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3 .1.15일(일) 08: 30 ~ 16: 21 (7시간51분)
♠산행경로: 구대관령 휴게소→전망대→선자령→삼거리→한일목장 갈림길→철문→정상→낙엽송군락지...그다음 부터 맘대로...
♠산행인원: 공지자 김삿갓외 5명
♠기 상 : 눈... 그리고 흐림
겨울 낭만을 가득하게 만드는 이유중의 하나가
바로 하얀순백의 눈 때문이라는것이라는데 많은 공감을 가지고 있으리라
햐얗게 눈내린 선자령!
그이름 만들어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눈이 내리고 있다
14일 저녁 다섯시까지는 비가 내렸는데 이후론 눈으로 비뀌었다
대관령과 선자령일대에 폭설이 내리고 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소식에 몸과 마음에서 큰 울림이 진동한다.
세상살이에 지친 내 영혼을 위로하고 달래주는 마음의 안식처이리라.
삶의 활력소를 찾을 수 있으메 얼마나 감사한 마음인지
옛 추억과 향기속에 지친맘을 달랜다.
능선에 휘몰라치는 칼바람과 거칠게 쏱아지는 눈보라는 순간순간 매서웁지만
그마저도 시간이 지나면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소중한 기억이되어 지는 마력의 선자령
긴급하게 공지를 해달라고 한다
선자령을 가자고 한다. 눈폭탄을 맞으러 가잔다.
마다할 이유가 없다
도로에서 이동간 많은 시간을 보냈지만 이정도의 풍광이면
그모든것을 보상받고도 충분한 가치의 느낌을 받는다.
대관령과 선자령일대에 60CM의 눈이내렸다고 한다
강아지 마냥 폴짝거리며 뛰고 싶은 느낌이 온다
눈치빠른 안내산악회에서 많은 인원이 모객이 되었나 보다
이른 아침부터 많은 산객들이 산로를 가득 메우고 있다
눈폭탄이 떨어진 선자령 들머리
양떼목장에서부터 러쎌이 전혀 안되어 있다
모두들 아름다운 풍광에 눈과 마음을 한곳에 모아
매 순간순간을 담고있다
선자령의 트레이드마크인 바람과 풍부한 적설량에
순간의 흔적을 남긴다
이 비박꾼들은 어제밤부터 사이트를 구축하고 이 장관을 즐기고 있나보다
이들의 열정이 부러움으로 다가온다
400M 오름 구간에서 30분이 넘게 걸린다
러쎌이 안되어 있으니 시간도 많이 걸리고 체력소모도 많아진다
모두가 바람서리꽃이며 눈꽃세상이다
눈을 어디에다 두어야 할지 카메라 촛점을 어디에다 맞춰야 할지...
능선을 올라서니 눈발이 거칠어진다
시계도 일부 제한되지만 발걸음은 거침이 없어 보인다
다시 눈이 거칠게 쏱아진다
시계도 제한이되고 체력도 빨리소진되어 가는 느낌이다
하지만 눈과 마음은 천국을 누리고 있다
백설 위에는 묵묵히 님들을 발자욱을 기다리는 간절함이 가득해 보인다.
세상은 겨울을 지키려는 동장군의 기세에 꼼짝을 못하고 있다.
덕분에 선자령 길목에서 겨울산의 매력을 조금이나마 더 느낄 수 있어 다행이다.
가는 계절에 대한 아쉬움도 있겠지만 사실 겨울산의 아름다움은 어느 계절에 견주어도 빠지질 않는다
눈은 쌓일수록 그속에 묻힌것은 더욱 생생해 진다 한다.
눈이 그친지 몆 시간이 지났다.
나무들도 흐릿한 태양 아래 몸을 뒤척이고 있다.
눈속에 갇혀있던 대관령도 서서히 기지개를 펴는날~
어깨를 짓누르는 배낭 무게와 러쎌이 되어 있지 않은 산로를 걷는
우리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대관령 고개를 오른다.
눈 내린 대관령은 말한다.
이렇게
"소중한 기억은 사랑의 처음과 끝이 아니라
그것을 좇아가는 길에서 보았던 풍경이라고"
한껏 멋부리며 피어난 서리꽃이 반겨주메 고마운 마음이고
사방으로 들어오는 시원한 조망에 감사한 마음이다.
가슴 벅차게 눈에 들어오는 선자령 오름길...
선자령은 영상이 주는 넉넉함보다
오히려 가슴과 마음으로 전해지는 감흥이 더 깊숙히 감정의 이입을 불러일으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동심의 세계로 유년의 마을로 되돌아간 시간이다
오늘 김삿갓 " 계"탄날이다
이곳이 그리워질때...
마음이 적적해질때 불쑥 다시 찾아오고픈 너무나 아름다운 능선길...
세상살이에 지친 내 영혼을 위로하고 달래주는 마음의 안식처이리라.
삶의 활력소를 찾을 수 있으메 얼마나 감사한 마음인지 옛 추억과 향기속에 지친맘을 달랜다
선자령의 저 아름다움을 이야기하여 무엇 할것이며,
선자령의 경이로움을 자랑한들 무슨 소용 있겠냐만,,
겨울 선자령의 아름다움을 알지 못한다면 어찌 선자령의 진면목을 봤다 하겠는가!!!
