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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익을 때 즈음이면 초목의 기세가 장난이 아닙니다. 자르거나 베고 등을 돌리는 순간에 자라는 것이 여름초목들입니다. 특히 방치하면 만초가 빈터마다 파고들어 와 뿌리를 내리고 가지마다 나뭇잎이 가득가득 달려 문어발식 가지가 되어 사방으로 뻗어나갑니다. 자기들만 뻗어나가면 좋으련만 기생하는 넝쿨성 식물들은 나무기둥을 타고 올라와 있다가 사정없이 가지에 달라붙어 같이 뻗어나갑니다. 그 대표적인 고약한 녀석이 바로 칡넝쿨입니다. 특히 칡넝쿨은 강인한 줄기를 갖고 있어 예초기 회전도 감아버려 멈춰 세울 정도입니다. 줄기가 강하다 보니 지붕 위에도 한순간에 침범하여 틈이 보이면 사정없이 파고 들어가 탈을 일으켜 누수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 기세가 누구러지는 시기는 아무래도 처서가 지나야 됩니다.
등 검은 말벌
장수말벌
독을 지니고 있는 독충인 벌들도 8,9월이 되면 그 세가 강해져 수풀들이 난마처럼 엉켜 있는 곳을 잘못 낫이나 예초기를 들이대면 벌에 쏘여 잘못하면 바로 병원으로 직행해야 합니다. 특히 말벌에게 쏘이면 독의 강도가 높아 독성의 영향으로 순간적으로 풍선처럼 붓고 알레르기 성 염증이 발생하여 가렵고 고통스럽습니다. 심하면 눈도 충혈되고 기도도 붓고 하여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벌에 쏘이게 되면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 쇼크가 발생하게 되어 위험에 빠지게 됩니다. 아나필락시스는 반대라는 의미의 ana와 방어의 뜻 phylaxis합성어로 면역계 방어를 위해 작용하려는 것이 반대로 생체 마이너스로 작용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아나필락스 또는 아나필락틱 쇼크라고 사용하기도 합니다. 쇼크는 특정물질이 우리 몸에 들어와서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서 극소량만 접촉해도 전신에 걸쳐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게 됩니다. 즉시 치료를 받으며 회복되지만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응급을 요하는 발병이기 때문에 경계해야 합니다. 쇼크증상은 과민반응 물질에 접촉 후 1시간 안에 기침, 흉통이 생기고 입과 손발에 저린 감각과 빈맥, 소양증을 동반한 발진, 구역, 안면홍조, 부종, 구토 등이 아나필락시스 쇼크의 중요한 증상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대부분 전신에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피부에는 가려움과 발진이 나타나고 입술, 혀 입안은 부종이 생기고 호흡기 증상으로는 코막힘, 콧물, 재채기, 호흡곤란, 가슴 답답하고 쌕쌕소리와 목소리가 쉬는 증상도 동반됩니다. 심혈관으로는 가슴통증과 더불어 저혈압에 의한 심장마비로 사망까지 이르게 됩니다. 아주 내 급성 질환이기 때문에 신속하게 진료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쇼크원인은 벌에 쏘이거나 곤충에 물렸을 때 백신접종과 달걀, 땅콩, 해산물, 과일 등을 섭취하였을 때 특이체질을 소유한 사람에게도 발생하게 됩니다. 쇼크발생 시 에피네프린 주사제를 허벅지에 주사하거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하여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혈압상승제를 투여하는 즉각적인 치료가 따라주어야 안전합니다. 발병 시 긴급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내과적 응급으로 아드레날린 근육주사와 수액공급, 기도확보, 산소투여 등을 하여 응급 처치가 되어야 합니다. 또한 쇼크과거력을 지니고 있는 사람은 응급처치용 휴대용 피하주사제가 제품화되어 있기 때문에 상비약으로 준비하고 사용방법을 익힌 후 스스로 조치를 한 후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연일지속되는 폭염이지만 손을 놓을 수 없는 일들이 밀려와 닥치니 그냥 손 놓고 있을 수 없는 일들이 여름에는 사방에 널려 있답니다. 그냥 방치하면 좋으련만 그랬다가는 쉽게 처리될 일이 크게 벌어져 낭패를 볼 수 있는 계절도 바로 여름입니다. 고약한 성질의 초목들도 있어 그냥 놓아두면 자기 방식대로 인간이 만들어 놓은 정주하는 거처를 단박에 황폐화시킬 수 있는 것도 초목들입니다. 