로 눈이 작고 들어가 있으면 생각이 깊으며 그 속내를 알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 외 눈물이 고인 눈은 도화, 눈에 점이 있으면 호색한(여색을 밝히는 성향)이라 하고
부리부리하고 큰 눈은 정의감이 있고 강직하지만 말년에 자식근심 등이 있을 수 있다.
4.코
1)매부리코: 둘로 나뉘는데 눈이 선하면 자신의 능력을 사회에 유용하게 쓰지만 눈이 독하면 좋은 상이 아니라고 한다.
2)콧구멍이 보이는 코는 낭비벽이 있고 재물운이 없으나 조금 들린 들창코는 선하고 좋은 인상을 준다.
3)긴 코: 자존심이 강하고 형식적이며 스스로의 고독을 즐기는 성향이다.
4)짧은 코: 융통성이 좋고 결단력이 있지만 간혹 신중하지 못한 경우가 있다.
그 외 높은코는 사람을 잘 이끌고 자존심이 강하지만 실속없는 경우가 있고 낮은코는 현실에 순응하고 자존심이 낮고 또 타인과 잘 타협하며 모나지 않게 세상을 바라본다고 한다.
5.입
1)입꼬리가 쳐진 입: 위장기관이 약해 과식을 하면 안된다.
2)큰입:가족들의 덕을 많이 본다.
3)작은 입: 미적 감각이 뛰어나다.
4)위아래 두께가 비슷한 입술: 모든 사물에 애정을 쏟아붇는 타입이지만 유혹에 매우 약하니 주의해야
한다.
5)입술에 가는 주름이 많으면 자식복이 좋다.
6.귀
보통 눈코입을 봐도 어정쩡한 관상일때 귀를 많이 보는데 귀는 얼굴을 정면에서 봤을 때 잘 보이지 않아야 좋은 거고 눈썹에 이를 정도로 높으면 좋은 귀로 본다.그리고 뾰족한 귀 요정 귀로 얼굴쪽으로 붙어있으면 사람이 이성적인데 들려 있으면 잔인한 성품일 가능성이 높고또 안바퀴가 튀어나오거나 겉바퀴가 뒤집어져 있으면 운이 약하다.
7. 점
추가로 뺨에 있는 점은 낭비벽이 있고그리고 눈물이 흐르는 자리에 점이 있으면 눈물이 많고 눈썹이나 눈썹 밑에 점이 있으면 좋은 관상이라고 한다.
또 인중에 점이 있으면 먹을 복이 많다 하고 입술 위에 점이 있으면 술을 잘 마신다고 한다.
그러나 관상은 관상일 뿐..
상호불여신호(相好不如身好) 신호불여심호(身好不如心好)
관상(얼굴) 좋은게 몸(건강) 좋은 것만 못하고 몸 좋은게 심성(마음) 좋은 것만 못하다.
당나라 때 마의선인이 쓴 '마의상서'에는 또 하나의 유명한 구절이 있다.
관상불여심상(觀相不如心相) 심상불여덕상(心相不如德相)
즉 관상은 마음상만 못하고 마음상은 덕상만 못하다는 뜻이다.
2. 진단으로서의 관상
1) 정신
정신 기운이 좋은가, 안 좋은가를 판단하는 방법이다.
정상 득신 得神 (총기가 있음)
정기가 충족하며, 눈빛이 밝고, 의식이 분명, 안색이 좋고, 윤택하며, 표정이 자연스럽고, 활동이
자연스럽다.
실신 失神 (총기를 잃음)
눈이 어둡고, 눈동자가 혼미, 동자가 흐리다.
안색이 어둡고, 표정이 냉담하며, 반응이 느리고,자세가 굳어 있다. 호흡에도 이상이 있다.
2) 형체의 강약과 비수
강은 신체가 강하고 건장한 것 - 내장도 견실하고 기혈이 왕성,
약은 신체가 쇠약한 것 - 내장도 약하고 기혈이 부족하다.
비는 비만을 뜻하는 것으로 비만하면서도 음식을 적게 먹고, 형체는 왕성하나, 허하며,
비장이 허약하여, 습기가 모여서, 담이 생성되므로 중풍에 걸리기 쉽다.
수는 수척하다는 뜻으로 이러한 사람은 기육이 말라서 골격에 달라붙는 것을 말한다.
