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다리(섶다리)곱창집 설화
삽다리에서 생겨 난 일입니다
여기서 곱창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차를 타고 가던 중 옆자리에서
“오늘 그냥 못보내요” 소리를 들었습니다
가슴이 철렁, 답답, 울렁, 환희가 순간에
일어 스쳐 지나 갔습니다.
그리고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차는 비~ㅇ빙 돌아 어느 집 마당에 들어섰지요
둘은 나란히 그집 안으로 들어 갔어요
참 이상했어요
말 한마디에 모든 것이 하나가 되었어요
삽다리는 좋은 것이고 여로모로 인연을 맺어
주는 외나무 다리, 지금은 어데 있나요
그리고 십팔년이 되었어요
그 다리 그 집은 지금도 있어요
그 집 앞으로 지나가면 생각이 나요
변함없이 잘 지내고 있겠지요
물난리가 나도 안 떠내려가고 있겠지요
앞으로도 십팔년은 그렇게 버티며 사랑을
키워 가겠지요
삽다리곱창집 고마워요. 끝
※예산군 삽교읍 삽교리에 있던 삽다리에서 왔는데,
표준말로 하면 섶다리다. 걸어서 건너기에는 깊고
배를 타고 건너기에는 얕은 하천에 나무 기둥을 박고
그 위에 섶을 두껍게 깐 후 흙을 덮은 것이 섶다리다.
홍수 때 물이 불어나면 대부분의 섶다리가 떠내려갔는데,
만들기 쉬워서 곧바로 다시 만들었다.삽다리를 揷(꽂을 삽)의
소리와 橋(다리 교)의 뜻을 따서 표기한 것이 揷橋(삽교)다.
섶다리가 표준말이다
첫댓글 곱창이 그리 맛낭교?
맛난것은 곱창이 아니라
곱창의 인연이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