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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시각 : 2021.4.18 일요일 20시-21시
내용(12줄 이상) :
2018년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의 조사에 따르면 하루 2만마리, 연간 800만 마리의 새가 유리창 충돌로 죽어가고 있다. 미국은 연간 3억 5천만 마리, 캐나다는 연간 2500만 마리의 새가 유리창 충돌로 죽어가고 있다. 소음을 막기 위해 설치한 거대한 방음벽으로 인한 새들의 충돌 사고는 우리나라 전국에서 들려온다. 새들은 하늘을 나는 특권으로 생존하고 있다. 그런 하늘길을 누비며 사는 새들에게 유령처럼 등장한 최고의 강적 유리벽! 사람은 안구가 머리의 3%를 차치하는 반면 조류는 안구가 머리의 20%를 차지한다. 새들의 시력은 오랜 진화의 결과이다. 새들은 척추 동물 중 시력이 가장 뛰어난 시각적 동물이다. 그런 새들도 투명창을 인지하지 못한다. 유리는 현대 건축에서 가장 잘 쓰이는 건축재료이다. 유리는 관통성과 함께 반사성을 가지고 있다. 유리창에 비치는 숲과 나무가 새들에겐 마치 실제인양 인식된다. 30~70km/h에 달하는 속도로 날아 다니는 새들에게 유리창은 생사를 가르는 거대한 벽이다. 이렇게 많은 새가 죽어가고 있는데 왜 우리 눈에는 안보이는 것일까? 대부분의 사체는 아파트 관리원들에 의해 청소되거나 길고양이들의 먹이가 된다. 새들은 날기 위해 뼛속이 비어있게 진화했다. 어린새의 두개골은 한겹의 종잇장과 같고 작은 새의 두개골은 얇은 플라스틱과 같다. 이런 새들의 머리가 유리창에 부딪치는 것은 달걀을 유리창에 던졌을때의 충격과 같다.전세계 조류종의 감소세가 심각하다. 미국은 연간 30%의 조류가 감소했다. 이것은 생태계의 한 축이 무너지는 결과를 가져올지 모른다. 잠시 우리집, 우리아파트의 유리창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5cm의 간격으로 스티커를 붙이면 새들이 장애물이라 인식하고 유리창을 피할 수 있다. 5cm가 넘어가는 간격은 새들이 지나갈 수 있다고 인지하므로 반드시 5cm이하여야 한다. 인터넷으로 '조류충돌 방지 스티커'를 검색하면 구입할 수도 있다. 나의 작은 관심이 우리동네의 새를 살릴 수 있다.
느낀점(12줄 이상) :
러시아에서 3000여 km를 날아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나기위해 날아오는 쑥새. 엄지손가락만한 날개를 얼마나 많이 퍼득여야 우리나라에 도착할 수 있을까? 그런 처절한 고생을 하고 도착한 우리나라에서 방음벽에 부딪쳐 의미 없는 죽음을 맞이한 쑥새가 안타깝다. 새를 좋아하는 동생이 보고싶다 하여 보게 된 영상이었는데 새들이 죽은 모습이 너무 많이 나와 영상을 보기 좋지 않았다. 그러나 보기 좋지 않다고 외면하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내가 심각성을 알고 많은 사람들에게 심각성을 널리 알려야 한다. 새들의 사체는 말이 없지만 죽는 순간의 상황을 사체에 남긴다. 어떤 새는 부검을 해보니 식도에 먹이가 남아 있었다. 먹이를 막 먹고 돌아가다 유리벽에 부딪친 것이다. 먹이를 먹고 단치 몇초에 불과했을 행복을 누리고 의미없는 죽음을 맞이한 것이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솔부엉이, 수리부엉이, 황조롱이 등 개체를 지키기 위해 많은 규제와 노력을 하고 있다는데 유리벽은 그런 노력을 비웃듯 천연기념물이라고 봐주지 않는다. 규제만 강화할 것이 아니라 유리벽의 위험성을 심각하게 인지하여 사라져 가는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조류들을 지켜나가야 한다. 수리부엉이는 머리가 180도 회전이 가능하고 달빛만으로도 사냥이 가능한 새이다. 그런 수리부엉이도 유리병이라는 강적을 피하지 못한다니 너무나 안타깝다. 자동차를 타고 도로를 달릴 때 자주 봐왔던 유리 방음벽이 이제 달리 보인다. 유리벽으로 세련되게 올라간 마천루들이 마냥 멋지게만 보이지 않는다. 영상에서 보니 내가 사는 곳에서 가까운 구로구나 양천구 신월동의 방음벽에서도 조류 충돌사고가 자주 있었다. 그곳에 5cm 간격의 스티커가 어서 붙여지기를 바란다. 우리나라 텃새와 먼곳에서 고생하여 여름이나 겨울을 나기위해 우리나라에 날아 온 철새들이 안전하기를 바란다. 날기 위해 뼛속까지 비웠다는 새들이 행복하게 자신들에게 주어진 수명을 다하기를 바란다. 이제 유리벽에 스티커가 붙여진 것을 보면 '다행이다. 새들에게 다행이다.'라고 생각하며 스티커를 붙여주신 누군가에게 감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