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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의천도룡기 시대적 배경
지난 <사조영웅전>, <신조협려>은 중국의 송나라가 세력이 약화되고,
금나라, 몽골의 세력이 강화되면서, 혼란한 시기였다.
그로부터 100여년이 지난 <의천도룡기>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는 이 시기는
몽골이 세원 원나라도 세력이 점차 약해지고 있는 시기였다.
그리고 여기저기서 몽골에 항거하는 무리들이 들고 일어나던 시기였다.
그 무리들 중에 명교 무리도 있었다.
당시 명교는 나라에서 사교 또는 마교로 규정한 불법 단체였다.
그 명교 출신의 인물들이 이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데,
그들은 대부분 실존인물이어서, 소설 주석으로 설명해 놓았다.
그들중에는 후에 명나라를 세운 주원장도 등장한다.
역사 소설을 읽을 때는 그런 시대적 배경을 아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암튼 <의천도룡기>의 시대는 원나라 말기라는 것이다.
1. 호접골의 향하여
소림파로부터 외면을 받은 무기와 장삼봉은 다시 무당산으로 향하게 되는데,
몽골군에게 공격당하는 사람들을 만나 도와주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은 나라에서도 마교로 지정한 명교의 무리들이었다.
이에 장삼봉은 그들을 꺼려하면서 멀리하려고 하였다.
그들은 이미 몽골군의 공격을 받아 모두 죽고,
상우춘이라는 젊은이와 그들이 타고 왔던 배의 사공의 딸 주지약만이 살아남았다.
장삼봉의 사연을 들은 상우춘은 자신도 내상을 입어
호접골에 살고 있다 하여 접곡의선 호청우를 가는 길이라면서,
장무기를 데리고 치료를 부탁하겠다고 하였다.
원래 호청우는 마교가 아니면 죽어가는 사람을 보고도 살리지 않는다고 하여 '견사불구'란 별칭이 있었다.
장삼봉은 그가 의술이 뛰어난 것은 알지만,
견사불구란 별명도 알기에 망설였다.
상우춘은 자신의 생명을 구해주었기 때문에 잘 말하면 호청우도 도와줄거라고 하였다.
장삼봉은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한다는 생각에 상우춘에게 무기를 맡기고,
고아가 된 주지약을 데리고 무당산으로 돌아갔다.
상우춘과 무기가 호접골을 가는 도중에
사손의 행방을 놓고 싸우는 무리들을 우연히 몰래 보게 되었다.
여기에 무당칠협 중 육대협 은리정의 약혼녀 기효부도 있었다.
기효부는 사저 정민군과 함께 아미파의 멸절사태의 심부름으로 거기에 왔던 것이다.
사악한 정민군이 상대 적을 죽이려고 하자, 기효부가 방해하였다.
그러자 정민군은 기효부의 숨겨진 비밀을 폭로하였다.
그것은 기효부가 숨겨놓은 딸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기효부는 부끄러움을 느껴 그 자리를 도망갔다.
...
무기와 상우춘이 호접골에 도착하여 호청우를 만나게 되었다.
상우춘이 그간 사정을 이야기하고 무기의 치료를 부탁하였다.
하지만, 호청우는 마교가 아니면 절대 안된다며 무기에게 명교에 가입하면 치료해주겠다고 하였다.
하지만, 무기는 태사부와 약속을 중시하여 이를 거절하고 치료도 받지 않겠다고 하였다.
상우춘은 자신의 목숨까지 걸고 부탁했지만,
호청우는 상우춘의 혈를 찍어 움직이지 못하게 하였다.
의리를 중시하고 당돌한 어린 무기의 모습에 호청우도 마음이 흔들려 일단 진료를 시작하였다.
2. 호청우와 무기의 만남
무기는 그냥 진료가 받는 것이 아니라,
의술에 관한 호기심이 많아 그것들을 호청우에게 계속 질문하였다.
그리고 어린시절 빙화도에서 배운 경전들도 질문을 하자,
호청우의 말벗 노릇을 톡톡히 하게 되었다.
말벗이 생긴 호청우는 무기에게 자신의 의술을 알려주었고
무기의 뜻밖의 질문을 통해 새로운 의술을 터득하기도 하였다.
그는 점점 무기가 마음에 들었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의술에 관한 책들을 자랑겸 보여주었고,
무기는 그 책을 열심히 보았다.
무기가 그 책을 열심히 본 이유는,
며칠째 혈이 찍혀 움직이지 못하는 상우춘을 치료함이요,
무당산에게 전혀 못움직이고 있는 삼대협 유대암을 치료하기 위함이다.
일주일동안 의책을 공부한 무기는 상우춘을 치료해내었다,.
