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영덕대게축제를 즐기는 마지막 날(4월 5일) 아침, 영덕대게 요리와 생대구탕을 전문으로 하는 '명가'를 찾았다. 전망좋은 2층, 강구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건너편에 만개한 벚꽃의 풍광이 일품이었다.
[영덕여행/2015 영덕대게축제] 명가[名家]에서 생대구탕 한 그릇 먹으면 속이 든든합니다.
식당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허영만의 만화 식객에 명가(名家)가 나와있는 신문 스크랩이 붙어있다.
산악인 엄홍길의 수건도 걸려있고, 여러 연예인들의 사인까지.... 하지만 그 맛은 직접 봐야 평을 할 수 있는 법!
미주구리 막회는 용인 우리집 근처의 횟집에서는 영덕막회로 이름붙여서 팔고 있다. 미주구리는 영덕대게 만큼이나 유명한 메뉴인 것 같다. 어제 점심에 미주구리 째개를 먹어봤는데 입에서 살살 녹는 맛이 일품이다.
오늘 아침식사에는 생대구탕을 시켜 먹었다. 직장에서도 가끔 대구탕을 먹으러 가는데 갈 때마다 실망시키지 않는 맛이었다. 영덕에서 파는 대구탕은 어떤 맛일까 기대가 된다.
식탁 위를 꽉 채운 반찬... 보기에도 깔끔한 그릇에 맛깔스럽게 담겨있다. 예쁜 얼굴(?) 보았으니 그 속살은 어떠할지 맛볼 차례다.
두툼한 대구살이 수저 한가득 올라온다. 쫄깃하게 씹히는 살점들과 얼큰한 국물맛이 내 입맛에 맞다. 요리하시는 분께서 반찬들을 알려주시고 대구는 냉동이 아니라서 더욱 맛있을거라고 말씀하셨다. 나름대로 자부심이 섞인 당당한 목소리! ~♬ 믿을만 했다.
미주구리 막회도 대구탕과 곁들여서 먹으니 식감이 산다.
정말이지 게눈 감추 듯 쓱삭~ 한 그릇을 해치웠다.
밥도둑이 하나 더 추가되는 순간이다. 한 그릇 제대로 먹었더니 배가 불룩 나오려고 한다. 이 포만감으로 오늘 하루도 행복할 것 같다.
식사를 마치고 유리창 너머로 정박한 배들과 활짝 핀 벚꽃이 눈에 들어온다. 주인 아주머니는 주변에 아직 덜 핀 꽃까지 활짝 피면 더욱 아름답다고 알려주었다.
커피 한 잔을 들고 건물 밖으로 나오니 수족관에 있는 박달대게를 구경시켜 주신다. 핑크색 완장이 바로 1kg이 넘는 영덕대게라는 인증마크다.
등딱지에 붙어있는 까만 난낭(공생하는 기생충)들 -- 이게 많으면 많을수록 게살이 많고 게를 찌고 나면 잘 떨어진다고한다.
(상기 포스팅은 2015 영덕대게축제와 문화관광 먹거리를 홍보하기 위하여 영덕군에서 초청하여 진행한 팸투어에 참가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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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행복한 싹수~♬ 새싹 여행노트 원문보기 글쓴이: 싹수
첫댓글 시원스런 생대구의 국물맛
아침 식사로는 제격입니다.
식객에도 나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