두려움과 그리움의 경계가 말끔하게 사라져버린 바람의 언덕.
시드는것이 안타까워 였을까?
천년을 흘러도 변하지 않을것이 사람의 마음이니
부질없는 미련도 절망도 서서히 바람의 언덕에서 날려보내버리자.
선자령에 내려서면 누군가 한사코 따라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것은 왜일까?
어디로 데려 가는지 아무른 의심없이 나는 오직 순수함 맘이되어 품속으로 달려간다.
아름다운 산행을 통하여 아름다운 마음을 얻었고
마음 잔잔한 영상을 통하여 눈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보게되고
인간미 물씬나는 만남을 통하여 삶을 찾을 수 있는 나침반이 되어준 선자령길...
내마음이 동화되어 멀리 늘어선 준령들을 넘고 싶읍니다.
아릿하게 그려져오는 오대산의 진한 전나무향들이 전해져 옵니다.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과 평창군 도암면의 경계를 이루는 선자령은
이곳은 백두대간의 주능선에 우뚝 솟아 있다.
보현사에서 보면 선자령이 떠오르는 달로 보이기 때문에 붙여진...(믿거나 말거나)
또는 이계곡이 아름다워 선녀들이 아들을 데리고 와서 목욕을 하고 놀다
하늘로 올라간 데서 선자령이라는 애칭이 유래되었다 한다...(역시 믿거나 말거나 )
설화 만발한 이곳에서 난 문득
나의 잊혀진 감성을 일깨워주는 또 다른 나의 감정을 만납니다.
인생 그다지 어렵지 않고..
그다지 힘들지도 않은 것은
오랜 진통끝에 피어나 한순간 태양빛에 이슬로 변하는 저 햐얀 꽃과 같이
몸과 마음을 무중력 상태로 만드는 선자령의 치기어린 아름다움.
때로 기다림과 그리움이 온몸을 칭칭 감을 만큼 힘이 들때도 있었다.
사람이 그 무엇을 사랑 한다는것.
사람이 그 무엇을 그리워 한다는것.
그것은 제가 가진 알맹이를 모두 내주고 난뒤 기꺼히 텅 빈 몸으로 남는 것이리라.
붉은 生을 꿈꾸는 그 붉은 뜨거움
지나온 삶이 후회스럽지 않은 사람이 몇이나 될까?
무언가를 향해 몸살을 앓는 그 간절함 그것으로 너와 내가 살아 있음을 뜨겁게 느끼고 있는 것이리라.
이곳이 그리워질때...
마음이 적적해질때 불쑥 다시 찾아오고픈 너무나 아름다운 능선길...
세상살이 힘들고 삶의 무게가 버거울때 김삿갓이 찾아드는 이곳...
사람들이 정한 가치를 위해
일찌감치 시들어버리는 쪽을 택한 삶의 무게 만큼이나
무성하게 뒤엉켜있는 실타래만큼이나 풍력발전기는 힘들게 기웃거린다.
거칠게 쏱아지는 눈이 그치고 잠시 하늘이 열리면서
파아란색의 하늘빛이 너무나 찬란하게 빛난다
오늘이 행복한 이유이다
살아 행복하고 삶이
그 얼마나 애뜻하고 소중한지 일깨워 주는곳.
버리려 바둥대지 않아도 스스로 비워지고
채우려 허덕이지 않아도 가슴 가득 넘쳐나는 곳
눈내린 하늘 정원을 걷고있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꽃이
태고를 울리는 바람소리 보다 싱그러움은 당연한 것이겠지??
사람이 자연보다 아름다운 이유는?
아마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열정이리라!
하산후 대관령휴게소일대의 풍광이다
켜켜이 쌓여있는 눈더미속을 걷고있는 산우의 여유로움
오늘 하루 난 선자령 자락 한귀퉁이에서 첩첩히 쌓인
눈꽃들과 바람의 향연에 온몸을 떨며 감격해 하였고
눈이시리도록 아름다운 쪽빛 하늘에 감사한 마음을 가진 하루였으매
살아있음을 느낀 하루였으매 감사한 마음이다..
언제나 아름다운 산하를 위하여 김 삿갓 드림
첫댓글 삿갓님
눈산행 성공하셧네
아무도 지나가지 안은
그폭신한길
낭만에 그길
쭉이게 머찌네요
수고 만으셧어용
눈은 호강하였는데 몸은 물에 젖은 종이장같구먼요
아직 강릉 모텔방에서 놋북으로 시간죽이고 있네요
1박2일 비박을 계획하고 왔는데 적설량이 워낙 많아...
☆ 삿갓 형님 눈꽃 눈 산행 2023 안전한 산행 과 아름다운 설경 📷 사진 즐감 하고 갑니다. 추운 날씨 에 고생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당신을응원합니다.
늘 건강 하세요.
와우! 정말 '환상적이네' 란 말 밖에 안나오네요. 멋진 설경을 감상케 하신 삿갓님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