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쏠배감펭 : Pterois volitans (Linnaeus)
► 외국명 : (영) Red lionfish, (일) Hanaminokasago (ハナミノカサゴ)
► 형 태 : 크기는 최대 전장 46㎝, 체중 1.4kg까지 자라지만 대개는 전장 30㎝ 정도이다. 몸의 형태는 쏠배감펭과 비슷하지만 눈 위 피판의 길이가 눈 지름보다 훨씬 길고, 머리와 가슴 복면에는 암갈색 줄무늬가 있다. 가슴지느러미는 크고 아름다우며 연조는 분리되었다. 몸은 연한 붉은색 바탕에 약 20여 개의 흑갈색 가로줄 무늬가 있고, 무늬의 너비는 각각 다르다. 등지느러미 극조부와 가슴지느러미에 어두운 색의 가로줄 무늬가 있으며, 등지느러미 연조부와 뒷지느러미, 꼬리지느러미에 뚜렷한 검은 점이 있다.
영명으로 라이온피시류(lionfishes)로 불리는 종들 중에서 가장 큰 종이다. 주둥이에 2쌍의 수염이 있다. 날개처럼 보이는 큰 가슴지느러미와 긴 등지느러미를 가진다. 가슴지느러미는 크고 아름다우며 연조는 분리되었다. 점쏠배감펭의 외형은 다양하게 나타나 있는데 기본은 머리와 몸에 적색과 백색의 제브라 무늬를 가진 것이다. 몸에 약 20여 개의 적갈색 수직 줄무늬가 있고, 무늬의 너비는 각각 다르다. 등지느러미 극조부와 가슴지느러미에 어두운 색의 가로줄 무늬가 있으며, 등지느러미 연조부와 뒷지느러미, 꼬리지느러미에 뚜렷한 검은 점이 있다. 몸의 형태는 쏠배감펭과 비슷하지만 눈 위 피판의 길이가 눈 지름보다 훨씬 길고 갈색 무늬가 진하고 지느러미에 점을 많이 가지는 것이 특징이다. 색상 패턴이 다양한 원인은 나이, 서식지 환경, 및 개체군의 유전 형질 차이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설 명 : 연안의 흐린 물에서부터 50 m 수심까지의 외해 암초와 라군 지대에서 산다. 단독으로 있을 때가 가끔 발견되며 낮에는 발견하기 어려운 구석에 숨어있으며 머리를 바닥 쪽으로 향한 체 움직이지 않고 있다. 유어는 매우 먼 거리까지 회유해 다니며 이 때문에 지리적으로 넓게 분포하는 원인이 된다. 야간에 작은 물고기, 새우, 게 등을 잡아먹는다. 가슴지느러미를 넓게 벌려서 먹이감 물고기를 구석으로 몬 다음에 후려쳐서 기절시킨 다음 순간적으로 삼켜 버린다. 헤엄은 빨리 치지 못하지만 긴 지느러미를 펼치고 헤엄치는 모습이 매우 아름답고 우아하여 관상용으로 널리 기른다. 식용으로 시장에서 유통되기도 하지만, 주로 관상용으로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수명은 10년 정도이다.
점쏠배감펭은 원칙적으로 단독 생활자이며 짝짓기 철에만 군집을 이룬다. 대개 수컷 한 마리당 여러 마리의 암컷이 그룹이 된다. 이들은 암수딴몸 생태를 가지고 있으나 번식기에만 암수딴몸이 된다. 쏠배감펭 속(Genus Pterois)의 모든 종들은 서로 비슷한 짝짓기 행동을 하는데 빙빙돌기, 나란히 측면에 붙어가기, 선봉을 뒤따라가기 같은 것들이다. 암수의 몸 접촉이 끝나는 순간 암컷은 2개의 난괴(알 덩어리)를 내놓으며 이것이 수면으로 뜨기 전에 수컷이 수정을 시킨다. 수정된 배아는 점착성 점액을 분비하여 조간대 바위나 산호에 부착하며 그 후 부화한다. 알은 수정 후 36시간 지나서 부화한다. 부화 새끼는 헤엄을 잘 치며 부화 후 4일 뒤부터 작은 섬모충류를 잡아먹으며 이 애벌레 기간은 약 1개월 가량이다.