그 이후 2년이 넘게 호청우는 무기를 치료했지만,
현명신장의 한독은 완치가 되지 않았다.
그런 2년 동안 무기의 의술은 급성장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호청우가 천연두에 걸려 방안에 칩거를 하였다.
그런데, 하필 그때 화산파, 곤륜파를 포함한 명문정파 열다섯명이
호청우에게 치료를 부탁하며 호접골을 찾아왔다.
그들은 모두 황금매화꽃의 주인이라는 자한테 공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의 증세는 모두 다르고, 이상야릇한 것들 뿐이었다.
그런데 그 무리중에 기효부도 있었다.
그것도 열살 가량의 딸 양불회도 같이 있었다.
기효부는 장무기를 알아보고 당황했지만,
무기가 스스럼없이 대하자 안심하였다.
그리고 무기가 기효부의 병을 치료해주는 병이 호전되었다.
호청우가 마교가 아닌 그들의 진료를 거부하였고,
무기의 진료로 기효부의 병이 호전되자,
그들은 무기에게 진료를 부탁하였다.
장무기는 그들을 치료하면서,
모르는 것이 있으면 호청우에게 물어서 치료를 하였다.
그러자, 그들의 병이 점점 호전되어갔다.
그런데, 환자들의 증상이 호전되었다가
다시 악회되기를 반복하였다.
이를 이상히 여기던 중
어느날 밤 호청우가 방에서 나와
환자들이 기거하고 있는 곳으로 와 탕약에다 독약을 타는 것을 무기가 보게 되었다.
환자진료 방법을 알려주면서,
왜 호청우가 독을 넣는지 이해할 수 없는 무기.
그렇다고 따질수도 없는 법.
일단 무기는 기효부를 몰래 깨워 탕약을 먹지 말라고 하였다.
그리고 그간 궁금했던 걸 물어보았다.
어떻게 열 다섯명이 한꺼번에 산골에 숨겨져 있는 호접골을 찾아오게 되었는지 물어보았다.
기효부는 정민군과 싸우고 딸 불회와 함께 숨어지냈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날 아미파의 소집 암호를 보게 되었고,
이에 기효부는 소집장소인 어느 여관에 갔는데, 아미파는 없고, 각기 다른 문파들의 사람들만 있었다고 한다. 그들이 기효부와 호
접골에 같이 온 열다섯이다.
그리고 그때 늙은 노파가 어린 여자아이와 함께 와서
그들에게 암기를 쏘아서 모두 마비시키고,
그 여관 주인은 노파가 시킨대로 각기 다른 방법으로 몸을 망가뜨리고,
호접골에 가서 호청우에게 진료를 부탁하라고 이야기해서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라고 한다.
그 노파가 바로 황금매화꽃의 주인이었던 것이다.
...
3. 호청우와 왕난고
어느날 밤 호청우는 약처방을 통해 장무기에게 위험이 닥치니 도망가라는 암시를 하였다.
장무기는 기효부와 양불회를 데리고 가려고
그들이 거처로 갔는데,
또 호청우가 들어가는 것을 보고 제압하였는데,
그는 호청우가 아니고 어떤 중년 아줌마였다.
얼른 호청우의 방에 갔더니, 호청우는 결박을 당한 상태였고 무기가 풀어주자,
그 아줌마에게 빨리 해독약을 먹이라는 법석을 떨었다.
무기는 호청우의 말에 따라 그 아줌마에게 약을 먹였다.
그 아줌마는 바로 호청우의 아내 왕난고였다.
그들이 이런 이상한 행동을 보인 내막을 호청우가 이야기해주었다.
...
그들은 같은 문하의 제자였다.
호청우는 의술에 뛰어나 의선이라 불렸고,
왕난고는 독술에 뛰어나 독선이라 불렀다.
이들은 서로 사랑을 하여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독술에 뛰어난 왕난고는 경쟁심이 유달리 강했다.
그래서 자신의 독술이 얼마나 강한가 시험을 하기 위해
사람에게 독술을 펴서 호청우에게 보냈다.
마음착한 호청우는 이런 내막을 모르고, 사람들을 구해주었다.
이에 왕난고는 분을 이기지 못하고, 호청우도 이 사실을 알게 되자,
왕난고와 사랑을 위해 독술을 걸려 든 사람의 치료를 하지 않기로 하였다.
그래서 왕난고가 독술을 펴서 온 사람들이 죽은 이가 한둘이 아니었다.
이때부터 냉혹한 의선이고, 죽어가는 사람을 보고도 구하지 않는다는 '견사불구'란 별명이 생긴 것이다.
그런데, 어느날 너무 희한한 증세를 가진 이가 찾아와
호청우는 그를 보살펴 구해내게 된다.
