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재 수사가 번역한 천상병 시집 '귀천'의 표지.
안 수사님의 번역으로 한 번 같이 감상해보시지요.
<귀천>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I’ll go back to heaven again.
Hand in hand with the dew
That melts at a touch of the dawning day,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I’ll go back to heaven again.
With the dusk, together, just we two,
at a sign from a cloud after playing on the slopes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I’ll go back to heaven again.
At the end of my outing to this beautiful world
I’ll go back and say: It was beautiful
첫댓글 가장 읽고 이해 하기 쉽고 감동적인 한국시인의 시를 안 신부님께선 가장 쉬운 영어로 번역하여 외국에 알렸습니다. 신부님은 이 시를 읽고 감동을 받아 세계에 알리고 싶어졌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