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마가복음16장14~20절
제목 : 확실히 믿고 널리 전하라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말씀하신 대로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삼 일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십자가와 부활의 의미를 잘 알지 못했기 때문에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시자 도망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실 것을 생각지도 못했고 다른 사람들이 부활하신 주님을 보고 만났다고 해도 믿지 않았습니다.
그것을 보면 그들이 얼마나 헛되이 주님을 따랐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오늘날도 제자들과 예수님을 따랐던 사람들처럼 십자가나 부활과는 상관없이 신앙생활을 하며 교회를 섬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신앙생활은 십자가와 부활의 의미를 바로 알고 십자가에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날 때부터 시작됩니다.
십자가의 진리에 감격하고 부활의 소망이 있을 때 우리는 모든 고난과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 때는 진정한 헌신이 가능하고, 우리의 삶도 주님께 합당한 모습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에서 무엇보다도 필요하고 무엇보다도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은 십자가와 부활에 대한 깨달음과 믿음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막달라 마리아와 두 제자에게 나타나셨지만,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직접 찾아오셔서 그들의 믿음 없음과 완악함을 꾸중하시고 만민에게 복음을 전할 책임을 맡기십니다.
1. 제자들을 꾸짖으시는 예수님(9~14)
1) 막달라 마리아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9절)
“[9] [예수께서 안식 후 첫날 이른 아침에 살아나신 후 전에 일곱 귀신을 쫓아내어 주신 막달라 마리아에게 먼저 보이시니”
예수님께서는 전에 일곱 귀신을 쫓아내 준 막달라 마리아에게 처음으로 나타나셨습니다. 즉 자신을 보여 주셨던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의도적으로 자신을 나타내시지 않으면 사람들은 부활 상태의 예수님을 인지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태복음에 보면 그들이 처음에는 두려워 떨었지만, 주님을 만난 다음에는 기쁨으로 뛰어가서 제자들에게 아렸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그것을 믿지 않았습니다.10~11절입니다.
“[10] 마리아가 가서 예수와 함께 하던 사람들이 슬퍼하며 울고 있는 중에 이 일을 알리매[11] 그들은 예수께서 살아나셨다는 것과 마리아에게 보이셨다는 것을 듣고도 믿지 아니하니라”
2)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에게 나타나심(12~13절)
“[12] 그 후에 그들 중 두 사람이 걸어서 시골로 갈 때에 예수께서 다른 모양으로 그들에게 나타나시니[13] 두 사람이 가서 남은 제자들에게 알리었으되 역시 믿지 아니하니라”
누가복음 24장을 보면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에게 주님께서 나타나신 것을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는데, 12~13절은 그것을 간단하게 요약하고 있습니다.
그들도 역시 처음에는 믿지 못했고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역사하심으로 부활을 믿고 기쁨으로 다시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다를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부활을 전했지만 그들도 역시 믿지 않았습니다.
제자들은 그들이 예수님의 환영(幻影)을 본 것으로 여겼습니다.
3) 열한 제자에게 나타나심(14절)
“[14] 그 후에 열한 제자가 음식 먹을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나타나사 그들의 믿음 없는 것과 마음이 완악한 것을 꾸짖으시니 이는 자기가 살아난 것을 본 자들의 말을 믿지 아니함일러라”
그 날 저녁 예수님은 제자들이 음식을 먹을 때 열 한 제자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불신과 완악함을 꾸짖으셨습니다.
그들은 부활에 대한 직접적인 증언을 듣고도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2. 복음을 전파하라(15~18절)
1)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15절)
“[15] 또 이르시되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복음을 전하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자주 복음이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복음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잘 모르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복음이라는 것은 한마디로 하면 예수님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복음을 전하라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라는 것입니다.
복음의 핵심 내용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십자가와 부활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통해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허락하시고 삼 일 만에 부활하심으로 우리에게 살아 있고 영원한 소망을 주신 것이 복음의 내용인 것입니다.
그리고 복음을 전해야 할 범위와 대상은 온 천하요 만민입니다.
그러면서 복음을 전해야 할 이유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후에 예수님께서는 그의 제자들에게 그의 위대한 선교적 사명을 부여하셨습니다.
2)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16절).
“[16]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
우리가 복음을 전해야 할 이유는 영원한 구원과 영원한 멸망이 예수님을 믿느냐 안 믿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신약 성경의 기자들은 보통 믿는 자와 세례 받는 자를 동일시 하지만 세례가 구원의 필수적인 조건임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구절 후반부는 복음을 믿는 자와는 대조적으로 믿지 않는 자는 최후의 심판 날에 하나님께 정죄를 당할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 믿는 자들에게 있을 다섯 가지 표적(17~18절).
“[17]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18] 뱀을 집어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
이 구절은 믿는 자에게 따르는 다섯 가지 표적을 말하고 있습니다.
“표적”이란 사도들의 메시지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입증하는 초자연적 사건들입니다.
표적들은 초대 교인들이 선포한 그 신앙의 확실성을 보증해 주는 것이지 그들 중의 누가 임의로 행사할 수 있는 개인적 능력이 아니었습니다.
사명을 완성하는 데 있어서 신자들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적을 행할 능력을 받을 것입니다.
(1) 귀신을 쫓아낸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은 귀신을 정신적으로 이상한 일을 하게 하는 존재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귀신을 쫓아낸다고 할때는 비정상적인 정신 상태를 온전하게 회복시키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물론 그런 경우도 있겠지만 그런 경우는 극소수입니다.
