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방어진 슬도에서 대왕암까지 트래킹~
때 : 2024년 12월 12일 목 백 년
곳 : 울산시 방어진 슬도에서 대왕암까지 그림 같은 바다풍경 트래킹
날씨 : 맑음 바람이 많아서 파도가 많이 침
am 10:19
울산 방어진 슬도 앞 주차장에 도착을 한다. 오늘은 백 년 산악회 정기총회가 열리는 날이라서 가볍게 트래킹을 즐기고 점심을 먹으면서 총회를 개최할 것이다.
슬도 입구의 소라를 닮은 나팔이 처음으로 우리 눈에 들어온다.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인지 파도가 세차다. 날씨는 그런대로 괜찮은 편인데~
울산 방어진은 공장보다는 동해 쪽 어업의 한축을 이루는 곳이 아닌지 생각이 든다.
슬도의 랜드마크인 하얀 등대와 고래형상의 조형물이 슬도임을 알 수가 있다. 21년도 12월 14일 한참 코로나로 나라가 엉망진창으로 갈팡질팡할 때 매화에서 대왕암 공원에 출렁다리가 개통되었다고 해서 왔었는데 이번이 세 번째 이곳을 왔다.
오늘은 뭔가 작품이 나올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래서 미리 ND필터를 준비를 하여 가져왔다.
3년 전에는 작은 바위 위에 많은 갈매기가 휴식을 취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오늘은 반도 안 되는 숫자가 앉아있다. 젊은 놈들은 결혼을 하여 떠난 것 같다.
방어진의 건물들은 3년 전이나 지금이나 차이는 나지 않는다. 다만 바람만 많이 불뿐이다.
다른 산악회에서 올 때는 시간이 넉넉해서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우리 산악회는 빨리빨리 하며 마감 시간이 짧아서 부지런히 쫓아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움직여야만 한다.
따사한 햇빛을 받으며 해국이 꽃을 피웠다.
사진을 몇 장 찍다 보니 산악회 친구들은 모두 떠나고 남은이는 사진을 좋아하는 두 사람이 남아서 몇 곳을 돌아본다. 오늘은 인증 사진 한 장도 못 남기고 갈 것 같다.
슬도에서 바라보니 대왕암의 다리와 함께 다 보인다. 파도는 여전히 바람과 함께 힘차게 치는데 가지고 온 ND필터가 잘 장착이 되지 않아서 여러 생각을 하게 한다.
이제 이곳을 떠날 시간이다. 어느듯 24년도도 이제 반달만 지나면 우리 곁을 말없이 떠나갈 것이다.
모두가 떠난 슬도에는 파도 소리만 들릴뿐 인적은 없다. 우리가 떠난 자리에는 누군가가 자리를 차지하고 또 즐길 것이다.
am 10:52
30여분간 슬도는 우리의 노리터가 되어 주었고 또 다른 사람들의 추억을 남길 것이다.
겨우겨우 필터를 렌즈에 장착하고 다시 파도흐름을 촬영을 할 수가 있었다. 오늘 이런 모습을 담으려고 나는 기대를 하고 왔다.
대암암을 배경삼아서 한 장 남긴다.
털머위꽃이 길가 곳곳에 피여있고 노랑꽃잎은 마지막 12월의 장을 장식하고 있다.
am 11:59
대왕암에 도착을 한다. 대왕암에 4번째 방문이다. 큰아들이 이곳 울산에 있을 때 처음 방문을 하였고 두 번째는 어느 산악회 세 번째는 매화 산악회 오늘 백 년산악회~
모두들 떠나고 나와 동수 씨와 남아서 마지막 대왕암을 훔쳐보고 있는데 이곳은 따뜩한날 오면 더 좋은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 겨울이라서 빛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대왕암 다리 위에서 인증 사진을 남긴다.
이제 주차장으로 가면서 오래 지어진 등대를 둘러본다.
pm 12:39
이사진을 끝으로 슬도와 대왕암의 트래킹은 끝을 맺는다. 이제 이곳에 다시 올까 하는? 물음표를 남긴다. 서울에 있는 아들이 다시 이곳에서 근무를 한다면 다시 올 것이다. 기다려진다. 그런 일이 일어나기를~!
울산에서 나와 밀양 배내골에서 점심과 산악회 총회를 끝내고 집으로 오는 시간에 잠시 철새도래지 주남 저수지에 도착을 했는데 어둠이 내려앉아서 가까운 곳에서 철새를 볼 수는 없었다.
pm 17:28
여기까지가 오늘의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집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