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6월 10일, 14일, 17일, 21일, 4시간씩 김정민 라자로 신부님의 <내적역동을 통한 자기분석> 이라는 집단상담이 9명의 집단원들과 함께 이루어졌다. 다음은 16시간 집단 동료들의 소감문이다.
*집단원 5
내적역동을 통한 자기분석이라는 매력적인 주제의 집단상담을 설레임 반 두려움 반으로 참석하였다. 오래전에 집단상담을 몇 번 참석한 경험은 있었지만, 첫 시간은 너무 생소하고 어색하였다. 지금 현재 내게 주어진 문제를 솔직히 이야기하며 다른 샘들의 말을 경청하면서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았지만, 상대방의 상황이 아닌 나의 문제를 상대방에게 투사하는 잘못을 저지르며 엉뚱한 방향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기를 반복하였다. 그때마다 신부님께서 잘못된 부분에 대해 알려주시며 부드럽게 이끌어가셨다. 다른 샘들의 이야기가 곧 나의 문제로 다가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아차리기 시작하였고, 각 개인의 역동에 대해 신부님께서 말씀하실 때는 소름이 끼칠 정도로 놀랐다. 정말 얼마나 많은 공부를 해야 상대방의 마음을 알고 공감을 할 수 있는지 처음 생각했던 마음과는 달리 마음속에 요동치는 무엇인가가 느껴졌으며, 시간이 갈수록 편한 마음이 되었다. 마지막에는 시간이 좀 많았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심혈을 기울여 이끌어 주신 신부님께 감사를 드리며 함께 참석하여 서로 스스럼없이 대해 주신 샘들께도 고맙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또한 다른 분들게 집단상담 꼭 참석하시라고 권유해 본다.
*집단원6
이번 집단상담을 하면서 어릴적 원가족과의 경험이 생각이 났다. 부모로부터 돌봄을 받지 못했던 과거의 경험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지난 시간 쌓여있던 아팠던 마음과 해결되지 않은 미해결문제 때문에 괴로웠던 경험... 청소년 시기에 받았던 상처 및 부모와의 불완전 애착형성 및 애정결핍, 나의 무의식 속에 존재하는 기억들을 몸이 기억하여 아직도 내속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자기분석을 통해 깨달았다. 우리 집단원의 다양한 인간관계를 경험함으로써 나의 문제를 보다 폭넓게 이해할 수 있었고, 직시할 수 있었으며, 지금까지 무의식 속에 존재하는 또 다른 나를 수용하면서 ‘너 정말 잘 살았어. 수고했다.’라고 스스로 위로해 본다.
미래의 나는 상담을 필요로 하는 그들이 내 말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불안하고 걱정되지만 그들의 외로움과 슬픔을 위로해주고 싶고, 그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고 싶다. 또한 미래의 낯선 나에게 친절을 베풀고 싶고 근거없는 자신감을 선물하고 싶다. 나를 찾아 떠나는 길이 용기있고 당당하기를 바란다.
이 모든 것들이 이번 집단원들과의 역동에서 생겨났으며, 집단원들과 나의 이야기를 사심없이 공유할 수 있어서 한없이 기쁘다. 또한 집단상담의 비밀은 보장된다고 자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