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K리그 U18 챔피언십’ A조에는 대전 충남기계공고와 인천 대건고, 서울 오산고, 안산 경찰청 U-18 등 4개 팀이 속해있다. ‘2015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 A조에서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벌였던 인천과 서울이 선두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전과 안산이 남은 한 장의 16강 티켓을 놓고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은 전기리그 A조 맞대결에서 서울(1-0)과 부천(1-0)에게 모두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인천에게 패했지만 부천에게 대승(3-0)을 거뒀으며 부천은 서울과 인천에게 모두 패했다. 올 시즌 K리그 주니어 B조에 속해있는 대전은 이번 챔피언십에서 인천, 서울, 부천과 올 시즌 처음으로 경기를 갖는다.
대전은 올 시즌 전기리그에서 1승 3무 6패 승점 6점을 기록하며 B조 10위에 머물렀다. 2009년 K리그 주니어에 처음 참가한 이래 매년 성장세를 이어온 대전이었기에 올 시즌 전기리그의 성적은 아쉬움이 남는다.
10경기에서 6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당 한 골에 미치지 못한 빈약한 공격력이 발목을 잡았다. 많은 기대를 모은 임준식과 최성민이 한 골씩에 그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며 수비에서는 193cm의 장신 수비수 이정문과 골키퍼 홍제만이 분전했지만 순위 하락을 막을 수 없었다. 반면 1학년 수비수 임재욱과 2학년 미드필더 이광재, 1학년 공격수 김현우 등 저학년 선수들이 전기리그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이번 챔피언십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인천은 전기리그 A조에서 8승 1무 1패의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승점 23점으로 2위 서울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K리그 주니어 첫 정상에 올랐다.
인천은 A조 최다 득점 1위 및 최소 실점 2위를 기록하며 공수 모두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측면 미드필더 박형민이 5골을 성공시키며 팀 내 최다득점을 성공시켰으며 가운데 미드필더 최범경이 3골 3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골 넣는 수비수’ 유수현이 3골을 성공시켰으며 청소년 대표 출신 김동헌 골키퍼가 6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5 대교 눈높이 전반기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서울 인창고와의 64강에서 2-0으로 승리한 인천은 서울 중동고와의 32강에서 종료 직전 터진 김보섭의 결승골로 1-0 신승을 거뒀다. 서울 동북고와의 16강에서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후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8강에서 서울 언남고에게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서울은 전기리그 A조에서 7승 2무 1패의 성적을 거두며 2위를 기록했다. 인천에게 골득실에서 밀려 우승을 차지하는 데에는 실패했지만 5년 만의 왕중왕전 진출이라는 쾌거를 올렸다. 왕중왕전에서는 64강에서 부산 부경고에게 승부차기 승리를 거뒀지만 32강전 수원 매탄고와의 ‘주니어 슈퍼매치’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하고 말았다.
서울은 전기리그 10경기에서 단 4실점만을 허용하며 A조 최소실점 1위를 기록했다. 손정호-심성호-정형규-김지호로 이어지는 4백 라인이 상대의 공격을 철통같이 틀어막았으며 정진욱 골키퍼는 6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미드필드에서는 신성재-이현구 등의 3학년 선수들을 필두로 차오연-허익-임화랑 등 저학년 선수들이 뒤를 받치며 두터운 선수층을 구성했다. 하지만 공격력에서는 전기리그 10경기에서 15득점에 그치며 A조 최다득점 6위에 머물렀다.
서울은 8월 2일 오후 5시 30분 양덕1구장에서 인천과 리턴매치를 치른다. 서울은 전기리그 7라운드 맞대결에서 뼈아픈 자책골을 내주며 0-1로 패배를 허용했다. 이 날 경기 패배로 인천에게 선두를 내준 서울은 결국 전기리그 A조 우승에 실패하고 말았다. 이번 인천전은 전기리그의 아쉬움을 설욕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신생팀 안산은 K리그 주니어에서의 첫 시즌에서 1승 3무 6패를 기록하며 A조 9위에 위치했다. 강원 강릉제일고와의 개막전에서 1-1로 비긴데 이어 수원FC U-18과의 3라운드에서 첫 승을 거두며 기대를 모았지만 이어진 7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안산 역시 대전과 마찬가지로 빈약한 공격력이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10경기에서 5골을 득점하며 경기 당 한 골에도 미치지 못하는 득점력을 기록했다. 최전방에서 투톱을 이룬 심재민과 임태영이 한 골씩을 기록하는데 그쳤으며 가운데 수비수 강병휘가 두 골을 성공시키며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챔피언십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공격력 강화가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