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13일 토요일
여행 나흘째.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숙소 앞에서 모여 가이드를 따라 일출 감상 장소인 매더 포인트(Mather Point)로 걸어갔다. 구름이 조금 끼긴 했지만, 5시 30분쯤 되자 구름 위로 태양이 솟아올랐다. 한참 감상한 후, 셔틀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7시에 롯지 식당에서 아침을 먹은 후, 그랜드캐년 국립공원 이스트림(East Rim, 2,133m)으로 1시간 이동하였다.
이스트림의 랜드마크인 데저트 뷰 와치타워(사막이 보이는 탑으로 이스트 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올라 부근의 아름다운 경관을 조망하였다.
전용버스를 타고 비교적 낮은 지대인 페이지(1,400m)로 2시간 동안 이동하였다.
페이지에 도착하여 곤웨스트(Gone West) 레스토랑에서 치킨 샐러드로 점심을 먹었다. 버스가 주유하는 동안 우리는 월마트에 들러 40분 동안 쇼핑 시간을 가졌다.
다시, 엔텔로프캐년으로 10분간 이동하였다.
이곳은 나바호 인디언 보호구역인데 인디언 한 개인 소유라고 한다. 그런데 최근 입장 규정이 바꾸어 45분 전에 와서 입장 대기하여야 한다고 하여서, 입장 예약을 하고, 먼저 인근에 있는 홀스슈 밴드를 먼저 보기로 일정이 급히 변경되었다.
홀스슈 밴드 도착 후 오버록 포인트까지 15분 정도 걸었다. 콜로라도강이 만들어 낸 절경을 감상한 후 다시 엔텔로프캐년으로 돌아왔다.
엔텔로프캐년 도착 후, 15명씩 나뉘어 인디언 가이드 동행으로 1시간 30분가량 캐년을 걸었다.
엔텔로프캐년은 모래가 빚어낸 사암 협곡으로 유명한 곳인데, 협곡으로 빛이 들어올 때 빛과 색깔, 그림자가 어우러져 놀라운 풍광을 연출하고 있었다.
페이지 마을의 숙소로 가서 체크인하고, 인근에 있는 식당으로 가서 저녁을 먹었다. 중식 뷔페였는데 아주 맛이 좋았다.
식사 후 호텔(Country Inn & Suites By Raddisson)로 가서 월마트에서 사온 맥주를 마시며 오늘의 여행을 정리해 봤다.
숙소는 최근에 지은 거라는데, 아주 깨끗하고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