이 또한 왕난고의 짓이었다. 이에 호청우가 잘못을 빌었지만,
이에 왕난고는 호청우에 졌다는 생각에 분함을 느끼고,
아예 호접골을 떠나게 된다.(하지만, 왕난고도 호청우를 사랑한 것은 변함없고,
그녀는 단지 경쟁심이 강한 사람일 뿐이었다.)
이후 같은 명교에 몸을 담았던 왕난고가 같은 명교에게는 독술을 쓰지 않을 거란 생각에
호청우는 명교사람만 치료하고, 명교가 아닌 자는 치료하지 않게 된 것이다.
그럴 즈음에 라마승에게 공격을 받는 은엽선생과
그의 부인 금화파파(황금매화꽃의 주인)가 호청우를 찾아왔다.
호청우는 냉정히 거절하였고, 은엽선생이 얼마 안가 죽고 말았다.
중원에 돌아다니던 왕난고도 그 소문을 듣고,
호청우가 걱정되어 다시 돌아와서 방안에 숨어 있었고,
금화파파를 방어하기 위해 대비하였다.
이를 위해 호청우가 천연두에 걸렸다고 하고 방안에서만 있었던 것이다.
금화파파는 정말 명교아니면 치료를 안하나 확인하기 위해
기효부를 비롯한 명문정파에게 독술을 써서 호청우에게 보냈던 것이다.
그런 환자를 호청우에게 물어물어 장무기가 치료해젔던 것이고 말이다.
그런 환자들이 회복을 하게 되면 금화파파는 그 책임을 호청우에게 물을까봐서
밤에 몰래 환자들의 탕약에 다시 독약을 넣었던 것이다.
무기가 진료한 것을 알게된 왕난고는 그를 죽이려하자,
호청우가 약방전을 처방해주는 척 하면서 도망가라고 했던 것이다.
이를 알게된 왕난고는 배신을 느끼면서 호청우를 묶어두고 자신은 독약을 먹었던 것이다.
호청우는 그런 왕난고에 실망하고, 왕난고가 만든 독약을 먹었다.
이때 금화파파가 어린 아리라는 소녀를 데리고 찾아왔지만,
이미 호청우가 죽었기에 다시 길을 떠났다.
이때 금화파파와 아리는 무기를 자신들이 가는 영사도에 강제로 데려가려고 했지만,
무기는 아리를 때리고 깨물면서까지 안간다고 하여 자신들만 길을 떠났다.
무기는 호청우를 맥박이 아직 뛰고 있음을 알고,
왕난고가 알려준 해독약을 써서 살려내게 된다.
그리고 호청우와 왕난고는 화해하고,
자신들이 죽은것처럼 묘지를 만들어 달라고 무기에게 부탁하고 그곳을 떠났다.
호청우는 떠나면서 자신의 의술을 집대성한 책을 무기에서 전해주었고,
무기의 현명신장의 내독을 못고쳐서 미안하는 말을 남겼다.
호청우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기효부와 같이 온 무리들을 모두 그곳을 떠나고,
이제 무기, 기효부, 양불회만이 남았다.
그런 그곳에서 기효부의 스승인 멸절사태를 비롯한 아미파 무리들을 우연히 만났다.
멸절사태가 이때 의천검을 들고 나타났다.
드디어 도룡도와 쌍벽을 이루는 의천검이 등장한 것이다.
기효부는 지난 이야기를 한다.
기효부는 사손의 행방을 찾으러 다니던 중 명교의 양소에게 겁탈을 당했고,
그로 인해 임신하여 아이를 낳은 것이 지금의 양불회라고 하였다.
멸절사태는 양소를 죽이면 용서해주겠다고 했지만,
기효부는 양불회의 아버지를 죽일 수 없다고 하자
멸절사태는 기효부를 공격하고 그곳을 떠났다.
기효부는 무기에게 불회를 아버지에게 데려다 주라는 유언을 남기고 죽는다.
4. 불회, 아버지와 재회하다
이에 무기는 양불회는 길을 떠났다.
그리고 가다가 호청우와 왕난고의 시신을 만나게 되었다.
결국 금화파파가 죽인 것이다.
왕난고의 몸에서 독에 관한 책이 떨어졌는데,
무기는 그것을 가지고 갔다.
그런데, 세상은 가뭄에 난리가 아니었다.
굶어죽은 시신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었다.
며칠째 아무것도 못먹던 무기와 불회는 호접골에서 무기가 치료해준 사람들 일부를 만났다.
그런데, 그들은 그런 고마움도 잊은 채,
무기와 불회를 잡아먹으려고 안달이었다.
무기가 그들 몰래 끓는 물에 독버섯을 넣었다.
