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산행을 하는날 원기를 보충해야한다며, 남편이 예약한 곳입니다. 숙소였던 올레리조트 가까이에 있던 뚱딴지라는 식당입니다.
제주최초의 성테마 식당이기도 합니다. 이유는 식당안에 들어가면 바로 느낄수 있습니다. 마치 제주러브랜드에 와있는 기분이 듭니다.
저녁 6시에 식사를 예약해 놓았습니다. 거의 정확히 6시에 식당에 도착했습니다. 낮에 보면 건물외관의 노란색이 멀리서도 눈에 들어옵니다.
뚱딴지 식당의 입구 입니다. 계단에서 부터 성테마 식당의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식당의 주력 메뉴를 소개해 놓은 간판입니다.
메뉴판 입니다. 활오복탕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100,000원입니다.
단순히 가격만 보면 비싸 보입니다만.... 음식에 들어가는 식재료와 약재들 그리고 실제로 성인4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이어서 성인4명이 같이 가시면 좋겠습니다.^^
우리가족은 성인 2명인데~~~ 활오복탕을 보고 싶다는 욕심에 무리하게 주문을 하고야 말았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아이들때문에 1층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정갈하게 놓여져 있는 그릇들입니다.
식당 내부 모습입니다. 손님이 앉아있지 않았던 공간만 사진을 찍었습니다.
식당 내부 조명이 온통 노랗습니다.
자리에 그릇들이 세팅된 모습입니다. 식당 내부 조명의 영향으로 사진이 온통 노란 분위기로 찍힙니다.ㅠㅠ
파이 서비스가 종료되어 맛있는 밑반찬들입니다.
활오복탕이 나오기전에 밑반찬들이 테이블에 세팅됩니다.
주인공인 활오복탕이 나왔습니다. 활오복탕은 특허받은 음식으로 한방약재 15가지와 오골계, 활전복, 활문어, 녹두찹쌀밥이 들어가는 음식입니다. 먼저 오골계가 들어간 상태로 테이블에 제공됩니다.
한국식품계발연구원이 오골계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인체내 합성이 불가능한 필수지방산이 타육류에 비해 1.5~3배 많은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1.두뇌발달,성장발달
2.노화방지
3.시력보호
4.빈혈치료 및 예방
5.산후회복
6.진정 본초강목에서는 오계에 대해 "중풍이나 상한 몸이 붓고 아픈 것을 낫게 하고 심장을 편케 하며 마음을 가라앉힌다"며 "종기 고름을 없애고 새 피를 생산해서 보하게 한다"고 효능을 설명했습니다.
출처 : 다음
식당 쥔장님이 오셔서 먹지 못하는 약재들을 접시에 골라내어 주신답니다. 육수를 낼때 사용된 약재입니다.
오골계라서 육질도 검은색이었습니다. 식당 조명의 영향으로 오골계 고유의 색상이 보이지 않습니다....ㅠㅠ
개인접시에 담은 모습입니다. 검은빛이 조금 보이시지요?
사실 한라산을 무리하게 다녀와서 숟가락 들 힘도 없었습니다. 냅다 비싼 음식 시켜놓고 구경만하는 분위기로 힘없이 쳐다보고 있었답니다.
남편이 접시에 오골계를 담아주며... "가격을 생각해서라도 한입이라도 먹어봐~~~!!" 하는 바람에~ 정말 가격을 떠올리며 먹기시작했습니다.
식당에서는 먹으면 힘이 펄펄납니다. 아침이 확 달라지는 보양식이라는 말로 활오복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정말 이 음식을 먹고나니 산행으로 기운이 없던 제가 점점 힘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오골계를 먹고나면 꿈틀꿈틀 신선한 문어를 쥔장님이 가져오셔서 넣어주십니다.
문어에는 타우린이라는 성분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옛부터 혈압이 높거나 심장병등 순환기계 질병에 걸리면 문어를 푹 고아 먹였다는 민간요법도 전해질 정도로 타우린의 효능은 탁월하답니다. 타우린 성분은 간의 해독작용을 도와 피로회복을 돕고 얼굴에 생기를 돌게해줍니다.
꿈틀꿈틀 문어가 움직이고 있을때 다른 한가지가 추가됩니다. 아래사진을 보시면 됩니다.
바로 전복입니다.
전복은 요오드 함량이 높아서 한방에서 안질과 당뇨, 그리고 고혈압 치료에 이용되기도 합니다. 장기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눈이 맑아지며 청력이 강해지고 병후 회복에 좋습니다.
문어는 오래 삶으면 질겨집니다. 쥔장님께서 먹기 좋은 크기로 문어를 직접 잘라주신답니다.
문어는 이렇게 초장을 찍어서 맛있게 드시면됩니다.
저질체력인 제가 활오복탕의 재료들을 하나씩 맛볼때마다 원기가 충전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역시 음식이 약입니다.
마지막에 녹두찹쌀밥을 넣어주신답니다. 이렇게 넣어서 푸욱 끓여주면 죽이됩니다.
여기서 한가지 알려드릴것이 있습니다.^^ 문어와 전복을 넣고 끓이는 동안 육수가 증발해서 점점 간이 짜집니다. 그럴때 망설임없이 쥔장님을 부르세요... 맛있는 육수를 언제나 새로 부어 주신답니다. 육수를 중간 중간 넣어서 끓이면 끝까지 짜지 않고 맛있게 활오복탕을 즐기실수 있습니다.
육수 보충 안하시면 정말 짜다고 느끼시게 됩니다.
녹두찹쌀죽입니다. 정말 이렇게 먹고나면 배가 엄청 부릅니다. 우리 부부 둘이서 먹기엔 참 벅찬 양이었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딱 4명이서 먹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양입니다.
활오복탕은 정말 특허받을만한 음식입니다. 음식이 약이되고, 먹고나면 힘이 납니다. 보양식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는 맛있는 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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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로즈힐의 Life Styling 원문보기 글쓴이: 로즈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