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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자하는 내 꼬라지가.... 이것저것 겹치게 해놓고 살다보니..
놓치고 지나가 는 것이 뻔하고 수두룩하고.. 부실하더라.. 중요한 것들도
그냥 스치고 지나가다보니..남은 것이 없더라..
이리뛰고 저리뛰고.살고있는 꼴이 부끄럽기도하더라...
하여~ 이래저래 이야기도 나눌겸..오랫만에..가족들과....
우리차를 만나러 보성과 화개를 다녀왔다.. 지나가는 길을 좀더 찬찬히 보고가자 하며 ~
떨어지기 싫어 뻐대기치는 강산이를 호탤에 맡겨두고. 끼덕거리며 ...
2003년 12월 31일 오후1시... 고무신 신고 이웃집 놀러가는 기분으로 마음을 잡고...
지리산으로 향하여 출발 ~ !! 군에간 아들과의 여행은 3년만이다...
온가족이 모인 좁은차안의 분위기..이것만으로도 우린 감사하고 행복했다. ^^ ()
아들놈이 컴에서 음악을 준비해 왔다 ..
가족이 모두가 좋아하는 음악을 맟추기란 좀 어렵지..
그러나 날마다 듣고사는 아이들의 신세대음악에..우린 길들어져있었고..
몇곡이라도 배려해주는 마음만으로 더이상 뭘바라랴~
언양 톨케이트를 지난다....
통도사의 茶나무야 더러더러 만나지만....양산의 다방 골 茶나무도 보고싶었다...
남해고속도로에 당도허니..
곧 김해시라...어찌 김해시의 將軍茶나무 육성사업을 그 냥 지나치리요~
김해시의 茶문화정책이 꼭 성공하길 빌어보며...
ㅎㅎㅎ 여기에서는 최성림씨도 보고싶었다...어떤 분일까....
분명..차문화에 해박한 분일 것이다..
車는 막힘없이 시원스레 달린다...ㅋㅋㅋ.. 모두들.바다로 해맞이 가고 계신가?
남강휴계소를 지나니 깊고 푸른 섬진강이 보이기 시작한다
차창으로 바다같은 섬진강... 그 풍광이 막 눈에... 그런데..갑짜기 車가 밀리기 시작 ??
우야꼬~! 교통사고다~!!..ㅠㅠㅠ...
저 죽일 8톤화물차 ...차선변경 잘하시지.
어매~! 저티코차 얼매나 놀랬겟노?!
아반테는 엉덩일 꺼뜩 들고 있네
저 불쌍한 1톤 화물차 박살이 났네..
그럭저럭 구급차가 당도하고....
운전자 모두 무고 하기를 부처님께 빌고 또 빌며..()()()
그냥지나침이 왠지모르게 마음이 걸려버렸다....
“운전은 아무리 잘해도 엽에서 쳐들어오면 대책이 없제..안전거리를 지켜야제안전 거리!!....”
이제 갓운전면허 득한 아들 딸년 들어라고 힘주고 또 힘주고 안전교육시키는 바깥양반....
출발한지 3시간...남해고속도로를 벗어나...하동 삼계사쪽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차창으로 보이는 섬진강을 이 한순간에 어찌 글로 옮길 수 있으리오.
딸내미는 차의 뚜껑을 열고 상체를 밖으로 내밀고는..바람을 맞이한다.
“아빠좀더 천천히요”.
깊은강...푸른물...금모래...마른갈대...나룻배..굽이굽이흐르는 긴긴강줄기...
구름 사이로 비춰나온 저녁햇살...그모든 것들...
텅빈체 그냥 그대로 ...눈에 보이는것 들 어디 뿐이랴....
조용하다....섬진강은 내꺼다..하하하
실은... 나 개인적인 생각에 지나지 않을 것이지만..
차나무를 심고 가꾸며 차를 마시고 생활하다보니
차를 좋아한다는 것 쉬운일만은 아니라 생각되었고 다른이들은 어떻게 차농사를 짓 는지
궁금하기도하였다.
차농사를 짓기전에는 무심히 지나친 곳들을 둘러볼셈으로...
어떤곳을 선택할까고심하다...우연히 차를파는 가게집 주인의 추천으로..
그댁의 차맛을 소개하면서 극찬 해주었다.
센차였음에도(여름차에 가까운)..부더럽고... 분명 깊은맛이였다.
