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단톡방에 실린 글입니다.)
《치유 간증 전도 집회에
별로 초청을 받지 못하는 목사 전도자》
오늘은 전철 세마역과 평택역 구간에서
총 17명의 내외국인을 전도했습니다.
훨체어를 타고 있는 중년 여성을 전도하려는데
알고보니 교회에 다니는 여집사님이시더군요.
예수를 안 믿는 건강한 사람보다
예수 믿는 우리가 더 행복하다고 했죠.
아멘으로 적극 동의하셨습니다.
제 췌장암 치유 간증으로도 힘을 내셨고요.
우즈베키스탄 남성 2명을 전도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어 전도문과
영어 성경 구절을 보여주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무슬림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도에 더욱 보람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독일 남성을 전도했습니다.
독일어 전도문도 사용했지요.
표정이 좋았습니다.
스리랑카 남성 2명을 전도했습니다.
어느 정도 한국말을 할줄 알아서
한국어로 예수 믿어 천국에 가시라고 했습니다.
밝은 모습으로 전도를 받았습니다.
옆 좌석에 앉아있던 한국 여성도 복음을 들었으니
꼭 예수 믿어 구원 받길 바랍니다.
네팔인 남녀를 전도했습니다.
영어를 조금 한다고 해서
영어 전도문과 영어 성경 구절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힌두교도들이더군요.
평택 역사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려는데
많은 사람이 윗층으로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저는 저렇게 많은 사람이
천국으로 가는 계단에 탔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같은 계단에 서 있는 할아버지를 전도했습니다.
연합사령부에서 외출을 나온
한국 군인 4명을 전도했습니다.
미군과 함께 근무한다고요.
저도 8사단 10연대 군종 사병으로 있었다고 했죠.
제 치유 간증을 한 후
부디 군인 교회에 다니라고 권면했습니다.
그렇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옆에 계신 할머니도
매우 흥미를 갖고 제 말을 들으셨습니다.
그래서 가까운 교회에 다니시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아프리카 가나에서 온 흑인을 전도했습니다.
영어 대화로 전도를 했는데요.
제 말을 매우 잘 알아들어서 기뻤습니다.
참고로 저는 외국인을 전도하기 위해
영어 전도문을 매일 암기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다 외워서
비교적 익숙하게 말을 할 수 있고요.
더 나아가 영어 성경 구절까지
암송하고 있는 중입니다.
전도를 하면서 영어를 습득하니
더 생동감 있게 의욕적인 자세로
공부하게 되더군요.
네팔인을 전도했습니다.
힌두교인일 것 같아
좀 더 긴 영어 전도문을 사용했습니다.
다른 종교의 교주는 구세주가 아니라고요.
오직 예수님만이 인류의 구세주라고 했습니다.
전철 전도의 장점은
한참이나 여유롭게 전도할 수 있고.
긴 전도문으로도 상세히 복음을 전할 수 있는데
그 의미를 둘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아프리가 자메이카에서 온 흑인을 전도했습니다.
자기도 크리스천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렇게 권면했습니다.
"When you go to your country,
preach hard like me."
"당신의 나라에 가서도 저처럼
열심히 전도하세요."
미소를 지으며 알았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전도하고 나니 몸이 조금 피곤했습니다.
그래서 빨리 수양관으로 돌아가서 쉬고 싶었지요.
그런데 버스 정류장에서
사람들이 앉아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많이 지쳐있던 저는 억지로(?) 그들에게 다가가
천국 복음을 전했습니다.
세 분의 남성을 전도했는데요.
그들에게 죽음의 버스 정류장도 있다고 했죠.
예수를 믿으면 천국에 가는 버스를 타고
예수를 안 믿으면
지옥에 가는 버스를 탄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묵묵하게 잘 들으셔서 기뻤습니다.
저는 이 사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원하신다면
아무리 몸이 힘들어도
전도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전도 후기를
단톡방과 페이스북의 많은 분들에게 발송하며
나름대로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데요.
오늘 꺼내기 난처한 말씀을
어렵게 올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저를 치유 간증 초청 집회에 불러주시는
목사님들이 그리 많지는 않으신 것 같아서요.
667회 전도 보고를 드리며
이런 말씀은 처음으로 드리오니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굳이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다른데 있는 것이 아니라
기존 성도들이 제 치유 간증을 듣고
믿음이 강화되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전도도 열심히 하고요.
그래서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이단 신천지에서
저를 전도자로 포섭하고 싶어서인지
연락이 왔을 정도입니다.
만일 제가 평신도 전도자였다면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정도로
많은 교회를 다니며
간증을 하고 전도를 권면했을 것입니다.
예컨대 박효진 장로님은
매주 간증 집회를 나간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나 저는 목회자이기에
목사님들이 부담이 되어서인지
그런 일은 없네요.
하지만 저는 간증을 다녀온 교회에
물의를 일으킨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도리어 목사님과 성도님들이
좋은 반응을 보여서 기뻤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교회를 위한 전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일전에도 같은 동네 교회 목사님이
저를 강단에 세워주셔서 고마웠는데요.
심지어 한 번 더 오라고까지 말씀하시더군요.
저는 그 교회에 가서 이제는 교회를 옮기지 말고
한 곳에서 신앙생활을 하며 헌신하다가
천국에 가시라고 했습니다.
담임 목사님도 잘 섬기시고요.
우리 교회에 오는 것도
절대 안 된다고도 이야기합니다.
많이 부족한 이 사람이 오래도록 망설이다가
올리는 글이오니 탓하지 말아주시길
고대합니다.
제 전도보고를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주 안에서 편안한 은혜의 날 되십시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