어느 날 처마가까이까지 다가 온 칡넝쿨들이 기어코 지붕 위로 달라붙어 휘감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냥 방치하면 지붕마감재료 가 아스팔트 싱글이다 보니 코탈류와 본드로 접합시켜 놓은 부분이 직사광선의 열기와 비바람의 영향으로 손상되어 들쳐진 곳이 있기 마련입니다. 특히 오랜 세월이 흐른 지붕이라면 칡줄기가 침투하기 시작하면 싱글 판들을 가볍게 들춰내어 망쳐 놓을 수 있어 빠르게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사다리 놓고 올라서서 확인해 보니 어느 부분은 이미 침입이 확인되어 장비를 올려놓고 작업을 시작하여 제거해 주고 마지막으로 남은 챙 가장자리와 홈통사이에 남은 2평 정도의 면적만 거둬내면 종료되는 관계로 과감하게 낫을 들고 중앙즈음 낫을 대고 자르는 순간 오른손 엄지부근과 왼손 겨드랑이 안쪽으로 불인두로 지지는 것은 통증이 연달아 느껴졌습니다. 아차~~ 말벌에 당했구나 당장 내려 가 세면장으로 직행하여 씻어내고 소독약을 찾아 소독을 한 후 상비약을 찾아 먹은 후 작업복을 갈아입고 병원으로 직행 진료를 받은 후 안정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돌아와 시간을 보니 진천으로 갈 시간이 다가와 있어 장비를 전수 챙겨 정리한 후 차를 몰고 진천으로 달려 도착하였습니다. 그리고 도착 후 여유롭게 시간을 갖으려 하면서 큰 유리창 앞에 몇 해 전 만들어 놓은 나무침대를 옮겨 놓고 책 한 권을 보기 시작하며 가끔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광경이 너무 아름답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악우로서는 가장 어른이 되신 80살이 넘으신 미술을 전공하시고 훗날 도예도 하시며 살아오신 선배께서 주신 달항아리 작품, 나이가 들면서 자꾸 마음에 차오르는 형상의 아름다움이 깊어져 창가에 놓아두었더니 사계절 따라 자연의 빛과 어울리는 성품이 너무 좋은 것 있지요. 특히 성하의 계절에는 여름 모습이 온전하게 달 항아리에 담기는 것 같아 즐겁습니다. 벌에 쏘여 상처로 표현되는 사소한 근심과 통증조차도 잃을 정도로 다정하고 친근하게 다가왔습니다. 하긴 달을 담을 수 있는 넉넉함을 지닌 항아리이니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만은.... 아무튼 태양빛이 현실이라면 달 빛은 아무래도 추억의 빛이라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그렇고 보니 달항아리에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생성된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 두었다가 달빛이 고운 날 추억을 나비 모양으로 빗어 날려 보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하게 되는 것이 노년에서 얻는 감정 같습니다. 이웃 사람들이 찍어서 보내주는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생기가 떨어지고 풀이 죽은 자신의 모습을 대면하면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그 시간으로 돌아가고 싶다 하면서도 그 시간에 겪었던 일들 중 험한 일을 상기하다 보면 그럴 용기가 없는 것도 노년의 시기가 아닌가 합니다 이 감정을 잘 노래해 준 가수가 바로 양희은입니다. 인생의 선물이란 노래죠 잠시 같이 듣고 이야기를 다시 이어가겠습니다. 아래 청색글씨를 클릭하시면 노래가 뜨고 다시 클릭하시면 노래가 시작됩니다. 제가 느낀 감정을 공감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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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옆에 붙어 있는 창으로 들어오는 풍경은 계절을 가을로 착각을 일으키기 족한 그림입니다. 그러나 분명 그것은 착각입니다. 자연의 빛은 대부분 녹색이기 때문이지요. 주황색 꽃 빛이 감을 연상해 주기 때문에 시선을 가을을 선택하는 것 같습니다.. 감나무에 슬쩍 올려놓은 능수화가 여름 한 철 감이 주렁주렁 열린 것 같은 감정으로 오해를 일으킨 것 같습니다. 그 창가에 놓은 자기 병은 사실 술병입니다. 중국으로 사진촬영여행을 하며 구매한 독한 고량주 술병입니다. 술을 漢文으로 표기하면 酒(주)라 합니다. 酒는 뜻을 나타내는 水와 소리를 나타내는 酉(닭유)가 합쳐진 글자입니다. 원래 酉(유) 자는 술이 담긴 항아리를 본뜬 상형문자로서 술의 뜻이었지만 나중에 酉자가 십이간지에 닭이라는 뜻으로 바뀌면서 술과 구분하기 위하여 수(水)를 붙여 술을 뜻하는 酒(주)로 변하게 됩니다. 