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2월 18일(월) 출애굽기 28:1-14 찬송 422장
3절) 「너는 무릇 마음에 지혜 있는 모든 자 곧 내가 지혜로운 영으로 채운 자들에게 말하여
아론의 옷을 지어 그를 거룩하게 하여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라」
성막 관리를 책임지고 성실히 직무에 전념할 사역자들로
아론과 그 아들들을 선택하여 제사장(祭司長)으로 임명한다.
그들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의 중보자로 세움 받아
모세가 정치 분야를, 아론과 그 일가로 이어지는
레위 자손이 종교 분야를 책임지는 제정(祭政) 분리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더욱이 이 지시가 하나님에 의해 내려진 것은 이스라엘의 모든 제도들이
단순히 인간의 필요에 의해 창작된 고안품(考案品)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한 뜻에 그 기원이 있음을 말해준다.
제사장의 성역(聖役)을 수행함에 있어 필수적으로
착용해야할 성의(聖衣)의 제작에 관한 말씀(2-5절)중
특히 아론을 위한 대제사장의 의복이 갖추어야 할 세 가지 특징으로
거룩하고 영화로우며 아름답게(2절) 만들어져야 했다.
성막이 하나님이 거하시는 집으로서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는 '장소'라면
제사장은 하나님의 임재의 영광을 보여주는 '사람'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제사장 아론을 위해
거룩한 옷을 지어 영화롭고 아름답게 구별하셨다.
하나님은 제사장의 옷을 만드는 방법과 재료를 구체적으로 알려 주신다.
제사장의 옷을 만드는 재료와 성막을 만드는 재료가 동일하다는 것은
성막과 제사장이 동일하게 하나님의 임재의 영광을 나타낸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마음에 지혜 있는 자
즉 하나님의 지혜로운 영에 의해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자들을 세워 옷을 짓게 하였다.
대제사장의 성의(聖衣)는 흉패, 에봇, 겉옷, 반포 속옷, 관, 띠 등으로 구성된다.
성의에 사용된 실은 금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이다.
에봇 제작을 위한 자세한 설명(6-14절)으로
에봇은 대제사장이 겉옷 위에 입는 앞치마 내지는 조끼의 일종이다.
앞부분이 어깨에서 무릎까지 내려오며 뒤는 등 부분만을 가리도록 되어있다.
어깨에는 가슴 부분과 등 부분을 연결하는 견대(肩帶)가
있었으며 허리는 띠로 연결되어 있다.
에봇 짜는 법은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에다 한올씩 금실을 섞어
천을 짜며 각 부위가 분리 되지 않게 하나의 덩어리로 만들었다.
에봇의 양 어깨 띠(견대)에 호마노 두 개를 달았는데
보석 위에 이스라엘 열두 아들의 이름을 나이 순서대로 여섯 이름씩 새겨 넣게 하였으며
에봇의 견대 가장자리에 호마노를 고정시킬 수 있도록 호마노를 물릴 금테를 두르도록 했다.
제사장이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마다
이스라엘 열두 지파가 하나님께 나아간다는 상징적 의미가 담겨 있다.
아론 가족을 이스라엘 내에 유일하고 합법적인
제사장 가문으로 삼으시는 공식적인 인준과정으로
그들에게 성의를 만들어 입힘으로
하나님께 대한 봉사와 하나님과의 격(格)없는 교제는
하나님의 은혜로 성결케 된 자만이 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이런 점에서 모두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부름 받은 우리는(벧전2:9)
무엇보다 우선하여 하나님의 은혜 아래 머무르며
또 항상 경건과 거룩에 힘써야 할 것이다.
이것이 없이는 하나님과의 아름다운 교제를 이룰 수 없으며
또 주어진 본연의 사명(使命)을 감당할 수도 없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금속 세공술을 어떻게 배웠을까?
그들은 애굽에 살면서 생계를 위해 배웠을 것이다.
하루하루 먹고 살기 위해 배우고 일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것을 영화롭고 아름다운 제사장의 성의(聖衣)를 짓는 데 사용하신다.
내(우리)가 성도로서 이 땅에 살면서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하는 이유이다.
오늘 내가 배운 지식이 어떻게 사용될지
오늘의 경험이 어떻게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지 우리는 모른다.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배우고 익히는 것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은 그것을 통해 당신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는데 사용하실 수 있다.
삶의 매순간 최선을 다해 성실히 살아가게 하소서.
나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되게 하소서
위의 것을 바라보며 찾는 자 되게 하소서.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는 하루되게 하소서”(고전10:31)
♬ 주님이 홀로 가신 그 길 나도 따라가오
모든 물과 피를 흘리신 그 길을 나도 가오
험한 산도 나는 괜찮소 바다 끝이라도 나는 괜찮소
죽어가는 저들 위해 나를 버리길 바라오
아버지 나를 보내주오 나는 달려가겠오
목숨도 아끼지 않겠소 나를 보내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