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지구의 대순환과 지구의 자전과 열의 불균형으로 방향이 결정된다.
적도의 남은 열은 고위도로 보내고 극지방의 차가운 공기는 저위도로 보낸다.
그런데 중위도 지방은 자기열로 순환하는 것이 아니라 열대지방에서 올라온 뜨거운 공기와 극지방에서 내려온 차가운 공기 사이에서 만들어진다.
적도에서 위도 30도 사이에서 북반부에서는 북동쪽으로 남반부에서는 남동쪽으로 부는 바람을 무역풍이라 한다.
편서풍은 위도 30도와 60도 사이에서 서쪽으로 부는 바람이다.
편서풍의 존재를 확인시켜주는 것은 태풍의 진로다.
태풍은 위도 5~10도 사이에서 발생해 북상하다 위도 30도 근처까지는 무역풍의 영향으로 북서진한다.
그러다 위도 30도 부근해서 전향하여 동쪽으로 바꾼다. 편서풍의 영향을 받는 것이다.
바람은 교통에도 큰 영향을 준다.
유럽인들의 노예무역이 무역풍과 편서풍을 효율적으로 이용한 흔적이 항해사나 선장의 기록에 남아있다.
현대에서도 항공기가 편서풍을 이용해 비용을 절감한다.
우리나라에서 미국으로 갈때 편서풍을 이용함으로 2시간 이상에 시간 절약과 유류 절감을 한다.
지구상 어디에서나 바람이 분다.
바람은 태풍을 불러오고 폭풍을 만든다.
아일랜드인은 바람에 무엇인가 있다고 믿었다.
그중에 하나가 태어날때 바람의 방향이 인간의 운명을 결정짓는다고 생각했다.
서풍이 불때 태어난 아이는 검소하게 살고,
남풍일때는 사치스런 삶을 살고, 북풍일때는 전사가 되고,
동풍일때는 부자가 된다고 한다.
그런데 바람이 안불때 태어난 아이는 바보가 될 운명이란다.
서구문명의 근원인 신화에도 바람신들은 방향에 따라 성질이 다르다.
동풍의 신은 변덕스러워 쾌청하다가도 느닷없이 폭풍을 가져오고,
서풍의 신은 자애로워 꽃을 피우고눈을 녹이며 비를 가져온다.
남풍신은 이중적이라 따뜻한 바람이지만 질병을 가져오고 작물을 망치기도 한다.
심술맞은 북풍신은 성질이 더러워 폭설과 한파를 몰고와 엄동설한을 만든다.
많은 문화권에서 서풍을 좋아한다.
미국의 농업연대기에서 서풍을 가장 좋은 바람이라고 한다.
유럽에서는 서풍이 불어오는 시기가 낚시하기 가장 좋은 때라고 한다.
프랭클린은 서풍이 불때 사람의 마음이나 생체리듬이 최고라고 했다.
그런데 앞으로 우리는 이 서풍이 점점 부담스럽고 짜증스러워질 것 같다.
중국이란 덩치 큰 나라가 없어지거나 지구가 자전방향을 바꾸지 않는 한 속수무책일 듯 싶다.
어느 나라나 발전도상을 겪어내고 선진국 입구까지 가지만 13억 인구가 내뿜고 쓰다남기는 폐기물은 너무 부담스럽다.
중국이 과연 공장에서 나오는 매연과 화력발전소와 자동차 공해만으로 미세먼지를 만들어낼까?
1960년, 70년, 80년대를 겪었지만 우리 하늘은 지금 처럼 악질은 아니었다.
전세계 폐기물의 40%가 중국에서 배출되고 그것을 아무런 여과장치 없이 편서풍이 강하게 불때 더많이 소각한다는 중국이다.
한반도에 한사군을 설치하고 직간접적으로 간섭받기 시작하면서 부터 아니 더 구체적으로 신라가 당을 끌여들여 통일을 할때 부터 중국의 속국이었음을 부정 할수 없다.
김정은이 말하는 것처럼 미국이 100년 적이라면 중국은 1000년 적이라는 말에 공감한다.
서쪽에서 불어오는 수상하고 불온하고 불쾌한 바람을 이대로 수수방관하기엔 우리 모두가 직접적인 피해자다.
삼천리 금수강산의 공기와 물이 더 이상 오염되게 할수는 없다.
이 모든 것이 자연의 순리를 무시하고 경제라는 말로 그럴듯하게 얼버무리지만 돈에만 집착해서 벌어지는 일이다.
경제, 지금 당장 꿂어죽고 얼어죽지 않으면 좀 쉬엄쉬엄 가자.
더 늦기 전에 정부는 중국에게 따질 것은 따지고 재발 석유화학에서 나온 찌꺼기 만큼은 소각하는 일 없게 하고
돈이 들더라도 대형집진기를 설치하거나 수단 방법을 다해 미세먼지 만큼은 줄여야 한다.
첫댓글 맞는 말씀입니다.
글솜씨도 좋으시고....ㅎ
200% 공감! 감사 합니다.
모든 기상현상의 근본 원인은
태양활동이죠.
태양에 의해 지역별 온도차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대기의 흐름이 결정되고
비가오고 등등
글군요~
좋은 글 입니다
우리는 무방비 노출에 간접살인 당하구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바람, 이 단어에 이렇게 의미를 갖고 읽고 생각해 보기는 처음입니다.
미세 먼지 가득한 하늘에 상쾌하고 고운 바람이 불어오기를 바람.
님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바람 풍자에는 오묘하고 신묘하다는 뜻이 있다합니다.
바람에 대해 잘 모르던 고대에 바람에 대해 그렇게 생각한 것 같습니다.
원나라의 침략이 두번의 신풍(태풍)으로 무산된 후 살아 남은 일본은 그래서 바람에 대해 신적으로 숭배하는 듯 보입니다.
풍신수길이니 신풍조니 풍자를 좋아합니다.
그 바람으로 수 많은 고초도 함께 겪었을테데도요.
미세먼지 위성 사진을 보면 그 거대함이 압도적이고요.경유차 운행 중단 정도로는
그 거대함을 어찌하기 어려울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저 불난 집에 기름을 붓거나 부채질을 하거나 정도랄까요.
지금은 정확한 원인 규명이 안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이대로 여기 서울에 살아야하나.... 고민입니다
서울 집값은 정책이 잡는게 아니라 먼지가 잡을것같네요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