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 머물렀던 치앙라이를 떠나
이제부터는 귀국길입니다,
99일 일정으로 출발했던 나의 여행 일정도 이제는 마무리할 시간이 되어가고,
송경옥님도 돌아가야할 시간이 다가 왔습니다,
지금부터는 방콕방향으로 움직입니다,
먼저 치앙마이로 갑니다,
태국의 북쪽끝 치앙라이에서 치앙마이는 세시간이 걸리는 길입니다,
치앙마이에서 버스표 사기가 어려웠던 경험을 살려
2일전에 예매를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우등고속같은 쾌적한 VIP 버스를 타고 치앙마이로 돌아 갑니다,
치앙마이 터미널에서 빠뚜타페쪽으로 툭툭을 타고 가는 길,
숑크란축제는 13일부터인데, 거리행렬은 이미 축제 분위기입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사람은 아예 우비를 입고 갑니다,
구경하고 가다가 갑자기 달리는 툭툭안으로 쏟아져 들어온 양동이 물벼락을 한번 맞았지요,,,
숑크란의 첫 인사를 툭툭에서 맞이 했습니다,
뒤따라오는 이 툭툭기사님은 드라큐라 가면을 쓰고 갑니다,
우린 Anodard 호텔로 왔습니다,
치앙마이에서는 그래도 가격대비 이 호텔이 가장 나은듯 합니다,
길거리로 나가 봅니다,
숑크란은 13일부터이지만, 길거리에는 이미 물뿌리기가 시작되었습니다,
태국사람들보다 서양 사람들이 더 신나 하네요,,
길거리는 서양 청년들의 놀이터입니다,
숑크란은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4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열리는
물뿌리기 축제입니다,
더위를 식히기에는 물처럼 시원한것이 없고,
상대방이 더위를 시원하게 보내라는 축원의 메세지가 축제로 굳어진듯 합니다,
거리는 외국인들이 물싸움하는 놀이터로 변했습니다,
축제는 태국인들의 것만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즐거운 놀이가 된것이지요,
중국 아가씨들도 물총 하나씩을 들고 다니고,,
길마다 이렇게 진을 치고 있습니다,
자,,지나가봐라~~
물총으로 쏘고,
호스로 뿌리고,
양동이로 퍼부어 댑니다,
빠뚜타페앞,,,
일요일이 아닌데도 일요시장처럼 장을 열었습니다,
장사하는쪽은 물뿌리기 금지입니다,
길은 이렇습니다,
지나가는것이 사람이건, 자동차건, 오토바이건, 툭툭이건,
모두 물벼락을 뒤집어 씁니다,
이렇게요,,
누가 내 앞을 지나갈쏘냐,,,ㅎㅎ
물뿌리기는 성밖 해자 건너쪽이 더 치열합니다,
해자의 물을 퍼서 부어 댑니다,
모두가 아이들처럼 물충을 들고 다니는 거리,,
해자 건너편쪽의 모습,,
자, 누구든 내 앞을 지나가봐라~~
물총장사도 신이 나고,,
자, 내 앞을 막는자는 누구냐,,,
나는야 거리의 전사,,,
툭툭이 지나가다가 집중 공격을 받습니다,
지나가는건 뭐든지,,,ㅎㅎ
자, 자, 이리와라
물 퍼부어줄께~~~
갑자기 비가 정신없이 쏟아 집니다,
하늘도 물뿌리기 축제에 참여한 모양입니다,
하늘이 뿌리는 물줄기가 가장 세네요,,,
아마도 이제 우기가 시작되는 모양입니다,
90일동안 한번도 볼수없었던 비가
3일전부터 하루 한차례씩 쏟아 지네요,,
시장의 골목길은 이렇게 빗속에 아무도 없지만,
길에는 비가 오거나 말거나,,
물줄기는 하늘도 뿌리고,
나도 뿌리고,,
어차피 버린 옷,,,
트럭뒤에 탄 사람들도 물총을 들고 함께하는 시가전입니다,
서양청년들과 태국청년들이 함께 트럭을 타고 지나갑니다,
달리는 트럭앞에 서서 저렇게 사진찍으면 좀 위험해 보이는데,,,
아예 해자의 물속으로 뛰어든 사람들,,
사람들이 즐거운 놀이를 하는동안
길거리의 상인들도 흥이나고,,
주렁주렁 걸린 양동이들이 팔리기를 기다립니다,
양동이를 사서 해자의 물을 퍼서 부어대는 사람들,,
그래서 길거리는 모두 이렇습니다,
자, 누구든 내 앞으로 자나가주라,,,ㅎㅎ
뭔가 행렬이 지나가고,
서양사람들도 함께 갑니다,
Anodard 호텔 리셉션의 친절하고 이쁜 아가씨 Bam,
한국사람이 부러워 한국사람이 되고 싶다는 Bam은
"Korean beauty girl"이라고 불러주면 좋아서 어쩔줄 모릅니다,
이제 송경옥님과의 방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입니다,
하루밤이 더 남았지만, 그 하루밤은 기차에서 자야 합니다,
송별식겸해서 생선 한마리사다가 매운탕끓여 자~알 먹습니다,
빠뚜타페의 거리로 나가 봅니다,
물놀이에 지친 거리의 전사들이 마싸지 받는 곳,,,ㅎㅎ
배도 채우고,,,
김종욱님과 권치웅님이 찾아 왔습니다,
함께 빠뚜타페의 거리를 걷습니다,
부처님에게도 물을 뿌려주고,,,
빠뚜타페의 거리 한쪽에서는 공연이 한창입니다,
아이들 재롱잔치같네요,,
무대에 올라가려고 대기중인 이쁜 아이들과,,,
숨은 그림찾기,
위의 그림에서 알듯한 얼굴을 찾으시요,
노래부르고,
춤추며,
그렇게 축제의 밤은 깊어 갑니다,
한쪽에서는 청년들이 인디언들이 불었음직한 악기로 연주를 합니다,
송크란은 그렇게 시작되는 중입니다,
그리고 우리일행은 오늘밤 기차로 아유타야로 이동합니다,
치앙마이에서 아유타야까지는 13시간이 걸리는 거리입니다,
첫댓글 치앙마이에서 숑크란을 즐기고싶었지만... 이렇게 자세히 글 사진 올려주시니... 갈증이 풀리네요... 항상 올리시는 글 잘 보고있습니다...^^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종욱님 권치웅님 저랑 친해요 ㅎㅎ 인도 동행들이기도 하고요 김종욱님은 인도서 소매치기잡은 한국인 ㅎㅎㅎ
근대 의상이 너무 낯익다는 ㅎㅎㅎ
치앙마이서 선등님과 만났다니 신기합니다
송크란 열기가 느껴집니다
그랗군요,,,,
세상은 넓고도 좁지요,,,
잘 봤습니다 이제 정말 몇일 남지 않았네요...돌아오시는 그날까지 무탈하시기를...그럼 꾸벅~~
감사합니다,,,만나자 이별이군요,,ㅎㅎ
마지막은 아유타야로가시는군요 아유타야엔 섬(삼각주)투어가있습니다
두시간정도걸리죠 그곳유적이 제일 아름다운거같아요
저런 아유타야 들러서 방콕으로 왔답니다,
좀 아쉽네요,,
정말로 재미있는 여행이네요. ㅎ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정말로 재미있는 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