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이 당신과 놀아준대요

[외대/17/김아람]

  ⓒ 한겨레 (http://www.hani.co.kr).  / 서귀포=글·사진 남종영 기자, 사진 제주신라호텔 제공

http://www.hani.co.kr/arti/specialsection/esc_section/275476.html  <기사등록 : 2008-03-12 오후 09:56:27>

 요리강습에서 낚시 체험까지, 제주신라의 GAO 프로그램 등 유행

	» 제주신라가 운영하는 테우 낚시 프로그램. 대평리 어촌체험마을과 함께 제주도 전통 배인 테우식으로 만든 배에서 놀래미 등 물고기를 잡는다.

“월척! 어랭이(놀래미) 잡으셨네요!(짝짝짝)”

지난 6일 제주 서귀포시 대평리 앞 바닷가. 제주신라호텔 지에이오(GAO·Guest Assistant Organizer) 황용걸씨가 테우(제주 전통 낚싯배) 위에서 낚싯대를 드리운 가족들 사이에서 분위기를 잡는다. 서로 모르던 가족들은 이미 화기애애해졌다.

‘놀아주는 호텔’이 유행이다. 이날 제주신라를 방문한 손님들은 오전에 요리 강습을 받고 오후엔 호텔버스를 타고 테우 낚시 체험에 나섰다. 제주신라가 마련한 지에이오 프로그램이다. 지에이오는 각종 프로그램을 기획해 손님들과 놀아주는 사람이다. 세계적인 휴양리조트 클럽메드에서 일하는 엔터테이너 종업원 ‘지오’(Gentle Organizer)를 호텔식으로 응용했다. 지난해 하반기, 시범운영을 시작한 제주신라의 지에이오는 모두 16명이다. 황씨와 같은 전임 지에이오 4명과 요리사 등 각 부문에서 파견되는 지에이오 서포터즈 12명으로 구성됐다.

	» 제주신라 호텔의 지에이오(GAO) 프로그램 중 하나인 사랑의 쿠키 만들기.

제주신라는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지에이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별자리 여행, 유채꽃 야유회, 녹차 여행, 군산오름·제주 몰질 트레킹, 테우 낚시 등이다. 지에이오가 미리 내용을 공부한 뒤, 동행해 안내한다. 호텔 안에서는 신라호텔 조리사가 가르치는 ‘사랑의 쿠키 만들기’와 동물들에게 먹이 주는 숨비정원 산책 등도 열린다. 제주신라는 이 같은 프로그램에 외주를 주지 않는다. 기획부터 진행까지 모두 호텔 직원인 지에이오가 한다. 따라서 모든 체험 프로그램이 호텔급이고 믿을 만하다. 일부 프로그램의 경우 5천∼1만5천원의 참가비를 받는다.

놀아주는 서비스를 한국에서 처음 시작한 건 한화리조트다. 2005년 10월부터 일을 시작한 ‘피오’(PO·Program Organizer)들도 고객과 함께한다. 김제훈 한화리조트 홍보팀 대리는 “상당수 연예인 지망생인 피오는 끼가 있는 사람들”이라며 “고객들과 재밌고 흥겨운 분위기를 만드는 마술이 있다”고 말했다. 한화리조트는 피오 홈페이지를 따로 두고 있을 정도다. 글로리아, 하우스, 앤드류 같은 별명으로 통하며 팬들을 거느릴 정도다.

한화리조트 설악의 피오 프로그램이 가장 활발하다. 요가 교실로 아침을 시작해 마술교실, 키즈클럽, 아쿠아로빅 등이 이어진다.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마술, 타악 퍼포먼스, 댄스파티가 이어지는 웰컴 파티도 빼놓을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분위기를 돋우는 건 피오 몫이다. 고객은 그냥 가만히, 피오에 몸을 맡기면 된다.

<고찰> 외대 / 17 / 김아람

 이번에는 2차 과제 에서도 살짝 언급했던 G.O(Gentle Organizer)와 관련된 기사를 찾아 보았다.

예전에 '인간극장'이란 다큐 프로그램에서도 다뤄진적 있고, '황태자의 첫사랑' 이라는 드라마 에서도 등장인물들의 배경이

되어 주었던 직업이다.

 내가 간단히 정의 해보자면 '지오'란 리조트에서 한국인 관광객의 프론트 업무를 돕거나, 스포츠 강사로서,또는 각종 레크레이션 활동을 통해, 고객 들의 친구가 되어주는 사람들이라 생각한다. 이들이 해외 유수의 휴양지 리조트에만 제한적으로 있는게 아니라, 자국의 아름다운 휴양지 제주에도 상륙 하였다 하여 기사를 발췌하였다.

 이들은 기사에도 나와 있듯, 리조트='지오' 라면 호텔 ='지에이오(GAO:Guest Assistant Organizer.)'라하여, 국내 호텔실정에 맞게 살짝 개량 된 지오 라 할수 있다.

 '지오'라는 어찌보면 독특한 직업이 상당히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다시한번 내가 미래에 선택할수 있는 직업이 이렇게 다양한것에 놀랐다. 소위 말하는 "놀면서 일한다" 의 표본이 될만한 직업이 지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나름의 고충도 있겠지만 ,본인의 적성에만 맞다면 정말 관두기 싫을 직업이란 생각이 들었다. 물론 어떻게해도 피해 갈수 없는 영어 와 토익 에 대한 부담감도 늘었지만.

 그리고 비지니스와 관광객만을 위한 호텔의 시대는 이미 지나간지 오래 인것 같다.

이제 많은 사람들은 호텔을 숙박시설로만 인식하기 보다는 특별한 날 하루정도 지낼수 있는 가깝지만 훌륭한 공간으로,

또는 기타 더좋은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가까운공간으로, 더나아가 특별한 체험 과 경험을 즐길수 있는 관광상품 자체로도 인식 할 수 있을 것 이다.

 어찌 보면 한정적인 호텔의 역할이 시대에 따라 , 급변하는 생활양식에 발맞추어, 발전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지오'를 응용해 '지에이오'를 개발하여 훌륭한 마케팅 전략으로 내세운 호텔측의 수완이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