관형찰색(觀形察色)은 형태를 보고 색을 살피는 한의학적 진단법으로
몸의 모양과 태도, 체격의 대소, 체질의 강약, 비만과 수척, 피부의 색깔과 윤택 등 진단에
필요한 것들을 관찰하는 것이다.
관형찰색을 하는 목적은병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예방과 치료를 하기 위함이다.
장부의 기능이 아직은 모두 소모되지 않았고, 기와 혈의 순환이 그렇게 문란하지 않으며,
정과 신이 분산되지 않았으면, 완전히 치유되지만,
병이 이미 깊게 형성되었다면, 절반 정도가 치유되고, 병세가 이미 치유될 한계를 훨씬 지났으면
위태롭다.
우선, 환자의 신기(神氣)와 혈색, 피부 얼굴의 색깔과 피부가 윤택한 정도와 까칠한 것과 비만도와 수척정도, 음식 취식상태와 기거 동작, 수면의 상태를 관찰한다.
살이 찌고 피부의 색이 흰 사람은 습담(濕痰)이 있고, 피부색이 검고, 마른 사람은 화열(火熱)이 많으나,
몸은 비만하나, 피부가 검은 사람도 있고, 몸이 수척하나, 피부가 흰 사람도 있으니, 관형찰색할 때에 증상을 잘 살펴서 몸이 비만하거나 말랐거나, 피부색의 검고 흰 것에 너무 집착하지 않은 것이 좋다.
예로부터 피부가 윤택한 사람은 소생하게 될 것이고, 피부가 너무 메마르고 까칠한 사람은 죽게
된다하여 피부색을 보고 생사를 가늠하는 진단법도 응용되었다.
주름을 통해 서도 사람의 몸상태, 건강상태를 추측할 수 있는데
주름은 우리 몸속의 수분이나 영양이 부족할 때 겉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진액은 즉 혈액이나 림프를 말하는데 우리 몸속을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하며 또 땀과 침을 잘 돌게 한다.
진액이 부족하면 관절 굴곡 운동이 힘들고 다리가 시큰거리며 얼굴이 마르고 건조하여 주름이 생긴다.
나이가 들면 장기의 기능이 저하됨으로 진액이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다.
노인들의 경우,입안이 자꾸 마른다던가 눈이 뻑뻑해지는 것 등이 이러한 현상중의 일부이다.
하지만 젊은 나이인데도 주름이 유난히 많다면 장기의 이상을 한번쯤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2) 주름
얼굴전체에 주름이 많다면 허로(虛勞) 일 가능성이 많다.
허로란 체력을 너무 많이 소모하여 기진맥진해졌다는 뜻, 기운이 다 빠져버렸으니, 진액을 만들어 낼
수 없는 건 당연지사이다.
과로에 의한 노권내상에 걸린 것이다.
광대뼈가 튀어나온 사람 ,얼굴이 각지고 네모난 사람,뼈가 굵은사람등이 노권내상에 잘 걸리는 유형이므로 평소 무리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유난히 이마 부위에 주름이 많은 것은 폐의 이상일 가능성이 많은데 폐가 안 좋은 사람은 전반적으로
호흡기 계통이 약하므로 감기에 걸렸다 하면 기침이 심하고 천식으로 발전한다.
이마에 주름이 많은 사람은 영감이 뛰어나고, 금방 우울해져 곧 잘 울기도 한다.
웃을 때 눈가에 주름이 많아지면 심장이 약한 경우다.
이런 사람은 평소 예의가 바르고 약속을 잘 지키는 정확한 사람이다.
매사에 정확하지 않으면 못 견디므로 신경이 예민해 질 수벆에 없다.
체질상 잘 웃으며 입안이 헐 때가 많다. 가끔씩 음경통이 온다.
콧등에 주름이 생기면 간이 약해서이다.
체질상 간이 약하면 어지럼증이나 두통 증상을 자주 호소하는데, 이는 간이 혈을 저장해 두는 곳이기 때문이다.
혈에 의한 병은 오전보다 오후에 통증이 심해진다.
콧등에 주름이 있는 사람은 오후가 되면, 피곤해 하고, 허리와 다리의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입 주위의 주름
입은 모든 음식물을 받아먹는 곳이므로 소화기관인 비,위와 연결이 된다.
따라서 입 주위의 주름이 많은 것은 비위가 약한 탓이다.
비위가 약하면 소화가 제대로 안되면서 속이 더부룩하고 식욕을 별로 느끼지 못한다.
그리고 비위는 사지를 주관하므로 비위가 약하면 항상 쉽게 피곤하고 눕기를 좋아한다.
