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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 스크랩 비타민K에 간암 예방작용 "뜻밖이야"
뺀순 추천 0 조회 46 17.11.23 16:0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발암률, 플라시보 복용群 비해 90% 낮아 


비타민K는 지용성 비타민의 일종으로 장 내부에서 생성되는 물질이다.  가격이 저렴하고 안전한 비타민에 속하지만, 과잉생성될 경우 간 내부에 축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그런데 여성 간경변 환자들의 골 손실을 막는 방법을 찾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던 과정에서 뜻밖에도 이 비타민K가 발병위험률이 높은 부류에 속하는 이들의 간암 발병률을 크게 낮추는 전혀 예기치 못했던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일본 오사카시립大 의대의 스스무 시오미 교수팀은 21일자 '美 의사회誌'(JAMA) 최신호에 게재한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원래 시오미 교수팀은 비타민K의 섭취가 여성 바이러스성 간경변 환자들의 골 손실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의도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었다.

 

  시오미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도출된 결론은 비타민K2가 여성 바이러스성 간경변 환자들에게서 간암으로의 이행을 예방하는 작용을 발휘할 수 있다는 상관성을 유력하게 시사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관련, C형 간염 등으로 인해 유발되는 바이러스성 간경변을 앓는 환자들은 간암으로 이행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 사유는 아직까지 규명되지 못한 상태.

 

  이에 대해 미국 루이지애나州 뉴올리언스 소재 옥스너 클리닉 재단 부속병원의 제이 브룩스 종양·혈액학과장은 "최근들어 C형 간염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간암으로 이행될 바이러스성 간경변 환자들의 숫자도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시오미 교수팀은 지난 1996년부터 98년 사이에 40명의 여성 바이러스성 간경변 환자들을 피험자로 충원한 뒤 연구를 진행했다. 피험자들에게는 무작위로 1일 45㎎의 비타민K2 또는 플라시보(僞藥)가 제공됐다.

 

  이 연구의 피험자들은 대부분 C형 간염환자들이었으며, 연령은 60세 전·후였다.  그 결과 비타민K2를 복용했던 그룹에 속한 21명 가운데 2명에서 간암 발병사례가 확인된 반면 플라시보 복용群에서는 19명 중 9명에서 간암이 눈에 띄었다.  시오미 교수는 "피험자들의 연령과 간암의 경·중 수준 등을 감안할 때 비타민K2 복용群의 간암 발병률은 플라시보 복용群에 비해 90% 가까이 낮은 수준을 보였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타민K가 간암 발병을 억제한 이유와 관련, 시오미 교수는 "확실치는 않지만, 이론상 비타민K가 암세포들의 성장을 저해했기 때문으로 사료된다"고 피력했다.  그러나 브룩스 박사는 "좀 더 대규모로 후속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므로 지금 당장 C형 간염환자들에게 비타민K를 복용(또는 섭취)토록 하는 것은 시기상조임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여성들의 경우 1일 75~90㎍, 남성들에게는 1일 75~120㎍ 수준의 비타민K를 복용(또는 섭취)토록 권장되고 있다. 


이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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