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부산 여행은...
영도 장애인복지관에서 "익숙한 풍경, 낯선 이야기" 강의도 하고,,,
여행도 하고...1석2조의 하루 여행 이었습니다.
오전 9시 기차를 타고 부산으로 가는 길은 싱그럽습니다
오월의 어느 멋진 날...
부산여행은 참 행복한 여정 이었습니다.
부산을 상징하는 노래가 여럿 있잖아요.
돌아와요 부산항, 부산갈매기 등등...
태종대 영상과 함께 여행 떠나봐요.

태종대 입니다. 너른 바다에서는 너른 생각을 가지게 합니다.

오대양 육대주 너른 바다에서 바다와 사투끝에 생을 달리한 순직선원들의 순직비가 있는 곳으로 가는 길 입니다.
자갈마당에서 오른쪽으로 들어가 호젓한 숲길을 걸어가면...참 좋은 길 나옵니다.

오후 5시 30분쯤 됩니다.
하루해가 쉬려고 섬뒤로 넘어가려 합니다.
찬란한 금빛은 고기잡이 배들의 이정표가 되어줍니다.
사람도,,, 바다도...어부도....식물도...모두 하루 일과를 마치려 합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장소 입니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이는 바다는 상상 이상의 것을 상상하게 합니다.

함께간 동료입니다.
기차를 처음 타봐서 세로운 세상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장애인은 처음인것이 참 많은것 같습니다.
자가 운전만 하다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여행하는 것은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본 그 꽃" 을 본 것과 같다 합니다.

바다는 잔잔 합니다.
바람은 부드럽습니다.
하늘과 바다는 금빛으로 물들어 갑니다.

저 아래까지는 내려갈 수 없습니다.
어쩌면 우린 나무도 보지만....숲 전체를 보는 여행인것 같습니다.

태종대 한바퀴 도는 길은 평탄하니 잘 도 생겼습니다.

이 꽃의 이름이 뭘까요?
향기는 매우 좋습니다.
하얀꽃이 난간에 떨어져 다음을 기약합니다.

곳곳에서 전망대가 있어.
여행자에게 근사한 풍경을 선물합니다.

이 사진이 뭘까요?
알아 맞춰 보세요..ㅎㅎㅎ

오월에 피는 꽃,,,
나무에서 떨어져서...바닥에 뒹굽니다.
차마 밟고 지나갈 수 없습니다.

이끼와 돌 사이...
그곳에 하얀 꽃이 피었습니다.
하얀 꽃은 나무에서 떨어져 땅에도 꽃을 핍니다.
"고광나무" 꽃....참 이쁩니다.

제주에 올레길이 있다면
부산엔 갈맷길이 있습니다.
태종대 갈매길 걸는 맛이 참 맛있습니다
음식이 맛있을때도 맛좋다라고 하지만
걷는길을 음식에 비유해도 맛있있습니다.

태종대 둘레길 입니다.
예전엔 태종대 자살바위가 있다고 했는데요.
자살바위 쪽에 접근 할 수 없느니 휠체어 사용자는 자살 할 수 없습니다.
자살....을 거꾸로 놓으면 살자....입니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고 하는데요.
저승을 안가봐서 모르지만....
지금 살고 있는 이곳...이승이...참 좋습니다.
여행할 곳은 무궁무진하고요....
새로운 곳...다 둘러보기도 벅찬 지구마을 이거든요...
얼마나 고통스러우면 삶을 끝내려 하겠는가 하는 마음만 알아주고 위로해 줘도..
삶의 끈을 놓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서로 위로해주고 안아주며 살아갑니다.
"자살"이라고 쓰고 "살자"라고 읽는 겁니다......

전망대 카페에서 바라본 등대 입니다.
등대처럼 이정표가 되어주는 삶...
등대는 이정표가 되어주어 자신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이정표를 따라 길을 찾는 배는 등대 덕분에 안전한 귀향 할 수 있고.
삶은 그러한가 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의미가 되어주는..........

휴대폰 줌을 쫙 당겨서 찰칵 했습니다.

모자상 입니다.
모자상은 세상을 비관하여 전망대에서 자살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어머니의 진한 사랑을 다시 한 번 생각합니다
삶의 안식과 희망을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1976년에 설치했다고 합니다.