독버섯의 향기에 끌려 국물을 먹은 그들은 하나둘 쓰러지고 말았다.
무기와 불회가 잡혀있는 것을 우연히 알게된 서달이라는 자가
그들을 구출하려고 무리들을 이끌고 그곳에 왔지만, 무기가 이미 처치하고 난 후였다.
서달이라는 자는 명교의 일원으로써,
그가 데리고 온 무리들 중에는 명나라를 세운 주원장도 있었다.
그들과 무기가 나중에 어떤 인연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들의 만남이 있었고,
의협심 강운 그들을 본 무기는,
명교에 대한 태사부 장삼봉의 생각이 편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그들과 헤어진 무기와 양불회는 다시 곤륜산을 향하게 된다.
가다가 섬춘과 소습지란 자가 싸우다가 서로 독에 중독되어 있는 것을 보고,
무기가 의술을 이용하여 그들을 구해주었다.
그리고 곤륜파 섬춘을 따라 같이 곤륜산으로 향했다.
그들이 곤륜파의 본거지에 도착했는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곤륜파의 일인자 철금선생 하태충의 애첩이 병에 걸려 위태로웠던 것이다.
무기는 의술을 통해 애첩의 병을 고치고,
그 애첩이 병이 생기게 된 것이 정실부인의 짓이라는 것까지 밝혀냈다.
하지만, 하태충은 정실부인을 무서워하여 정실부인을 내치지 못하고,
오히려 무기와 불회를 해치려 하였다.
무기가 하태충의 공격으로 인해 위기에 처했을 때,
우연히 이곳을 지나던 한 남자가 무기를 구해주어 탈출하였다.
그가 바로 무기가 찾고 있었던 불회의 아버지 양소였다.
기효부가 죽은 것을 비롯하여 그간 있었던 일을 다 이야기해주었다.
불회가 아버지 양소를 만나게 한 무기는 그들과 헤어져 길을 떠나게 된다.
5. 세상은 사기꾼들의 세상
그렇게 길을 가던 무기는 많은 사냥개들한테 쫓기는 부상당한 원숭이를 보게 된다.
무기는 원숭이를 보호해주려다 도리어 사냥개들한테 공격을 당하여 정신을 잃고 만다.
정신이 돌어온 곳은 주장령이라는 자의 집이다.
주장령은 <사조영웅전>, <신조협려>에서 나왔던 일양대사의 제자 중
주자류의 후예였다.
무기를 공격했던 사냥개들은 주자류의 딸 주구진이 훈련시킨 개이고,
주구진의 도움으로 무기가 살게 된 것이다.
무기는 주구진을 보고, 난생 처음 사랑이라는 감정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주구진은 사촌오빠 위벽을 좋아하고 있었다.
개에 물려 치료하고 있던 무기는 주자류와 그의 가족들이
자신의 아버지 장취산에게 은혜를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장무기는 처음에는 자신의 신분을 숨겼는데,
주장령은 사손의 행방을 쫓는 사람들때문에
자신의 집까지 모두 불태우자, 그의 진심을 알게 되고,
빙화도에서부터 지금까지의 일을 모두 이야기해주었다.
그리고 같이 빙화도에 가기로 하였다.
하지만, 이는 모두 그들의 연극이었다.
장무기의 무술을 보고,
눈치빠른 주장령이 그가 장취산의 아들임을 눈치채고,
사손이 가지고 있는 도룡도를 훔쳐 천하를 호령하려고 했던 더러운 욕심에
무기를 감쪽같이 속인 것이다.
우연히 이 사실을 알게된 무기는 바로 도망을 갔고,
주장령 무리들의 추적에 죽기로 결심하고 낭떨어지로 몸을 던졌다.
주장령은 그가 죽으면 도룡도를 얻지 못할 생각에 그와 함께 몸을 던지고,
그의 무공으로 간신이 낭떨어지의 나무를 잡고 살았다.
하지만, 절벽 한가운데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얼마 없었다.
그런 절벽에 작은 동굴이 있었다.
분한 마음에 주장령이 무기를 공격하자,
무기는 동굴 안쪽 통로로 계속 도망을 갔다.
동굴의 통로는 안쪽으로 계속 이어지다가 한줄기 빛이 들어왔다.
주장령은 무기를 쫓아가려고 했지만,
자신이 가기에는 통로가 너무 작았고, 무리하다가 갈비뼈만 부러지고 말았다.
책제목 : 의천도룡기 3 (접곡의선)
지은이 : 김용
펴낸곳 : 김영사
펴낸날 : 2007년 10월 10일
정가 : 9,500
독서기간: 2007.11.06 - 2007.11.09
페이지: 494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