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사를 온 광명시 일직동은 과거 광명시 소하2동에서 분리가 된 동네입니다. KTX역이 지어진 후임에도 불구하고, 안양시에 인접한 광명시 외딴동네라 주변에 아파트도 미분양이 되고, 이렇다할 추가적 흡수요인이 적던 광명역일대가 COSCO, IKEA, 롯데아울렛을 건설하면서 주변에 알려지고, 이 과정에 KTX 광명역의 활용도도 높아지면서 최근에는 경기도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고, 아파트가격을 리드하는 동네가 되었다합니다.
KTX로 서울역까지는 15분, KTX 셔틀버스로 사당역까지는 25분정도가 소요되는 등 직장이 1호선 기준으로 영등포, 2호선기준으로 신도림역, 사당역인근, 그리고 경기도 광명시 또는 안양시에 인근에 직장이 있다면 최적의 입지조건입니다. 다만 여의도 1시간, 그리고 소위 은평구, 도봉구와는 정반대에 있는 지역이라고 보면됩니다.택시비는 최소 3만원.다행인 것은 신안산선의 2028년 완공은 경기도 지역 주민들의 출근반경을 획기적으로 늘려줄 호재로 작용하고 있어 아파타가격 폭등은 물론, 인근지역에 개발중인 애경백화점(2021년 8월 완공), 신축 고급오피스등에 미분양이 없을 정도로 완판행진을 하고 있고, 2022년에는 중앙대병원이 영업을 시작하는 등 호재 일색입니다.
동네자체는 모든 것이 새 것이고, 아파트 가격 또한 서울중위권 지역아파트와 비교될 정도라 주민들의 자부심 또한 높은 것 같구요. 그간 살던 마곡, 은평구와 대비하여도 이미 고급식당가가 이미 2개 정도 있고, 코스코/IKEA등이 있어 와인/식품 등도 싸게 구매를 할 수 있어서 저의 관점에서는 일단 만족입니다.
다만 큰 아이가 K대 교직원인 관계로 은평구 진광동에서도 1시간정도 버스로 출퇴근을 했었는데, 모바일앱의 길찾기로 광명역에 고대안암역까지 최악에 1시간10분 정도면 출근을 하다고 예상을 했는데, 직접 출근을 해보니, 시간은 맞는데, KTX--1호선--6호선에서 갈아타면서 걷는 시간과 갈아타면서 대기기간등을 계산해보니 약 1시간반정도의 시간과 체력이 소모되는 강행군이었습니다. 출근하다 체력이 다 떨어지는 정도?... 사실 지하철은 하나를 놓치면 5분후에 다시 오지만, KTX는 10분마다 정차하다가도 운이 나쁘면 30분에 다음 기차가 오고 오후에는 더 운이 없으면 2시간후에도 오고.... 어떤 경우에는 표가 매진이 되어 있고, 요금도 1 정거장이지만 8천8백원입니다. 물론 정기권, 할인권도 있지만 갑작스런 서울 상경에는 무용지물이 되구요. 결국 딸아이는 신설동 오피스텔로 분가를 했고, 우리는 졸지에 눈물의 이별을 했어요다.ㅎㅎㅎ. 월세비용도 추가로 분담을 했고... 신설동에서 광명역까지의 택시비는 최소 3만5천원입니다. 참 서울에서는 먼동네이죠?
여기도 산으로 작은 산들로 둘러싸인 경기도이지만, 진관동의 천혜의 공기맛에는 견줄 수가 없고, 등산이랄 것도 그리 없는 지역입니다. 물론 관악산들이 인근에 있지만 올해의 긴 장마와 폭염, 그리고 코로나를 핑게로 집에서 연구활동만 하다보니 이사후 허리둘레가 좀 늘어난 느낌입니다. 해서 집 사람에게 부탁을 해서 요즘은 강제로 같이 두시간정도의 코스를 정해서 워밍업을 하고 있습니다. 왜 워밍업니냐 하면 올해는 달리기를 해보고 싶어서입니다.
다행히도 이 동네 인근에는 안양천이 있어 자전기 타기, 달리리, 걷기가 가능합니다. 원하면 이 길을 통해 잠실까지도 걸을 수 있구요. 그리고 어제는 동네 한바퀴를 걸으러 집사람과 나갔다가 자주 등산을 하는 것 처럼 보이는 아파트 주민 부부를 만나서 꽁무니를 따라 걸으면서 최초로 등산도 했어요. 소독산 초입에서 양해를 구하고 난 후, 길도 안내를 받고 같이 동행을 해서 두시간을 걷었습니다. 초반에 경사가 좀 심한(?) 곳이라 그간 운동을 게을리한 저의 몸을 확인했고, 체중도 불은 것 같아 땀이 비가오듯 흘러서 "살빠짐"이라는 좋은 환상도 다시 경험도 했습니다. 광명동굴 카페입구에서 동굴지하에서 나오는 천연에어컨 바람에 더위를 식히다가, 아파트인근 밭에서 오이/가지/방울토마토등을 사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모양은 별로였지만 맛은 쵝-오였습니다.
아직은 건설현장에서 들려오는 소음, 먼지 등으로 창문을 열기가 두려운 등 준비가 덜 된 지역이기는 하지만, 내년에 애경백화점이 오픈을 하면 슬새권(슬리퍼신고 돌아다니면서 쇼핑하고 식당가 방문이 편한 아파트)으로 변모를 하고, 2022년은 중앙대병원이 생겨서 의료서비스를 든든히 받을 수 있는 지역으로 탈바꿈하게 되며, 지금 건설중인 오피스텔/사무실등이 착착 완공이되면서 자립형 도시가 되리가 생각됩니다. 더우기 신안선선이 운행을 시작하는 2024년에는 여의도까지 25분에 출퇴근이 가능하게 되고, 6개의 노선이 운행될 여의역에서 다시 GTX,5호선/9호선/서부선/신림선등으로 환승을 하면 서울은 물론 경기도 북부지역까지 1시간내외의 거리 생활권이 됩니다. 따라서 경기도민들에게는 IFC와 최근 완공한 파크원 등 구경거리가 많아진 여의도에서의 브런치가 너무 쉽죠?
아직은 다소 엉성하지만, 착실히 준비가 되고 있는, 정말 투자할 곳이 많은 동네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리고 인근의 개발계획과 연계가 되면 자족기능이 완성할 좋은 동네로 변로할 것입니다. 현재까지 점수 85점이나 2년후에는 거의 100점을 기대해요~~~ 저의 주관적인 과거의 은평구진관동 점수는 92점 (자연환경), 마곡은 80점 (도시기능 미완성, 성장 한계성, 비행기 소음/비행기 이륙시 매연등)..
다음 소개 링크도 참좋세요.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kk1759&logNo=2219928468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