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어느듯 가을의 향기가 물씬 풍기고있네요^^ 사이판에서 즐거웠던
추억들은,,, 어느듯,,,제 기억의 한켠에 먼지를 쌓으며 조용히 자리를
잡음에 아쉬워하면서,,,사이판의 향기와, 느낌들을 기억해보려 애씁니다,,,
8/14 (사이판에서의 여섯째날)
제가 그동안 여행일정을 잡으면서 8/14과 8/15일 일정은 자유일정으로
비워두었더랬습니다^^ 어느정도 여행의 여유로움을 느끼면서 사이판현지
에서 가족들과 상의후 일정을 결정하기로 예정을 하고있었습니다^^
물론 제나름대로는 웨이브정글 1일이용, 마나가하섬이용, 체험다이빙,
선셋호핑투어, PIC워터파크이용, 씨워크, 해양스포츠이용 등등(^^)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저혼자서는 생각을 하고있었지만,,,결정은 가족과
함께 할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근데 이게 혼자만의 착각일줄이야)
어제밤부터 오늘아침까지 결론이 안나고있습니다 (참내,,,ㅋ) 큰놈은 선셋
호핑가자고하고, 작은놈은 웨이브정글가자고하고, 와이프는 좀 쉬는일정으로
갔으면하고, 저는 안해본 체험다이빙 또는 씨워크했으면 하고,,,,,(으휴ㅠㅠ)
도대체가 의견의 통일이 안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각자 자기하고 싶은거만
하고싶어합니다,,,ㅋ (원래 저희가족들이 자기주장이 강하다보니,,ㅋㅋ)
사실 7일여행일정을 짜면서 하고싶은것도 많고,,,가보고싶은곳도 많았지만,,
여행일정에 치여서 가족의 행복과 여행의 즐거움이 깨지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는 저이기에 왠만하면 가족들의 의견을 따르고자 했지만,,,,역시 가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조용히 다양한 의견들 무장해제시키고 진압을 해줍니다
ㅋㅋ 오늘오전은 엄마가 피곤하시니, 호텔에서 좀쉬고 (대신 니네들은 호텔
수영장에서 놀아라^^) 점심은 맛있는데 가서먹고, 오후에는 PIC워터파크에
가서 니네들은 신나게 놀고 엄마랑 아빠는 좀 쉬도록하마,,,,알간??
끽소리 못합니다,,ㅋㅋ (역시 아빠의 힘은 위대해^^)
느긋하게 아침을 즐기고^^ 리베라호텔에서 애들은 수영장에 뛰어가서 놀고
저랑 와이프는 느긋하게 꿀같은 낮잠을 즐겨봅니다^^ 여행지에서 이런 여유
로움도 필요한거 같아요^^ 보약보다 소중한 낮잠을 한두시간 자고 일어나니
시간은 오전11시를 가르키고있습니다. 옆에서 조용히 자고있는 와이프는
좀더 자게두고 조용히 일어나서 베란다로 나가봅니다. 바로앞 수영장에선
큰애와 작은애들이 물놀이한다고 정신이 없습니다^^ 무엇이 그렇게 즐거운지
지들끼리 깔깔깔 웃으며 신이 나 있습니다. 담배 한대 조용히 피워물면서
그 모습들을 바라봅니다. 이것이 행복이 아닐까,,,,생각이 듭니다,,,,
(얼마만에 느껴보는 여유로움인지,,,,행복인지,,,,감사할 따름입니다^^)
점심은 부페를 좋아하는 우리가족들을 위해^^ 그나마 가격대가 저렴한
그랜드호텔 아오이로 향합니다~~ 어른 $14불, 어린이 $7 착한 가격대입니다
가짓수는 한30여가지로 평범하지만, 일식부페로서 가격대비 만족입니다^^
저희가족들 최소한 5접시이상은 기본으로 비워주십니다,,ㅋㅋ 일본인주방장
저희들 일본인인줄 알았는지 자꾸 일본말로 뭐라고 말을 붙여옵니다,,ㅠㅠ
코리언이라고 했더니 놀라워하면서 뭐라고 말을 하는데,,,영어 약한 저
