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를 지나는 길입니다. 이제 갓 돌 지난 아이가 보입니다. 엄마가 저 만치 떨어져서 아이에게 이리오라고 손뼉을 치며 이름을 부릅니다.
아마 걸음마 시작인가봅니다. 돌이 지나면 아이는 걷습니다. 아이는 엄마 목소리를 듣더니 할 걸음 힘껏 내딛으며 다른 한발을 멈칫하면서 몇 발자국 걷습니다. 그러다 주저 않았습니다.
얼른 엄마가 달려와서 안아주며 잘 했다고 칭찬해줍니다. 이렇게 몇 번을 반복하니 아이가 싱글벙글하면서 제법 잘 걷습니다. 엄마는 좋아라 합니다. 이제 아이는 세상에 첫걸음을 시작했습니다.
엄마 뱃속에서 10달 동안 잘 자라 엄마 품을 빠져나와 세상 빛을 보게 된지 1년이 되어 인생 시작을 향한 첫 발 걸음마입니다. 건강한 아이로 자라 좀더 잘 걷게 될 것이고 더 크면 더 힘차게 걷을 것입니다.
그렇게 커서는 청년으로 성인으로 어른으로 미래의 인재가 될 것입니다. 아이가 점점 커가는 모습을 보며 후뭇해 하고 한 인간으로 자라는 과정이 신비스럽기도 하고 참 인간이란 존재 는 위대합니다. 이 아이를 낳아 성장시키는 어머니도 참 위대합니다. 한생명을 탄생시키고 키우는 일도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내 분신인 이 생명의 가치를 알게 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