성경에서 귀신을 쫓아낸다는 것은 아름답고 그럴듯한 모습으로 나타나서 죄를 짓게 하는 죄의 세력을 주님의 능력으로 쫓아내는 것을 말하고, 우리가 얽매였던 세상의 것에서 해방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2) 새 방언을 말한다고 합니다.
방언에 대한 논란은 많습니다.
하나는 오순절에 성령이 강림과 함께 임했던 방언입니다.
또하는 하나님께 기도할 때 은밀하고 깊게 기도할 수 있는 방언입니다.
새 방언이라는 것은 복음을 전하는 능력으로서 외국어를 말한 것 같습니다.
(3) 뱀을 집으며 독을 마실지라도 해을 받지 않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조질서를 중요하게 여기십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복음을 전파하거나 믿음의 생활에서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경우에 초자연적인 하나님의 보호와 도우심을 경험하는 것을 말씀합니다.
실제로 사도행전 28장을 보면 바울이 멜리데라는 섬에서 무서운 독사에게 물렸습니다.
그 섬의 토인들이 즉시 바울이 죽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바울은 아무 해도 받지 않았습니다.
이 일로 인해 바울의 일행이 토인들로부터 큰 도움을 받게 되었고 전도의 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자, 그리고 복음을 전파하는 자가 하나님께 특별한 보호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4) 손을 얹은즉 아픈 사람들이 낫는다고 합니다.
이것은 오늘날 너무도 자주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설명이 필요 없을 줄 압니다.
이 모든 표적들은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또는 좀더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주시는 능력들입니다.
20절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3. 승천(19~20절)
“[19] 주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신 후에 하늘로 올려지사 하나님 우편에 앉으시니라[20] 제자들이 나가 두루 전파할 새 주께서 함께 역사하사 그 따르는 표적으로 말씀을 확실히 증언하시니라”
이 구절은 두 개의 상호 밀접히 관련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주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의 사역을 마치신 후에 하늘로 올리우셨습니다. 거기서 예수님은 영광과 권위를 상징하는 하나님 우편에 앉으셨습니다.
이 사실은 스데반이 본 환상에 의해 초대 교회 신자들에게 증명되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예수님의 지상적 사역은 끝난 것입니다.
또 하나는 어떤 다른 의미에서 이 땅 위에서의 지상적 사역은
예루살렘에서 나가 곳곳에 복음을 전하는 제자들을 통하여 계속 되었습니다.
동시에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힘주고 그의 말씀에 수반하는 표적들을 통하여 자기의 말씀을 확증함으로써 그들과 함께 일하셨습니다.
4. 기독교는 체험의 종교다.
주님은 부활을 경험한 사람은 부활하신 주님을 전파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부활만큼 놀라운 일이 어디 있습니까?
우리가 이것을 진정으로 믿는다면 이 놀라운 사실들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믿어서 구원을 얻은 자에게는 표적 또는 기적이 당연히 따르게 되어 있습니다.
믿으면 죽어서 천국에만 가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 살면서 살아 계신 하나님의 신비스럽고 놀라운 능력을 경험한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 믿음의 조상들이 경험한 기적들을 기록한 책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아브라함, 광야생활, 오벼이어, 앉은뱅이를 일으킨 사건 등).
성경은 하나님께서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하나님이라고 말씀합니다.
요한복음에 보면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행한 것보다 더 큰 일을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실제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이성과 지성으로 이해할 수 없는 놀라운 기적과 능력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복음은 능력입니다.
우리는 매일의 삶 속에서 복음의 능력을 경험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예수님을 믿으면서도 지금도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순간순간 경험하지 못한다는 것도 문제가 있는 신앙입니다.
5.어떤 기적을 체험할 수 있는가?
그러면 믿는 자가 어떤 기적을 체험할 수 있습니까?
1) 우리는 마귀에게 해방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마귀에게 해방되는 것의 가장 일반적인 의미는 얽매인 것에서 해방되는 것입니다.
2) 우리는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하나님의 도우심과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본문을 보면 뱀을 집으며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불치의 병에서 치료를 받고 도저히 해결될 수 없는 일들이 해결되는 것을 경험합니다.
때로는 자동차 사고를 당해도 보호를 받습니다.
그리고 나를 통해서 복음의 능력이 나타나게 됩니다.
기적을 체험하기 위해서 우선적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고 전능하셔서 모든 것을 행하실 수 있음을 믿는 믿음입니다.
기적을 체험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기도입니다.
요14:13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고 하였습니다.
믿음이 있는 자가 기도할 때 기적적인 일들을 체험하게 됩니다.
3) 봉사하며 전도할 때 기적을 체험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적을 주시는 것은 기적 자체에 목적이 있거나 사람들을 드러내기 위함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기적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지고 복음이 더욱 확장되기를 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리적으로 나태하게 신앙생활 하는 사람들은 기적적인 일들을 경험할 수 없습니다.
주님을 위해서 봉사하며 전도하는 사람들이 기적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실제로 지금도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성경에 있는 놀라운 표적과 기적이 일어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적을 많이 경험하려면 기도하면서 열심히 봉사하고 전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오늘 본문은 부활을 경험한 사람들이 해야 할 태도와 당연히 경험할 일이 무엇인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진정 부활을 믿는다면 부활하신 주님을 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우리가 부활하신 주님을 믿는다면 살아 계셔서 역사하시는 놀라운 하나님의 능력과 우리의 이성이나 과학이 설명할 수 없는 기적적인 일들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모든 성도들이 우리의 일상적인 삶과 전도와 봉사 속에서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고, 그것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기적적인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