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북구 인수동에 있는 밝은누리라는 공동체에서 지내고 있는 28살 서현이라고 해요.
평소에도 마음을 잘 들여다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들여보면 좋을지 막연하기도 했어요.
마음이 어떠한 작용을 하는지, 어떻게 내 마음을 보고 돌볼 수 있을지 배워보고 싶어서 강의 신청했어요.
함께 배움하게 될 분들의 소개 중에 한 분께서
'그동안은 홀로 고민하고 성찰해왔었지, 관계 안에서의 마음 상태는 보지 못했던 것 같다.' 라고 나눔해주었는데 와닿았어요.
저도 마음을 돌아볼 때는 고요하다가도 상황과 관계에 얽히면 금새 어려워지곤 했었는데 같은 고민을 품고 우리가 이곳에 모였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공감되었습니다.
광호선생님께서 '에고'(자아)와 '참 나'에 대해 이야기해주시면서
에고의 특징(자기애,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지 철저하게 계산, 늘 옳고 싶음, 집착, 의지, 판단, 기만 등) 들을 쭉 얘기해주셨는데, 정말 하나같이 내 안에 있는 것들이었고, '모조리 없애버리고 싶다!' 생각 들었어요. 하지만 계속해서 '에고가 나쁜 것은 아니다' 라고 이야기해주셨지요.
마음 공부는 에고를 제거하는 것이 아니다.
지치고 수고하는 에고적 삶 외에 다른 삶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우리의 실존인 에고적 현실에서 예수님께서는 에고를 버려야한다고 말씀하셨어요. 선생님께서는 에고에 계속해서 부딪히는 것을 은총 사건으로 잘 받아들이며, 에고적 힘과 성령의 힘을 조금씩 구분해가는 것. 그러면서 조금씩 에고와 나를 분리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에고와 참나는 율법과 성령의 관계로 연결지을 수 있습니다. 나를 더 의로운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요구하는 율법을 내려놓고, 이미 나를 의롭다고 여겨주신 성령으로 살아가는 것이 그렇지요.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는 모든 이에게 비와 햇빛과 바람을 주십니다. 가르지 않고, 판단하지 않고, 정죄하지 않습니다. 그런 성령이 계신 곳에는 물과 같은 자유가 있지요. 자기를 정죄하지 않는 자는 상대도 정죄하지 않습니다.
강의 들으면서, 내 안에서 일어나는 마음 작용이 나에게만 특별하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보편적은 마음현상인 것을 알고, 자책하거나 정죄하지 않고 너그럽게 내 마음을 봐주고 싶다는 생각했어요.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습니다' 고백하며 예수님 안에 고요히 거하는 한주 보내볼게요!
첫댓글 에고라는 것도 이름에 불과합니다.
다른 이름으로는 옛자아, 사회적 자아, 거짓 나, 페르조나, 중생 등등 많은 이름이 있지만
결국 우리 마음의 한 작용을 일컫는 형식에 불과합니다.
이런 에고의 작용들을 없애서 완전해지고 싶은 마음 또한 에고의 작용이라면 더 깜깜해지지요?(에고의 교묘한 특기)
마음 공부는 내 안에 나쁜 것들을 없애서 하나님 앞에 완전해 지려는 수고를 멈추고
하나님이 이미 우리에게 이루신 평화와 성령 속에서 자유를 경험하는 과정입니다.
정리한 내용 읽으니 맥을 잘 잡고 가시는 거 같아요~
이대로 잘 가봅시다
후기 올리는 약속시간 잘 지키셔서 댓글 남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