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 수암골을 둘러보고 밤 늦게 보은으로 내려갔다.
시골에 계신 직원 부모님 찬스로 하룻밤 신세를 지고 아침까지 얻어 먹었다.
소박한 시골 밥상을 맛있게 먹는 두 학생이 고마웠다.
여전히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무리해서 이곳저곳을 가는 것은 위험하니 속리산 입구까지만 가보기로 했다.
정이품송 앞에서 잠깐 차를 탄채 구경을 하고 그 옆에 있는 연꽃카페로 갔다.
연꽃이 이제 막 피려고 봉우리가 올라오고 있었다. 차를 한잔하며 사회사업 이야기도 나누고 비오는 연꽃단지를 바라보며 감상에 젖기도 했다.
비가 제법오긴 했지만 속리산 법주사까지는 가보기로 하고 우산을 쓰고 걸었다. 빗물이 산을 타고 내려오며 작은 계곡을 만들기도 하고 우거진 나무 사이를 떨어지며 요란한 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렇게 비가 오는 길을 바지와 신발이 젖어도 즐겁게 걸었다.
법주사까지는 그래도 오가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법주사 경내를 두루 돌아보고 싶었지만 다시금 세차게 내리는 비로 일부만 보고 돌아왔다.
비가 오지 않았다면 더 멋진 풍경을 보여줄 수 있었겠지만 나름 비오는 속리산도 운치가 있었다.
법주사를 나와서 근처 식당에서 맛있게 식사하고 청주로 돌아왔다.
첫댓글 법주사 산책로 참 멋지죠.
비가 내리는 길을 걸으면 절로 힐링이 되겠어요.
국장님 어머님이 정성껏 차려주신 시골밥상이 맛있어보입니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구경하고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니 더욱 좋았겠네요.^^
단기사회사업팀 자유여행 기대가 많았는데 비라는 변수 때문에 변경이 많았어요!
함께 하고 싶었는데 아쉽게 되었네요.
사진을 보니 너무 멋진 것 같아 더욱 아쉽네요.
이렇게 기대해 봅니다.
2024년 7월 어느날!
다온빌 단기사회사업 2기 팀 자유여행에 1기 선배들의 방문!!!
그 장소가 속리산이고 그 장소에 우리가 함께 있는...
그래서 우리가 다시 만나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단기사회사업을 신청해서 진행 중이신 두 분에게도 뜻 깊은 시간이었을 것이라 생각돼요. 즐거운 추억 많이 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