알아듣지는 못하면서 뻘쭘한 미소를 계속 지어줍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저희들보고 저녁에 다시오랍니다.(왜?) 저희가족들에게 스페셜요리를 해주고
싶답니다 (아마도??) 왠지 이유를 아직도 모르겠지만,,,애들을 자꾸 가르키
는걸보니 우리애들이 마음에 든듯합니다^^ (정확히는 모름,,ㅋㅋ) 따뜻한
마음에 고마워하면서도,,오늘 저녁은 목요야시장입니다 (절대 빠질수없죠^^)
계산대에까지 따라나온 일본인주방장에게 고맙다고 환한 웃음지어주고
그랜드호텔을 떠납니다~~
PIC워터파크는 월드 웨이브정글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한적함과
여유로움이라고 해야할가요?? 애들은 또 정신없이 뛰쳐나가고, 와이프와 전
여유롭게 PIC를 둘러봅니다^^ 슬라이더2개와 넓은 유수풀과 인공파도에서 보드
를 탈수있는 시설이 보입니다. 인공암벽타기도 보이고, 유아들을 위한 시설이
잘 되어있습니다^^ 대충 둘러본후 아이들과 합류합니다 일단 슬라이더로 시작^^
슬라이더의 달인(^^)인 저희가족 각가지 방법으로 슬라이더를 타봅니다. 여기는
웨이브정글과는 달리 튜브가 아닌 매트를 타고 슬라이더를 타게끔 되어있네요.
매트에 앉아서 타보고, 누워서 타보고, 엎드려서 타보고, 애들과 둘이서 각가지
형태로 슬라이더를 타다보니,,,외국인들과 사람들 저희가족 신기한듯이 쳐다봅
니다,,ㅋㅋ (에구 부끄러워라,,^^) 인공파도에서 보드타기에 도전해봅니다^^
별로 어려워보이지 않는다는 겁없는 생각한 저 큰코 다칩니다^^ 보드판 뒤집어
지고 난리도 아닙니다,,ㅋㅋ 저희애들이 생각보다 잘타서 박수도 받아줍니다
(짜식도 좋겠당,,,ㅠㅠ) 어느정도 지칠무렵 유수풀에 몸을 맡겨봅니다^^ 빠르지
도 느리지도 않은 유수풀에 몸을 맡기고 튜브에 누워서 파란하늘을 쳐다보고
있자니, 너무 편안함을 느낍니다,,,잠시 졸기도 하면서(ㅋㅋ)
시간은 유수처럼 흘러 6시가 다되어가네요^^ 얼릉 씻고 짐정리를 하고 주차장의
차로 달려갑니다. 오늘은 일주일에 한번 가라판시내에서 열리는 목요야시장에
가야하는 날이죠,,ㅋㅋ 비치로드를 따라 열심히 달려가다보니 멀리 가라판시내
가 눈에 들어옵니다 피에스타호텔 주차장에 차를 세울려고 들어갔더니 마지막
으로 한군데 빈자리가 눈에 띄네요 (아싸^^) 저희들 뒤로 차들이 줄을 섭니다
바로앞에 보이는 목요야시장 정말 사람들 많네요^^ 이 많은사람들이 도대체
어디서 나왔을가요? ㅋ 현지인과 관광객들 하나로 어우러져 한바탕 잔치판을
만듭니다^^ 가라판중심입구에서는 학생들과 여러단체에서 준비한 재미난 공연
들이 계속 펼쳐지고 (정말 준비많이했고 열심히 공연하는 모습에 다들 아낌없이
박수를 쳐줍니다^^) 어디선가 코를 찌르는 맛있는 냄새에 저희가족들 정신을
못차립니다,,ㅋㅋ 미리 알아간 정보로 피에스타 콤보바베큐 ($5)와 하이얏트
5불세트를 골라서 대충 길거리에 자리잡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음식을 먹고있어서 그리 부끄러운줄도 모름,,ㅋㅋ 겨우 10불어치인데 양이 장난
이 아닙니다 (와우^^) 저희 4인가족 배부르게 먹습니다 (저희가족 식사량 아시죠
?? ㅋㅋ) 길거리에서 파는 싼음식이니,,맛은 별로겠지라는 터무니 없는 생각
버리시기 바랍니다^^ 제대로 된 숯불향 맛에 립바베큐와 닭꼬치는 꿀맛이고요,
음식하나하나들 정말 맛있습니다^^
좀있다가 우리둘째애 솜사탕 먹고싶다네요^^ 주머니에서 1달러꺼내줍니다,,알아서
달려갑니다^^ 좀있다보니 어떻게 사왔는지 (신기^^) 솜사탕을 들고와선 맛있게
먹어줍니다 (살아있는 영어체험학습의 장^^) 우리큰애 1달러만 달랍니다 왜??