태종대 전망대

▲전망대에서 본 태종대 풍경

▲다비누 열차 입니다.
휠체어 사용하는 여행개도 승차 가능합니다.
보행이 불편한 분은 다비누 열차를 이용하면 태종대 한바퀴 빙 둘러 볼 수 있어요.

▲태종대 앞에 있는 경기 식당입니다.
착한가격에 맛도 좋조 푸짐한 한상차림 입니다.
쵝오 입니다.

▲청국장,..불고기...등...맛 쵝오 입니다.

문턱없고 입식 식탁과 주인장의 친절함 까지...게가다 맛조 좋으면 금상첨하죠..
이곳이 금상첨화 인 곳 입니다.

▲주인장이 밑반찬등 직접 읍식을 만듭니다.

▲훌륭한 식당...ㅎㅎㅎ
휠체어 사용자가 접근 할 수 있는 곳은 맛 없도 맛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여긴 진짜로 맛도 좋아요.

▲1인분에 12,000원





▲자길치 시장에서 싱싱한 회로...부산의 맛을 시식합니다.

멍게..

뿔소라..

전복..

두리발 택시 입니다.

태종대 전경

부산역엔 금계국이 한창 입니다.
철길따라...노랗게 물든 금계국..아련합니다.
금계국의 꽃말은 상쾌한 기분 이랍니다.
부산여행을 상쾌한 기분을 시작했거든요.

금계국 따라...철의 실크로드..

가는 길이 다양해 졌습니다.
부산역까지 ktx, srt 고속열차가 운행하고요
itx 새마을호 무궁화호도 운행 합니다.
부산역에서 자갈치 시장까지는 부산지하철 타고 자갈치 시장역에서 내리면 되고요.
부산 장애인 콜택시 두리발 이용하셔도 됩니다.
자갈치 시장 둘러보고 태종대 까지는 저상버스와 두리발(051-922-7654) 장콜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전 집근처 수서역에서 출발했는데요...
수서역에서 부산역까지 2시간 9분 경이로운 시간 입니다.
수서역이 생겨서 부산이 헐씬 가까워졌습니다.
장애인 화장실은...
부산역
자갈치역
자갈치 시장 건물 2층
태종대 입구 주차장, 태종조 두리발 타는 곳
태종대 전망대 등..여러곳이 있어요.
먹거리는....
자갈치 시장에서 싱싱한 활어 및 해산물
태종대 입구..휠휠체 사용자가 접근할 만한곳 많으니까 골라먹는 재미
잠잘곳은...
부산역, 중앙역, 남포동 근처
토요코인 호텔(하트플)객실..이 장애인 객실입니다.
http://www.toyoko-inn.kr/
하루 여행코스로 손색없는 부산 여행
태종대유원지 taejongdae.bisco.or.kr/
첫댓글 여행은 시간+경제력+체력~삼박자가 맞아야겠죠?
체력이 딸려서 먼곳은 자신이 없고,
우물 안에서만 뱅뱅도는 개구리입니다.
여행은 삶의 활력소.....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려면 그에 따른 노력이 필요하겠죠
시간과 돈은 조금씩 만들어야 내야 하고 체력은 보강해야겠죠..ㅎㅎㅎㅎ
가까운 곳 부터 여행하기 시작해서 먼곳으로 차츰 차츰 영역을 넓혀가면 됩니다...
부산에 오셨군요!^^
전 아직 태종대는 못가봤었는데.. 조만간 가보려구요 ㅎㅎ
근데 근처에 휠체어가 갈 수 있는 식당이 있나요?
인터넷으로 찾고는 있는데 만족스럽지 못하네요 ㅠ
검색안하고 가셔도 편리합니다.
태종대 입구에 휠체어 사용자가 접근할만한 곳이 많으니까.. 골라먹는 재미 느껴보세요...
@카페지기/전윤선 편한 마음으로 한번 다녀와야겠네요^^
@피오네르 강추 합니다....하루 코스로 딱 입니다..^^
7 월에 부산 1박2일 갈 예정인데요 부산역앞에 두리발 장콜 타는 장소가 정해져있는가요 ?
신청후 오래기다리는지도 궁금하네요 미리 부산 구경 잘했습니다 ^^
기차에서 내리기 30분전에 신청하면 와 있습니다.
승강장은 기차역 바로 앞에 장애인 콜택시 존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