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YES 24'
이 두 단어를 볼 때 머릿속에 그려지는 이미지는 무엇일까?
개인마다 다를 수 있지만,나는 '헌책방'이 떠오른다.
중고서점 즉 헌책방은 책을 사랑하는 많은 애서가들에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공간이다.
오늘날 책 한 권을 구입하려면 큰 결심을 해야한다.
그동안 책값이 비싸져서다.
지난 날에는 1만원이면 책 한 권을 샀지만 지금은 1.5천원~2만원이 있어야 간신히 한 권을 구입할 수 있다.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이나 애서가는 많은 돈이 있어서 책을 구입하는 게 아니다.
자신을 위해 다른 곳이나 물건에 쓸 돈을 책 구입에 유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항상 책 구입에 목말라한다.
이런 독서가나 애서가의 구원의 장소가 바로 헌책방이다.
요즘은 대형서점 못지 않게 대형 헌책방의 책 판매매출도 좋은 편이다.
2호선 잠실나루역 인근에는 특별한 헌책방이 있다.
바로 서울시에서는 그동안 비어있던 신천유수지 내의 옛 암웨이 창고 를 리모델링해 올 3월말 개관한 전국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공공 헌책방인 '서울책보고'가 있다.
'‘서울책보고’는 25개의 헌책방이 보유한 12만 권의 헌책을 위탁판매하고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남녀노소할 것없이 자유로이 책을 읽을 수 있으며,구매할 수도 있다.
지난 토요일 오후 서울책보고를 찾았다.
지하철 맨인 나는 지하철 역사 게시판에 게시된 소식을 가끔씩 본다.
그러던 중 올해 개장된 '서울책보고'에 대한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그 위치를 보니 2호선 잠실나루역 앞이다.
지하철 역사에서 100여 미터밖에 되지 않는 거리에 사각형의 철재구조물이 있다.
1년 전 이곳에 들렸을 땐 허름한 암웨이 건물이었으나 지금은 새로운 모습이다.
서울책보고로 들어간다.
맨 처음 나를 맞이한 견고한 유리 상자에 있는 고서적 전시품이다.
전시겸 구입도 할 수 있다.
그 가격을 보니 몇 십만원이다.
어떤 애서가나 장서가의 눈에 띄길 기다린다.
나는 애서가지만 장서가는 아니니 실용성에 충실한 사람이다.
중앙은 아치형 철재구조물로 단장해 마치 고대 건물의 회랑을 연상케 한다.
중앙통로 좌우와 위에는 수많은 책들이 질서정연하게 놓여있다.
넓은 공간에서 가족끼리,연인끼리 모여 앉아 자신만의 독서삼매경에 빠져 있다.
계산대를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가면 의자와 탁자나 놓인 넓은 공간이 있는데,이곳에서는 이야기하며 차도 마시고 독서도 할 수 있다.
즉 북카페 같은 분위기다.
이곳에는 외국서적이 전시되어 있고 구입도 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서 출판되는 책의 크기와 외형 디자인은 거의 유사하다.
하지만 외국서적은 그 크기도 디자인도 다양해 마치 고대 중세의 어느 한 도서관에 와있다는 착각이 든다.
요즘 대형 중고 서점인 알라딘과 예스 24시 내 공간도 이와 같은 분위기다.
서울착보고 리플렛을 요약해본다.
서울책보고는 서울시가 헌책방들을 모아 오래된 책의 가치를 담아 새로 만든 서울 헌책방이다.서울 시민들이 책이 주었던 소중한 추억을 되새기길 바라는 의미가 있는 공간이다.헌 책의 가치를 느끼는 가치의 공간,명사ᆞ지식인이 기증한 도서를 함께 읽는 나눔의 공간,매력 있는 독립출판을 경험하는 향유의 공간,책을 기반으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맛보는 경험의 공간이
바로 '서울 책보고'다.
●이용안내
ㅡ이용시간:평일 10:30~20:30,주말ᆞ공휴일 10:00~21:00
ㅡ휴관일:매주 월요일.신정,구정,추석
ㅡ위치:지하철 2호선 잠실나루역에서 약 100여 미터
ㅡ주소:서울시 송파구 오금로 1(신천동 14)
오전 일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전철안에서 씁니다.
즐거운 토요일 되십시요.
ㅡ참고ㅡ
■서울책보고에 대한 내용은 '리플렛'참조.
첫댓글 독 애 장 가라고나 할까 ㅎㅎ
ㅎ
좋지요
여기 TV에 나와서 한번 가봐야지 하던곳인데....
김영철 '동네 한바퀴'
네
저는 티브이에 나온지 몰랐어
전동차ᆞ지차철 역사 내 포스터에서 봤어요
장마철 건강유의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