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다가 불현듯 떠 오르는 것 하나..
혹시 염장이 뭔지 생퀴종에 나올지도 모른다는 다소 허무맹랑한...
그래서 염장지르다에 대해 정확히 알아봅니다.
출처 : 한국어학회
http://www.koreanlinguistics.or.kr
1. 염장지르다에서 염장은 무슨 뜻인지요?
'염장지르다'라는 표현은 사전에 설명되어 있지 않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정확한 의미를 유추해내기가 어렵습니다. 다음과 같이
추정해 봅니다.
(1) 염장(鹽藏) : 소금과 간장을 아울러 이르는 말. 간을 맞추
는 양념의 총칭.
지르다 : 술이나 약 따위를 다른 약에 타다
염장지르다 : 양념을 (자꾸자꾸) 타다
(2) 염장(炎장?) : 더운 지방의 개펄에서 나는 독한 기운
지르다 : 냄새가 갑자기 후각을 자극하다.
염장지르다 : 독한 기운이 후각을 자극하다.
(3) 염장(殮葬) : 시체를 염습하여 장사를 지냄.
지르다 : 불을 붙이다.
염장지르다 : 시체를 염습하여 장사를 지내는데 불을 붙이다.
(4) 염장(炎腸) : 불붙은 장.
지르다 : 불을 붙이다.
염장지르다 : 불붙은 장에 불을 붙이다.
대화상에 사용되는 '염장지르다'의 의미로는 (4)번이 걸맞습니다. 그런데, '염장(炎腸)'이라는 단어는 사전에 없습니다. 좀더 명확하게 답변을 드리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부연-
얼핏 기억나기로는 상처나서 가뜩이나 아픈 데 거기다 소금을 뿌리면
더 쓰라리다고 하는데, 상처난 데다가 염장을 지른다(엄청나게 많이
쏟아붓는다)고 하면 "가뜩이나 마음 아픈데 옆에서 도움 안 되는 쓴
소리를 한다..." 뭐 이런 정도의 의미가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첫댓글 전 사랑하시라고 불 붙이는 거지, 남 마음 아픈게 옆에서 도움 안되는 쓴소리를 할만큼 맘이 나쁘질 못해요...전 남이 맘 아프면 같이 우는, 아직은 동금 순수함이 남아있는 문학소녀에요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