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훈, 「지조론」
http://www.seelotus.com/gojeon/hyeon-dae/su-pil/ji-jo-lon.htm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42318
http://koc.chunjae.co.kr/Dic/dicDetail.do?idx=32260
http://9594jh.blog.me/220111732561
지조론 조지훈.hwp
[해제] 이 글은 1950년대 말 자유당 독재 정권의 혼란하고 부패한 정치 현실 속에서 정치 지도자들이 신념이나 지조 없이 변절을 일삼는 세태를 냉철한 지성으로 비판한 수필이다. ‘변절자를 위하여’라는 부제가 붙은 이 글은 다양한 일화와 속담을 통해 지조의 개념을 설명하고, 지조 있는 삶의 자세를 단정적인 어투로 강조하고 있다.
[주제] 지조를 지키는 삶의 가치
[구성]
기: 지조의 의의와 가치
승: 당대 정치인들에게 지조가 필요한 이유와 지조 지키기의 어려움
전: 변절의 개념 및 사례 제시를 통한 변절에 대한 경계
결: 정치인의 생명과도 같은 지조
43. 글쓴이의 글쓰기 전략 파악 5
{정답이 정답인 이유}
이 글에서는 구체적인 역사적 사례나 인물을 활용하고 있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대상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그 과정에 대해 소개하고 있지 않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① 병자호란 때 김상헌과 최명길이나 일제 강점기의 민충정공, 이용익, 육당, 춘원 등의 예를 들어 넓은 의미의 변절과 사람들이 비판하는 변절의 의미를 알려 주고 있다.
② 1문단에서 변절의 개념을 규정하면서 화제를 제시하고 있다.
③ 김상헌과 최명길이나 민충정공, 이용익, 육당, 춘원 등의 예를 들어 그들이 변절이란 측면에서 어떻게 다른지 그 차이점에 대해 글쓴이의 생각을 드러내고 있다.
④ ‘사람을 보려면 다만 그 후반을 보라.’나 ‘차돌에 바람이 들면 백 리를 날아간다.’라는 속담을 활용하여 나타내려는 의미를 알기 쉽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44. 세부 정보 파악 1
{정답이 정답인 이유}
절개를 바꾸는 것이 넓은 의미의 변절이다. 박중양과 문명기는 변절의 비난을 받기 이하의 더러운 친일파로, 절개를 바꾼 것이 아니라 친일을 계속했다는 점에서 변절자는 아니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② 변절이란 절개를 바꾸는 것을 의미한다. 주화파인 최명길은 남다른 신념이 한층 강했던 이로 자신의 신념을 바꾸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변절자가 아니다.
③ 일제 말에 대일 협력을 한 육당과 춘원은 그 변신을 통한 아무런 성과도 없었기 때문에 변절자라 비난받았음을 알 수 있다.
④ 조선어 학회는 국민 총력 연맹 조선어 학회 지부의 간판을 붙였지만 『맞춤법 통일안』, 『표준말 모음』, 『큰사전』 등을 편찬했기 때문에 비난받지 않는 다.
⑤ 오늘날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민충정공과 이용익이 역사에 남긴 삶의 후반으로 그들의 초년 행적을 비난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45. 글쓴이의 의도 파악 1
{정답이 정답인 이유}
[A]의 앞부분 ‘배고프고 욕된 것을 조금 더 참으라. 그보다 더한 욕이 변절 뒤에 기다리고 있다.’에서 고사를 인용한 글쓴이의 의도를 추측할 수 있다. 글쓴이는 [A]를 인용하여 당장의 가난함을 참지 못하고 벼슬길에 나가서 안타까운 죽음을 맞게 된 선비의 삶을 소개하여 이를 경계하고 있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② 형장에 끌려가는 친구를 위해 음식과 술을 장만하여 친구와 함께 나누는 모습이 부분적으로 드러나 있지만, 이 내용이 [A]를 인용한 글쓴이의 의도는 아니다. 글쓴이는 조금 더 참지 못하고 벼슬길에 나가 결국 죽게 된 선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③ 다친 아내의 모습에 참지 못하고 벼슬길에 나간 남편의 심정에 공감하기 보다는 그로 인해 결국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는 선비에 대한 안타까움이 [A]를 인용한 글쓴이의 의도에 부합한다.
④ 아내의 정성이 부분적으로 드러나 있지만 이 내용이 [A]의 중심이 아니다. 이보다는 그로 인해 남편이 벼슬길에 나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는 부분 이 글의 중심 내용이다.
⑤ [A]의 앞부분에 있는 ‘배고프고 욕된 것을 조금 더 참으라.’란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친구의 매정함이 이야기의 중심이 아니라 참지 못하고 벼슬길에 나간 선비의 죽음이 이야기의 중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