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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함과 드라이빙 능력을 거머쥔 SUV의 질주
(사진/더아이오토) BMW가 SUV 라인업에 스포티함과 고급성을 추가하면서 변화를 거듭했고, 준중형에 속하는 X3도 좀더 럭셔리한 감성을 담으면서 유저들이 원하는 스타일을 만들었다. 지난해 11월에 국내에 선보인 뉴 X3는 X시리즈 라인업에서 중간역할을 맡아 오면서 BMW SUV가 시장에서 자리 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 왔다. 특히, X3는 더욱 강한 드라이빙 성능을 위해 개선됐고, 비즈니스와 레저를 동기에 만족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
BMW SUV 라인업의 허리역할을 해 온 X3가 변화를 진행하면서 유저들의 눈길을 한 눈에 끌고 있다.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SAV)이라는 독특한 스타일로 시장을 만들어 왔던 BMW X3는 그 동안 시장에서 인지도를 유지해 왔으며, 이번 뉴 X3의 출시는 경쟁 모델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낸 시기였기에 점유율을 높이기에 주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특히, BMW X3에 대한 인지도는 BMW가 갖고 있는 브랜드 가치를 제외하고도 그 자체만으로 오너들에게 빠르게 인기를 얻어 왔으며, SUV이면서도 스포티한 드라이빙 능력에 실용성이 결합돼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 왔다. 그리고 2017년 11월에 들어서면서 스타일과 성능 등 모든 것을 변화한 뉴 X3를 출시하면서 또 다시 경쟁 메이커들에게 긴장을 하게 만들고 있다.
BMW X3는 지난 2003년 첫 선을 보인 이후 독특함으로 시장을 공략하면서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160만 대 이상 판매된 중형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SAV, Sport Activity Vehicle)이다. 지난해 11월에 출시된 뉴 X3는 3새대 모델로 더욱 강력하고, 역동적인 디자인과 효율성, 고급스러움을 더했으며, 온, 오프로드를 가리지 않는 탁월한 주행 성능과 첨단 주행보조 기술 옵션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BMW X3 모델이 첫 출시할 때 사람들은 BMW가 왜? 이런 스타일의 차량을 만들었을까? 라는 의문을 가지도록 만들었다. 출시 후 시장에서 점점 점유율을 높여가는 X3를 보면서 많은 유저들이 '왜'에서 '좋다'라는 생각으로 변화했고 점점 유저들도 선택의 조건에서 생각하게 만드는 모델로 자리잡았다. 중요한 부분은 단순히 실용성을 높인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의 SUV가 아닌 드라이빙을 즐기기에 충분한 기본기를 갖춘 것이 주요했다.
BMW X3가 위치한 시장은 SUV 라인업에 있어서 가장 큰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소형과 중형, 대형 SUV가 시장에서 구축되고 있지만 준중형에 포함시킬 수 있는 X3의 경우에는 다양한 라인업을 모두 경쟁 상대로 삼고 있을 정도로 어려운 시장 속에 포진돼 있다. 하지만 X3는 그 시장 속에서 변화를 거듭하면서 자신의 성격을 오너들에게 확실하게 인식시키고 있으며, 상위 버전까지도 판매에서 흡수하고 있을 정도로 그 이미지가 크다.
SUV도 럭셔리한 라인을 보여줄 수 있음을 제시
BMW SUV 중 X패밀리는 X5를 시작으로 X3에 이어 X1으로 구축돼 왔으며, 스포츠 드라이빙 성능을 더욱 강화한 X4와 X6로 라인을 확대했다. 이런 X시리즈의 허리 역할을 하고 있는 모델이 X3로 스포티함과 실용성을 동시에 구축하면서 아웃도어 라이프와 비즈니스를 동시에 가능하도록 만든 모델이다. 특히, 3세대 모델에 들어서면서 세단들이 적용하고 있는 첨단 시스템과 안전장비들이 적용돼 업그레이드를 시키는 역할을 했다.
뉴 X3의 전체적인 스타일은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인상으로 스포츠 SUV를 완성하고 있다. 차체 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4,710X1,890X1,670로 기존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휠베이스 2,864mm로 50mm 더 늘어난 긴 보닛, 프런트의 짧은 오버행을 포함한 균형 잡힌 차제비율을 통해 완벽한 앞뒤 50:50 무게 배분을 더욱 강조한다. 또한, 역동성을 강조하는 다양한 M 스포츠 패키지 요소들이 적용되면서 날렵한 인상을 전달하도록 했다.
프런트는 더욱 커진 BMW 고유의 키드니 그릴과 범퍼와 이어진 하단에 구성된 에어홀이 강인한 인상을 전달해 준다. 여기에 육각형 디자인의 새로운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 LED 데일라이트 등이 좀더 대범해 보이도록 했으며, 오프로드 드라이빙을 즐기기 적합하도록 범퍼를 높이고 가드를 적용했다.