양볼락과(Scorpaenidae)의 여러 종들과 마찬가지로 큰 등지느러미 가시에 독성을 가지고 있다. 독성을 가진 가시는 포식자를 물리치는 방어 수단이 되고 또한 포식자들이 삼키지 못하게 하는 수단이 된다. 위협을 받으면 몸을 거꾸로 세워서 등 가시가 포식자를 향하게 한다. 독성 등지느러미 가시에 찔렸을 때 치료 방법은 환부를 더운 물에 담그거나 코르티코이드(corticoid) 제재의 약을 바르는 것이다. 찔리면 몹시 아프며 찔린 자리는 대개 곪는다.
제철은 확하지 않지만 여름철에 어획된 개체가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맛이 좋다. 등지느러미, 배지느러미, 뒷지느러미 가시는 날카롭고 독이 있기 때문에 요리하기 전에 잘라낸다. 비늘은 얇아서 벗기기 쉽다. 껍질은 두껍고 질기다. 뼈는 그다지 단단하지 않다. 살은 투명감 있는 백색이며, 혈합육은 매우 적다. 살은 가열해도 단단하게 수축하지 않는다. 생선회는 혈합육이 적으며, 식감이 적당하고 단맛이 있으며 먹은 뒤에 감칠맛이 부드럽게 올라와서 맛이 매우 좋다. 양볼락류는 대개 선도저하가 빠르고 맛 성분의 감소도 빠르지만 본종은 다소 예외적으로 맛이 일정기간 유지된다. 소금구이는 지느러미를 잘라내고 물로 씻은 후 소금울 뿌려 1시간 이상 재우고 천천히 구워낸다. 살이 적당히 조여지고 은은한 단맛이 있어 매우 맛이 좋다. 어류 중에서도 가장 맛이 좋은 종류에 속한다. 구워 놓고 다시 구워도 맛이 변하지 않는다. 맑게 끓인 국이나 된장국도 감찰맛이 풍부해서 맛이 좋다. 이 외에 조림, 무니에르, 소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용한다.
► 분 포 : 한국(남해안, 제주도), 일본(중부 이남), 남중국해, 대만,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호주, 하와이, 인도, 홍해, 아프리카 동부연안, 하와이 등 인도양~서부태평양 및 중부태평양 연안에 널리 분포한다.
홍해에서부터 수마트라 섬까지 분포한다고 알려졌던 종은 점쏠배감펭과 매우 유사한 종 Devil firefish(Pterois miles)로 수정되었다.
► 비 고 : 본래 분포지가 인도~태평양이었으나 사람의 실수로 인해 서대서양에 침입종으로 살게 되었고 카리브해, 미국 동부 해안, 멕시코만 북부, 그리고 지중해 동부까지 침투되어 있다. 미국 동부 해안과 카리브해에 가장 많이 번식한 침입종 라이온피시(쏠배감펭류)는 쏠배감펭 속의 15종 중 점쏠배감펭(Pterois volitans)과 데빌쏠배감펭(Pterois miles) 2종이다. 2종 중에서 약 93%가 점쏠배감펭(red lionfish)이다. 1980년대 초중반에 관상어로 수입되는 과정에서 먼저 플로리다 바다에 유출되었다는 추정은 거의 확실하다. 라이온피시는 식욕이 왕성한 물고기이다. 이들 침입종 라이온피시의 수가 많아지면서 해당 해역의 생태계가 위협을 받고 있다. 먹이 경쟁에서 다른 경쟁자들보다 우월하고 다양한 먹이를 먹기 때문에 물고기들의 개체 수와 다양성이 감소하여 먹이사슬의 균형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