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첫영성체반 박정인 안젤라입니다.
첫영성체반 친구들과 오빠 언니들은 오늘을 위해서
선생님과 교리 수업도 따로 받고 성경 쓰기도 하고
여러 가지 기도도 외웠습니다.
저녁 평일 미사도 한 번씩 와야 했고 좀 힘들었습니다.
엄마가 성당에 가자 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따라만 왔었는데,
교리 수업을 받으며 하느님과 예수님에 대해서 좀 더 알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오늘 성체를 받아 모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성체가 도대체 무엇인지 궁금해서 엄마께 물어보고 보여 달라해도
안 돼, 첫영성체 해야만 받을 수 있어 말만 하시고
맛은 뻥튀기 맛하고 비슷하다고만 했는데, 드디어 오늘이 왔습니다.
주님의 몸과 피인 성체를 받아, 제 안에 주님을 모신다고 생각을 하니,
뭔가 뿌듯한 것 같기도 하고 두근거리고 마음이 이상합니다.
하느님, 예수님과 함께 하는 시간이 된다니 기분이 더 묘하고 떨립니다.
성당 오는 것이 가끔 너무 힘들고 귀찮아서, 종교의 자유도 없냐고 엄마께 짜증 낸 적도 있지만, 이렇게 많은 분들께서 축하해 주시는 걸 보니
잘 왔다는 생각도 들고 기분이 좋아지며 제 자신이 자랑스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몇 달 동안 이 날을 위해 고생하시고 신경 써 주신 신부님과 선생님께 정말 감사 드립니다.
예수님께서 베푸신 사랑을 실천하고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마음을 가지며 나쁜 유혹에 빠지지 않고 바르게 살며 주일 미사도 빠지지 않고
부모에게 효도하며 하느님의 자녀로 부끄럽지 않는 안젤라가 되겠다고 다짐해봅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7월 9일
첫영성체반 박정인 안젤라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