법령이 깊게 파인 경우 이곳이 깊게 파이면 허리와 다리가 약하다.
즉 신기(腎氣)가 약하다는 뜻이다. 또 간신(肝腎)이 약하기도 하다.
간과 신장이 좋지 않으므로 소변을 볼 때 항상 시원하지 않으며 변비에 경향도 있다.
팔다리에 힘이 없어 노곤할 때가 많고 다리 근육에 경련이 잘 일어나기도 한다.
또 눈이 침침하면서 겁이 많고 불안 초조해 하곤 한다.
자신의 얼굴에 어떤 주름이 가장 깊게 파여있는지 보는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3) 얼굴 색상으로 보는 관상
관형찰색(觀形察色)은 망진의 중요한 근거가 된다.그래서 오색, 오장, 오행은 각각 장기의 건강상태를 판단하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보통 얼굴색은 실제로는 단일색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적고, 대개는 강약의 차이가 있으나 2-3가지의
색 또는 4-5가지의 색이 얼굴에 특징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럴 때 병의 근거로 삼는다.
그래서 관형찰색이라 하여 한가지 특징적으로 색이 나타날 때는 일시적인 또는 건강한 색이라 할 수
있으며 동의보감의 내용이나 기타 한의학 책의 내용을 소개하면 특히 푸르기가 물총새 깃과 같을
때는 간장, 붉은 빛이 닭벼슬 같을 때는 심장, 누런 빛이 게의 배딱지 같을 때는 비장, 흰빛이 돼지기름 같
을 때는 폐장, 검은빛이 까마귀 날개 같이 광택이 날 때는 신장이 각각 양호하다고 본다.
얼굴의 색을 보고 판단하는 것을 색진이라 하는데 이때는 반드시 정색(正色)과 병색(病色)을 가려야 하는데 정색은 건강한 색으로 여기에는 주색이 있고 객색이 있는데 본래의 색이 기후와 환경에 따라 생리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객색이라 한다. 그러면서 병생일 때는 징후가 좋은 선색과 징후가 나쁜 악색으로 구분하는데 전문의가 아니면 쉽게 판단할 수 없다. 얼굴색이 황색일 때는 순색이기 때문에 토기를(土氣) 많이 타고난 안색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본래의 얼굴색이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것을 객색이이라 평소에는 황색이 아니라도 장마철에는
토기가 왕성하여 황색으로 변할 때는 정상적으로 보는 것이지만 맘약 검은색과 황색이 엇갈려 있을 때는 역색이라 하여 나쁜 징후에 속하는 것으로 본다.
특히 지나치게 황색이거나 창백하고 초췌하면서 혈색이 없을 때는 비장의 기능이 허약함을 나타내는
것으로 황색이 많이 나타나면 날수록 비허증에 해당해도 이것은 순색이기 때문에 아무리 병이 중해도
치유할 수 있는 것으로 본다.
따라서 황색은 위장의 기운이 남아 있다는 징조이기 때문에 얼굴빛은 황색인데 눈이 푸르거나, 얼굴빛은 황색인데 눈이 붉거나 얼굴빛은 황색인데 눈이 검다해도 아무리 병증이 깊어도 이럴 때는 치유할 수 있는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각 색을 오장에 대입하여 단일 색일 때는 쉽게 예후를 짐작할 수 있으며 여러 가지 색이 나타날 때는
상극이므로 상극에 해당하는 장기의 색이 나타나기 때문에 잘 살펴야 하는데가령 적색과 백색일 때는
폐가 허약, 백색과 청색이 나타나면 음성폐결핵, 청색과 황색이 나타나면 황달 또는 간질환, 황색과
흑색이 나타나면 위장병, 흑색과 적색이 나타나면 폐결핵 등에 걸리기 쉽다.
그래서 얼굴색은 순색(장기-오행-오색의 연계가 올바른 색), 상색(선천적으로 타고난 색), 객색(기후 변화에 따라 나타나는 색), 역색(상극관계의 색)을 이해해야 한다.
그러나 이런 관형찰색의 망진은 여러가지 진단 방법 중의 하나로 병이 가볍거나 일시적인 병일 경우에는
질병을 판단하기 어렵우므도 이것만으로 병을 단정할 수는 없고 여러가지 진단 방법을 종합하여 병을 진단해야 하고
또 병의 예후나 어떤 병이 잘 생기는 체질인지 등도 판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