제다의 기술일까? 재배의 차별일까? 지리산이 낳은 섬진강을 만끽하고 ...
화개장터에서 차맛어때에서 알고 지내는 다우님께 전화..곧 나와주셨는데..
저만치에서 배낭매고 오는 모습이 우찌그리 자유스러울까?
악수하고 내손에 살짝 쥐워주는 선물은... 매화꽃 서너개...
오~오~ 향기로와라~!! 꽃잎이 상할새라...내주먹의 공간에 넣고 밖앝양반 코로..
아이둘 코에다 갖어다 대 며... 향기를 즐겼네
저녁을 먹고.... 어두워서야 그댁에 도착했다.
차밭은 내일 아침 둘러 보기로 하고...주인장께서 묵어 갈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셨다.
장작을 넣은 구들방에 잠을 자 본것 정확히... 30년 만이구나.... 고향에 온기분 ^^
가족 모두 내복바람으로 한이불 덮고 잠을 자본지도...오랫만이다 ^^
방이 뜨거워 이 또한 오랜만에 등으로..엽구리로..배로 둘러둘러 찌지면서..
농사일에 나이들어 병든 곳을 아이구~좋타~! 하면서 뒤척였다..
제다와 다실을 겸해서 사용 할 수 있도록 건조실, 제다실, 숙성실, 방3개, 대청마 루는 25평
정도의 공간...창고,살림집따로.. 무쇠차솥..어찌나 반들반들 질을 잘 내 었는지..
지극정성이 엿보인다.(차밭 가운데 경관이 썩좋은 바위에..쥔장님 손수 다 실을 짓는중임)
차농사로 귀농하려는 우리 (사실 흉내일 뿐인 규모지만)에게..
좋은 공부이고 견학 인셈었다.
이댁의 년간 생산되는량....많았다....남아있는 발효차와 뽕잎차를 마시며
차의생 태, 차나무심기, 거름만들기, 차의번식, 차만들기, 차의 유기농법, 우리녹차의 잎모
양에(엽맥을 포함한)따른 분류..그 맛은 어떠할까? 등에 대한 이야기와 끝도없는 차 에대한
이야기 그 기대감으로 밤이 늦도록 차를 마셨다.
앞으로 우리차가 살아남을 수 있는 문제...차농사는 벼농사보다 수익성이 훨씬 좋다.
차를 심을 수 있는 빈땅은 많고많다.
<건강하고...잎모양이다른... 차나무들>
<전지를 해도 잎색이 노란 차나무>
위정자들이여~!
쓸때없는 싸움고만하고
남쪽의 빈땅에 차나무를 장려해보라~!
수익많고....문화팔아 자존심세우고...국민성좋아지고.... 나라살리는 기름길이다~! ...
공허한 생각?..
새소리에..날이새다..
힘찬 산맥 겹겹이...가깝고 멀리 보인다...
이댁은 마을의 높은 곳에 위치해서 풍광이 더 좋타.. 저~ 산자락자락 ..
보이는 곳보다 보이지 않은곳에 차나무가 더많이 살고 있단다..
무우넣은 청국장 유기농으로 기른 배추김치 그맛은 탄력있고 사각사각하지요...
아~ 우리가 좋아하는 민물게장 ,지리산의 야생송이지(간장에 저장한것)..
아침밥을 두그 릇을 먹더라. ㅎㅎㅎ
뒤곁 비탈에 자라는 차나무.... 6,000여평.... 참으로 건강하게 자랐더이다..
바위..돌사이 흙은 부더럽고 포슬포슬.. 차가 자라는 천혜의 자연을 갖추고 있더이다.
4대로 이곳에서 살면서..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니더이다.. 차와함께 살고 지며..
건강하더이다..복됨이더이다..부럽더이다.
무이산이 아닌가 하더이다.
차의모양들을 살펴보면서..
둥근것.타원인것, 긴것 ,잎이 두텁고 얇은 것 ,주름진 것, 잎이매우작고 잎새가 좁 좁한것,
특이한색을 지닌것들,잎의 끝부분이 모양새들을 우리식으로 분류, 삽목하고 잘키워
맛을 비교해보리라.
이리저리 딕카로 사진을 찍어며....황장산 저멀리 기슭의 야생차를 만나러 갔다.
가는길에는 온통 차밭..가끔 밀식에 강하게 전지한 차도 있었고..
