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가시치科 Siganidae
○ 독가시치 : Siganus fuscescens (Houttuyn)
► 이 명 : 따치(제주도)
► 외국명 : (영) Mottled spinefoot, (일) Aigo (アイゴ)
► 형 태 : 크기는 최대 40㎝까지 자라지만 대개는 전장 30~35㎝ 정도이다. 몸이 계란 모양이며 측편되었고 작은 둥근 비늘로 덮여 있다. 입은 작고 꼬리자루는 가늘다. 몸은 다갈색 또는 녹갈색을 띠며 작은 흰 점이 흩어져 있다. 체색은 서식 장소에 따라 변화가 많으나 보통은 회갈색 또는 황갈색이다. 미성어에는 백색의 별 모양의 반문이 분명하게 나타나 있으나 성어에서는 이 반점이 분명하지 않으며 암갈색을 띠가 있다. 주둥이는 뭉툭하며 입은 작고 양 턱에는 작은 문치 모양의 이빨이 1열로 늘어서 있다. 서골과 구개골에는 이빨이 없다. 특히 배지느러미는 3연조인데, 그 내외 양쪽에 각각 가시가 하나씩 있는 것과 뒷지느러미에 7가시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등지느러미의 가시는 13개로 배지느러미나 뒷지느러미의 가시와 마찬가지로 억세다.
► 설 명 : 해조가 많이 있는 연안과 얕은 바다에서 산다. 동물성 플랑크톤, 해조류, 부착 생물등을 먹는다. 생후 2년에 25㎝로 자라서 성숙한다. 산란기는 7~8월로서 7월이 가장 성기이며, 연안의 암초역 또는 해조밭에 산란한다. 알은 동그랗고 침성 점착란이며 직경은 0.6~0.7mm이다. 노른자는 무색으로 투명하며 직경 0.01~0.02mm의 유구 10수 개가 몰려 있고 그 부근에 조그만 유구가 많이 모여져 있다. 이 종류는 빛깔과 반문이 변화하는 습성이 있다. 등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 및 뒷지느러미의 가시가 전부 독가시이며, 이 독가시에 찔리면 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지인망, 저인망 등으로 어획한다. 낚시의 대상어도 인기가 있다. 해조류를 주로 먹고 성장하기 때문에 증양식도 시도되고 있지만 김 양식장 주변에서는 김을 먹기 때문에 부적합하다. 맛이 좋아 상업적 유용 어종이며, 생선회, 구이, 찌개 등으로 이용되지만 자갈 냄새가 있다. 일본에서는 치어를 염지해서 진미 “스쿠가라수(sukugarasu)”를 만든다.
해조류가 무성한 연안의 얕은 암초지역 주위에 무리를 이루어 생활한다. 산란기는 7~8월로서 연안의 암초 또는 해조류가 많은 곳에서 알을 낳는다. 주로 낮에 활동하며, 물 위에 떠다니며 생활하는 어릴 때에는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다가, 자라서는 잎이 많이 달린 조류 등을 먹으며, 해조류에 붙어 있는 동물성 먹이도 잘 먹는 잡식성이다. 따뜻한 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여름에 주로 잡힌다. 회, 찌개, 구이의 재료로 이용한다. 과거에는 거의 식용하지 않았지만 최근에 식용으로 많이 이용한다. 맛이 좋아 유용한 상업 어종이며, 회로 먹어도 좋다. 이름처럼 가시에 독이 있으며, 지느러미 가시에 독선을 가지고 있어 찔리면 매우 통증이 심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일본에서는 양식한다.
제철은 대형 개체(산란에 참여 하는 것)의 경우는 기름기가 많은 늦은 봄부터 여름까지이다. 다만 산란 후부터 가을까지는 냄새가 나는 개체도 많으며, 기름기도 적다. 크기가 25cm 이하의 소형 개체는 가을~겨울이다. 살아있는 상태에서 비린내가 나는 개체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냄새를 느낄 수 없는 개체는 가능한 한 빨리 내장을 제거하며, 지느러미도 잘라내는 것이 좋다.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 가시에는 독이 있으므로 찔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요리를 하기 전에 가시를 먼저 제거한다. 비늘은 두꺼운 껍질 속에 묻혀 있으므로 껍질과 같이 제거할 수 있다. 뼈는 별로 딱딱하지 않다. 껍질은 가열을 하면 부드러워지므로 생선회 외에는 껍질째 여리한다. 살은 투명하고 매우 고급스러운 백색이며, 가열을 해도 단단해지지 않지만 어획 장소나 계절에 따라서 냄새가 나는 개체도 있다. 생식소인 난소(알)와 정소는 매우 맛이 좋아서 각지에서 즐겨 식용하고 있다. 생선회는 가능한 활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먼저 내장을 제거한다. 살이 단단하므로 생선회는 얇게 써는 것이 좋다. 생선회는 감칠맛이 풍부해서 맛이 매우 좋다. 초무침이나 생선초밥으로도 이용한다. 소금구이, 튀김, 조림, 국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용한다.
► 분 포 : 한국(남부연안. 제주도), 일본(동북지방 이남의 연안), 동지나해, 대만,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호주(북부), 동인도 제도, 모잠비크, 인도 등 주로 서부태평양 연안에 분포한다.
► 비 고 : 마이크로네시아, 동남아시아 지방에서는 독가시치류의 종묘 생산 연구가 이루어 지고 있다. 중독가시치와 혼동되는 일이 많다. 몸은 달걀모양으로 몸높이는 높은 편이고 몸은 심하게 옆으로 납작하며, 꼬리자루가 매우 가늘다. 피부는 매끄러워 마치 비늘이 없는 것 같지만 실제는 작은 둥근 비늘이 묻혀 있다. 뺨의 하부 반 정도의 면적에 약한 비늘들이 흩어져 있다. 주둥이는 매우 작고 두 입술은 매우 두껍다. 이 특징으로 인해 토끼고기(Rabbitfishes)라는 영명을 갖고 있다. 가시는 가늘고 뾰족하며 독이 있다. 배지느러미는 양쪽에 가시가 있고 그 사이에 3개의 연조가 있으며 그래서 영명으로 가시발(spinefoot)이라고도 부른다. 등 쪽은 황갈색 바탕에 동공보다 작은 원형 또는 타원형의 흰색 점이 흩어져 있으며, 배 쪽은 연한 노란색 또는 회색 바탕에 등 쪽과 마찬가지로 흰색 무늬가 여러 개 있다. 어릴 때에는 흰색 무늬가 많이 보이지만 자라면서 점차 희미해진다. 머리의 등 쪽은 노란색을 띠며 뺨 부위를 포함한 배 쪽은 은회색을 띤다. 측선 시작점 아래에 큰 검은 반점이 나타날 때가 많다. 성어는 놀라면 몸에 얼룩덜룩한 무늬가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