밥이 부족하답니다 (ㅠㅠ) 1달러들고가선 밥만 사옵니다 양도 푸짐하게 많이도
담아주셨네요^^ 원래 계획은 기본 5불세트 가볍게 먹어주시고 코너별로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 1불어치 종류별로 맛볼려고 했는데,,,,,참내,,,배가 불러서,,
더이상 먹지를 못하겠습니다,,ㅋ 할수없이 여기저기 코너별로 구경만 하고,,흑흑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시원한 슬래쉬 들고선 공연구경하러 갑니다 열심히하는
원주민공연과 태권도시범에도 큰 박수 짝짝~~~~짝
근처 ABC마트랑 가라판시내 구경에 나서봅니다. 시내중간 광장에 누구나 찍어주시
는 사이판다간판에 얼굴을 내밀고 사진도 유쾌하게 찍어주시고^^ 여기저기 기웃
거려봅니다 중간광장말고 골목길쪽은 밤에는 혹시 모르니 들어가시지 마시길^^
마사지샵과 아가씨들 나오는 술집들도 많이 있습니다. 조용히 우리애들 눈 가려
주시고 가라판시내 빠져나옵니다^^ 오늘도 마트구경에 나서봅니다^^ (이놈의
맥주는 먹어도 먹어도 왜 이렇게 맛있는겨~~~ㅋㅋ)
이제 내일 하루밖에 여행일정이 남지 않았네요^^ 어느듯 사이판에 자연스럽게
적응해버린 저희가족들 차를 타고 리베라호텔로 돌아가면서 서로 조용히
물어봅니다 "우리 아예 사이판에서 살까??"
애들도 좋다고 난리입니다^^
저와 와이프도 잠시나마 심각하게 고민해봅니다,,,,,^&^
(아,,,그럴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가요??) ,,,,,,,,,,,,,,,,,,,,,,,,,,,,,,,,,,,,,,,,ㅠㅠ
첫댓글 꼼꼬미^^님 글을 읽다보면 내가 싸이판에 있는듯한 착각이 정말 너무 재미있는 후기 감사히 읽었습니다. 쓰시는데 고생하셨을것 같은데... 그 덕에 읽는 사람이 넘 행복하네요. 옛생각도 나구요.
앗!! 벌써 댓글을,,ㅋㅋ 분홍천사님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세요~~
이제 하루 남았네요.. pic 는 여유로움 같아요. 그래서 아이들이 놀기에도 안성맞춤
그러게여^^ 저도 아쉬워요 ㅠㅠ 마지막날은 깜짝선물 기대하세요 ㅎㅎ (원균맘님이 기다리시는,,,,,뭘까요?? ㅋㅋ)
PIC 데이 이용권은 얼만가요? 현지가서 직접 살수 있나요?
PIC 데이패스는 사실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한국인에게만 판매되고있습니다 (PIC의 잘못된 정책) 사이판에서 현지로컬에 부탁하시면 일본인대상 싼 가격에 구입하실수 있답니다^^
역시 어린 아이들이 있어 여행도 활기가 넘치네요. 부럽습니다. 울 아들은 언제 저렇게 다 커버렸는지 아쉽기만하네요. 그리고 후기가 거의 끝나간다는 게 더 아쉽습니다.
넵^^ 가리온님 저도 애들이 크면 같이 여행다닐시간도 없을거 같아서 요번에 무리를 했습니다^^ 요샌 애들이 어른보다 더 바쁘니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