사이드는 벨트라인 하단에 구성된 캐릭터 라인이 보닛에서 리어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가니쉬와 휠하우스 위쪽으로 구성된 라운드는 강인함을 갖추도록 했다. 또한, A필러에서부터 위쪽으로 구성된 라인은 리어에 가서 하단으로 떨어지는 루프 스포일러 등으로 세련된 감성을 제시한다. 리어는 입체감을 강조한 후면의 LED 라이트, 트윈 배기 테일파이프 등이 뉴 X3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실내공간은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된 운전석, 혁신적인 조작 장치와 디스플레이 요소, 그리고 계기판에서부터 패널 쪽으로 이어지는 역동적인 라인은 스포츠 감각을 갖추고 있다. 이들 시스템은 상위 모델들이 구축하고 있던 시스템들을 기본으로 하면서 운전자 중심으로 구성돼 좀더 편안함을 추구하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고품질 자재와 완벽한 마감을 통해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다양한 편의 기능을 통해 안락함을 높였고, 이를 통해 전 모델에 비해 넉넉한 공간을 찾을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X3 최초로 3존 전자동 공조장치를 통해 운전석과 조수석, 뒷좌석 간 온도를 개별 조절할 수 있으며, 뒷좌석에는 롤러 선블라인드가 적용돼 강렬한 햇빛을 차단해 준다. 뉴 X3 xDrive30d에는 BMW의 준중형급 모델 최초로 쾌적함을 더해주는 통풍시트가 적용됐다.
또한, 개별 폴딩이 가능한 40:20:40 비율의 등받이는 동급 최초로 전방 5도, 후방 6도까지 각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뒷좌석을 완전히 접을 경우 550리터의 기본 적재공간은 최대 1,600 리터까지 늘어난다. 이 밖에도 6가지의 색상 조합으로 편안하고 포근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는 엠비언트 라이트가 기본 제공되며, 7시리즈에 적용된 도어 주변에 빛이 들어오는 웰컴 라이트 카펫이 장착됐다.
부드러운 듯 과감해진 드라이빙 능력에 박수를 보낸다
BMW 뉴 X3는 출시는 기존에 시장 점유율을 구성해 오던 경쟁 모델들에게 제자리 걸음을 하도록 만들고 있다. 구매를 하지 않더라도 새로운 BMW X3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잠시 대기’라는 단어가 생각날 정도로 일시 멈춤 속으로 들어간 듯 하다. 그 만큼 준중형 SUV 시장에서 BMW X3의 입지는 크게 느껴질 정도로 위치하고 있으며, 경쟁 브랜드들에게 힘겨운 시간들을 만들면서 부러움의 대상이기도 하다.
출시와 함께 진행했던 시승행사도 이런 BMW 뉴 X3에 자존심을 표현한 부분이며, 진행한 코스가 스포츠와 다이내믹, 그리고 험로 등 악조건의 도로가 선정된 것도 경쟁 브랜드에 앞서고 있음을 알려 준 부분이다. 다음어진 듯 보여지는 뉴 X3지만 도로의 성격에 자신을 맞추는 스타일은 가끔씩 다듬어야 하는 오프로더의 이미지도 보여준 것이 시승행사를 통해 느껴왔던 부분이다. 그리고 몇 달이 지난 후 다시 만난 뉴 X3는 스타일과 드라이빙 능력에서 좋은 이미지를 전달해 오기에 충분했다.
시승을 진행한 모델은 뉴 X3 xDrive 30d M 스포츠 패키지로 구성된 모델로 럭셔리함은 물론 드라이빙 능력까지도 시승자에게 만족스러움을 주었다. 3.0리터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이 파워트레인으로 적용돼 제원상 최고출력 265마력, 최대토크 63.3kgm의 힘에 8단 자동변속기와 xDrive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0-100km/h 가속성능은 5.8초, 최고속도는 240km/h의 성능임에도 복합 연비는 11.3km/l을 보여주면서 최상의 드라이빙 성능을 갖도록 했다.
특히, 시승차는 BMW 이피션트다이내믹스 기술이 적용되면서 공기저항 계수 등을 최적화하면서 SAV 성격을 강하게 전달해 온다. 여기에 모델 라인업 중 가장 상위급에 속해 있어 시승을 하는 동안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의 묘미를 맛볼 수 있도록 했으며, 효율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하면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주행이 무엇인지를 알도록 했다.
시승을 위해 스타트 버튼을 누르니 디젤엔진의 묵직하지만 시원스러운 사운드가 실내로 들어 오지만 많이 조용해진 엔진이 시승자를 놀라게 만든다. 흔히, BMW 디젤엔진의 경우 조금은 큰 사운드가 귓가를 맴돌았던 것에 비하면 엔진음까지도 세련되게 변화를 추구했지만 가속 페달을 툭 건드리면 rpm게이지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드라이빙을 즐길 준비가 돼 있는지를 물어 온다.
