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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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10 11:47
7월 948회 토론작 / 빨래집게- 김미숙
팔음
조회 수 122 댓글 1
빨래집게ㅡ팔음(김미숙)
뽀얀 빨래가 널려 있는
이웃집 옥상
바람결에 한껏 나부끼다가
바닥에 떨어진 애기옷
그 집 빨래가 널리는 날
돌풍이 불면 불편한 내 마음,
당장이라도 날아갈 것만 같아
자꾸만 조바심 친다
빨랫줄은 허름한 집게 서넛 뿐
단돈 천 원이면
손가락만한 집게 한 봉지
새로 살 수 있는데,
돌개바람에 휩싸이는 낙엽
칠월 하늘을 맴돌던 잠자리 몇 마리
빨랫줄에 나란히 내려앉아
애기이불 꼭 붙잡고 졸고 있다
첫댓글 서강 23-07-11 22:06김미숙샘 시가 점점 좋아지는 이유가 상응을 쓰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 시 전체도 빨래집게와 애기옷 잠자리가 서로 상응하고 있다 나와 사물이 서로 호응하고 있을 때 좋은 시가 된다 둘째연 "불편한 내 마음'은 겉으로 드러내지 않음 좋겠다 '돌개 바람에 휩싸인 낙엽'은 앉아 있는 잠자리와 어울리지 않는다 이 행을 빼도 되겠다 시가 좋아지고 있어 반갑다
첫댓글 서강 23-07-11 22:06
김미숙샘 시가 점점 좋아지는 이유가 상응을 쓰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 시 전체도 빨래집게와 애기옷 잠자리가 서로 상응하고 있다 나와 사물이 서로 호응하고 있을 때 좋은 시가 된다 둘째연 "불편한 내 마음'은 겉으로 드러내지 않음 좋겠다 '돌개 바람에 휩싸인 낙엽'은 앉아 있는 잠자리와 어울리지 않는다 이 행을 빼도 되겠다 시가 좋아지고 있어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