술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유구한 역사를 갖게 되었으며 유익하다는 생각에서 술 하면 백약지장(百藥之長)이라 말했지만 부정적인 면도 많아 식자들은 광약(狂藥)이라고도 불렀습니다. 한 때는 맑은술을 선호하더니 나이에 노을빛이 물들더니 막 걸러 놓은 탁주를 좋아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것은 아무래도 노동 후 마시는 술이다 보니 청량감에 기슴이 압도되어 그렇게 기운 것 같습니다. 노동이란 것은 인간의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삶의 수단입니다. 평생을 해 오던 직업적인 노동은 은퇴시기가 오면 그 직을 버리고 떠나야 하지만 수명이 늘어나면서 무엇인가 이어서 노동이란 일이 있어야 삶이 지루하거나 나태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것은 자연친화적 삶이면 정주하는 터전 내의 초목관리하는 행위였습니다. 쉽게 표현하면 조경을 구성하는 작업을 해나가는 일이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나무를 오르고 내리며 가지치기를 해주고 전체적 균형미를 표현하는 작업이다 보니 각종 전동기계와 공구에서부터 수동공구를 이용해야 하고 사다리나 작업대에 올라서서 또는 전동작업대를 이용하다 보니 상당한 체력이 필요합니다. 그렇다 보니 작업을 끝내면 기운 이 빠져 늘어지며 아 ~~ 하고 단하구나 암 그렇지 고단하지 하는 상심을 던져 놓고 투명한 유리컵에 가득 채우고 단숨에 삼키는 한 잔의 술 저절로 칵하는 추임새에 날개가 달려 단말마의 외침이 숲을 타고 너머 사라지는 것처럼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되는 것처럼 기운이 성해집니다. 그런 사이 어느새 잠이 찾아오셨는지 일어나 보니 오전 05시 37분경이었습니다. 내처 잠을 잔 모 양입니다.
위의 두 사진은 작업 전의 모습입니다.
작업 후 모습
작업 전
작업 전
작업 후
디른장소로 이동하여 작업을 이어오다 보니 실상 제가 정주하는 산막이란 전원주택은 약간 소홀할 적이 있었습니다. 많은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 대비할 목적으로 눈이 떠지자마자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나섰습니다. 06시부터 시작한 작업은 10시경 거의 정리가 되었습니다. 각종공구들을 다시 모으기 위해 세죽사이에 기대 놓은 장대가지치기 수공구를 잡는 순간 다시 뜨끔 앗 또다시 또 세척하고 소독 후 읍내 내과의에게 전화를 걸어 진료예약을 한 후 달렸습니다. 담당의도 보자마자 웃으며 여름마다 겪는 행사라며 쏘인자국을 보더니 침을 귀신같이 제거했다며 이런 대응이 있어 늘 안심한다며 주사와 이틀 복용할 처방전을 준비해 주며 조심히 운전하시며 올라가세요 배웅해 주었습니다. 이번엔 약사도 웃으며 또 당하셨군요 하며 쏘인 부위를 관찰해 주며 연고과 처방에 빠졌다며 연고를 준비해 주려하길래 손사례를 치며 연고는 많이 있다고 하니 동작을 멈추며 약을 잘 드시고 쾌유하시라고 다정한 인사를 건네왔습니다. 서울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마음을 소통하는 대화가 많은 곳이 지방 소도시입니다. 그렇다고 문명의 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터미널, 마트, 각종 의료기관과 약국들 영화관, 중고등학교, 대학교, 각종 식당, 다양한 주거시설, 다양한 전자제품 판매시설, 행정지원시설 등 불편한 것이 없습니다. 공유와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 바로 현실입니다. 대도시에서는 경험힐 수 없는 인본 위의 소통인 인심이 살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대도시에서는 수많은 군중 사이에서도 고독을 느낄 수밖에 없는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하다면 시골은 아직도 대동계의 성향을 바탕으로 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생소하고 이질감으로 나름대로 인간적 불편이 따르지만 결국 익숙함이 서로를 편안하게 도모시켜 줍니다. 연타석 홈런도 아니고 고작 독충에게 두 번씩 쏘이는 어수룩한 아스팔트 차일드 출신 나라님 사시는 고을에서 줄곧 살아온 제 자신이 바보 같지만 경험을 통해 지혜를 축적해 위기를 넘기는 일에 감사드릴 뿐입니다. 주님~~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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