자연 그대로였으 면하는 욕심..
생산량을 높이기 위하여 전지를 강하게하는 것은 나무를 스트레스를 주고...
맛이 떨 어진다.
생각해보라..
끼때마다 한그릇씩 밥먹고 자연으로 자란것과 한그릇의밥을 여럿나눠먹고 자란놈이 있다고
가정하면.. 어느놈이 건강하고 제대로인가를...
비료먹고 자란 나무, 자연적이나..먹지못하고 영 양실조인 나무, 퇴비를 먹고건강하게 자란
나무..비단 차가 아니더래도.어떤 농작물 에도 비교해보라..
마찮가지가 아닌가?
나는여태 야생차만 만들어 마셨다..그 맑고 향기로움이야...
그러나 퇴비로 키운 건 강한 차맛은 아직 보지 못했다.
나는 그맛을 보고싶다.
우리차도 더 세분화시켜. 해부해보고 좋은 것으로 육종해야한다.
누군가가 해야할 일들...부디 화개골에도..차연구소가 세워지기를 바라나이다 ()..
부디.. 차나무가 자랄수 있는 천혜의 조건인 이고장에...
황장산 어느 골짜기의 야생차나무밭...
돌산 사이사이 멋대로자란 차나무 몇 년이 되 었을까?
잘도 자랐다..약.. 1,000평정도...넘을까?
일본에는 연도를 알아내는 기계가 개발되었다는데...
절로자란 차를만나니 반갑고 기뻤다..어떻게 할 도리가 없어 차나무보고 큰절을 올 렸다.()
여기의 차는 차성이 강해 제다에 힘이든다는 말씀....
맑고 향기롭고 그맛이 깊을태 지..^^
<황장산의 야생차나무>
여기서는 기념촬영..한컷 “주인장님 올핸 여기 씨좀 구할 수 없을까요?”헤헤헤
친절한 쥔장님,,,우리들에게 삽목방법을 자상하게 알려주시고...
나는 학생이되어 꼭꼭 받아 적어며.. 올해는 꼭 삽목을 해 보리라.
삽목은 차가 가지고 있는 유전자를 그대로 번식함이 좋은점..
또한 씨로 번식하는 방법보다는 3~4년은 빠르다고 한다.
견학의 대단한 수확이다 ^^
공짜로..잠자리내어주시고....
배불리먹여주시고...지나가는 객을 넉넉히 맞아주는 건강한 쥔장님 감사합니다.
신세를 단단히 지고갑니다...
울산에 들리시거든...기별주소서...
함께 해주신 다우 님..감사합니다. ^^ ()
우리 아이들...
이왕 나온김에 보성 차밭으로 구경 가잔다.
그 원을 못들어주랴~ 12시경 보성으로 향했다
첫댓글 가족들과 좋은 시간 함께 하셨군요. 더 좋은 차가 기대되군요... "이생강" 님의 CD가 한장생겨 듣고 있노라면 계속 언니가 머리속에서 겹쳐지더라구요. 새해 건강하시길 바래요...
차나무 사진을 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새해 행복한 모습으로 맞이하셨네요... 좋은 시간 이셨음이 보입니다.~~~ 보셨던 곳의 감동감동이 전해집니다.~~~ 인연이 닿아 울산으로 발길한번 가야 할낀데....
이생강님의 적벽가가 생각납니다...^^ 꽃잎향기님..보고싶군요...잘계시지요?글로남긴 흔적들을보면서..빙그레 웃어봅니다..설에 놀러오세요..모여서 차나 실컨 마셔봅시다 ^^ 그리고 파아란♥님께서도 발길을 돌려 주시지요 ^^
마음이 있는 곳에는 언제고 닿기 마련이지요. 가족과 함께 좋은 나들이로 시작한 새해도 항상 행복한 일들로 가득하사이다.
지리산을 다녀가셨다는 소문은 들었었는데, 무척 즐겁고 의미있는 시간이셨겠군요. 부럽습니다^^ (저에 대해서는 오해가 있으신듯--;;;) 음 그리고 날 좀 풀리면 김해차묘종과, 여름 새싹이 유난히 자순인 차나무가 있던데, 가지치기하듯 한가지 슬쩍 꺾어 가겠습니다. 삽목용으루요^^;;; 차향 가득한 날되세요/최성림 ()
네...제에게는 대단한 숙제가 되겠습니다..그때 차한잔 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