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證言) - [41] 김기영 (金基榮) - 나의 삶을 돌아보며 6. 대학 생활과 입교 - 3
19 나는 교회와는 상관없이 그저 좋은 모임에 참가한다는 생각으로 입회원서를 냈고 일요일에는 청파동 본부교회 예배에 참석하였다.
20 유효원 협회장이라는 분이 예배 인도와 말씀을 하셨는데 너무 멋있고 인자하며 박식한 분이라고 생각되었다. 21 그러던 어느 날 선생님(참아버님)이 예배 인도를 하셨는데 처음에는 누구인지 몰랐다. 고동색 잠바를 입고 계셨으며 말씀은 영계의 메시지 같았다.
22 예배 분위기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너무나 엄숙하고 심정적이며 영적이었다. 그 당시에는 한번 무릎을 꿇고 앉으면 예배가 끝날 때까지 몇 시간 동안 부동자세였다.
23 나는 선생님을 똑바로 쳐다볼 수가 없었다. 무엇에 눌리는 것 같은 위압감이 느껴지면서 엄숙, 거룩, 긴장 심지어는 무서운 느낌까지 들었다.
24 말씀을 봇물같이 쏟아 내시며 눈물 콧물이 뒤범벅되어 울부짖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가슴속에서 뭔가 용솟음치는 듯하다가 가슴이 팍 터지는 것 같은 느낌이더니 통곡이 나오는데 내 의지대로 멈춰지지가 않았다.
25 예배 후 선자는 이대 사건 내용을 조심스럽게 나에게 말했다. 나는 이미 원리를 알았고 입교했으니 너무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위로를 하였다. 26 교회를 열심히 다녔지만 집에서는 모르게 행동하였다. 예배일에만 가는 것이 아니라 학교와 집에 있는 시간 이외에는 늘 교회에 가서 선생님 뵙기를 갈망하였고 좀 더 원리 무장을 하고 싶어서 열심히 원리 강의를 들었다. 그때는 평일에도 매일 저녁 교회에서 원리 강의를 하였고 식구들은 매일 전도를 하였다. 27 청파동 본부교회 아래층 안방에서 선생님을 처음 뵈었을 때의 생각이 난다. 경배를 올리고 나니 “이름이 뭐라고?” 하시면서 “이 길이 그렇게 쉬운 게 아니라고. 한번 인사하고 어쩌다가 그만두는 그런 곳이 아니라고. 네 생명을 영원히 책임진다 하는 거라고. 보통 심각한 게 아니라고.” 하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