빠른 응답성을 갖춘 시승차는 시내 주행에서 있어서는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만들어 왔고, 가속 페달을 밟을 때마다 성능에 대한 의심은 기대로 바뀌기 시작한다. SUV가 보여주는 높은 차체 포지션으로 넓은 시야와 함께 빠르게 움직여주는 능력은 기대이상으로 몸으로 파고 들어 온다.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고속도로에 들어서면서 가속 페달을 꾹 밟고 초반 응답력을 살펴보니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능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달라졌음을 인지하게 만든다. 특히, 시승차에 적용된 xDrive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은 순간 가속을 진행했음에도 시승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앞으로 나서면서 믿음을 전달해 온다.
가속 페달을 좀더 밟으니 순식간에 스피도미터의 게이지가 상승하면서 규정 속도를 넘어서고 있지만 안정된 드라이빙 능력은 시승차에 대한 믿음을 더욱 갖도록 만들었으며, 아직까지도 여유가 있다는 듯한 가속 페달을 밟고 있는 발끝에 계속해서 힘을 주도록 한다. 시승차의 특징을 이야기할 때 럭셔리한 SUV 속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능력을 갖춘 모델이라는 부분이 실감이 날 정도다.
와인딩 코너에서도 단단한 하체와 효율적인 핸들링 성능으로 드라이빙을 이어가도록 한다. 이전에도 느꼈지만 시승차는 더 스포티한 감성을 기본으로 구축하면서 고속 드라이빙뿐 아니라 코너에서도 감성 드라이빙을 이어가도록 만든다. 특히, 시승을 한 시점이 눈이 내린 2월초쳤기에 미끄러운 노면 상태로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적용된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은 동력을 정확하게 배분하면서 즐거운 드라이빙을 유지하도록 만든다.
오프로드에 들어서도 이런 흐름은 변화가 없다. 아직은 미끄러운 겨울철 도로였지만 시승차는 이 정도는 문제가 되지 않는 듯 성큼 들어섰고, 시승차는 머뭇거림없이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한다. 눈길, 그리고 위쪽만 녹아 있는 어려운 오프로드 구간에서도 사륜구동이 동력을 끊이지 않도록 하면서 시승차의 성격을 몸으로 느끼게 만든다. 이 정도의 능력을 갖춘 모델이라면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된 드라이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사람들에게 자동차는 무엇일까? 이전에는 부의 상징으로 소유를 목적으로 했다면 이제는 자신과 함께 할 수 있는 동반자에 더 가까울 것이다. 시승을 진행한 BMW X3는 탑승자의 마음을 알아주고, 좀더 즐거운 드라이빙과 안전을 생각하고 있는 시대의 SUV라고 해도 어울릴 듯 하다.
BMW와 xDrive
안전을 위한 주행에 앞선 퍼포먼스 시스템
BMW xDrive 시스템은 지난 1985년 BMW 325i(ALLRAD라는 이름으로 시판)에 최초 사륜구동이 적용된 이후 발전을 거듭해 왔다. 1991년에는 BMW 525iX로 전자식 구동력 컨트롤 시스템 장착했으며, 1999년 BMW X5에 최초의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온로드와 오프로드의 주행성능을 동시에 강화했다. 발전을 거듭하던 BMW xDrive 시스템이 2003년 BMW X3 xDrive에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되기 시작한다.
이제는 BMW의 모든 라인업에 적용돼 있는 xDrive 시스템은 일반주행에서는 전륜과 후륜에 40대60 비율로 구동력을 배분한다. 하지만 도로상황에 따라 앞뒤 구동력을 0∼100, 또는 100∼0까지 가변적으로 배분해주고 퍼포먼스 컨트롤 시스템으로 후륜 양쪽 구동력을 각기 다르게 제어함으로써 네바퀴 굴림을 만들어내는 장치다. 특히, BMW xDrive는 경쟁 메이커들의 사륜과는 차이가 있는 고전적인 기계구조와 첨단 전자제어 기술을 결합해 만들어낸 제품이다.
국내 판매되는 BMW SAV모델들 중에 X5M과 X6M에는 xDrive 시스템과 다이내믹 퍼포먼스 컨트롤 시스템을 동시에 적용한 인텔리전트(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이다. 인텔리전트 xDrive의 제어 방식은 주행 속도, 바퀴 회전 속도, 조향각도, 가속페달 위치에 관한 정보를 토대로 운전자의 의도와 실제 차량의 움직임을 모두 정확하게 해석한 후, 최대한 많은 파워를 노면으로 전달하기 위해 전, 후륜의 구동력을 0%-100%, 100%-0%으로 능동적으로 조절한다.
현재 국내 판매되는 BMW에 적용된 xDrive 시스템은 다이내믹 퍼포먼스 컨트롤 시스템을 동시에 적용해 후륜까지 좌우 동력 배분을 0∼100, 또는 100∼0까지 가변적으로 배분하는 인텔리전트(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다. 이에 이전 모델에 비해 좀더 정확한 핸들링과 안정적인 드라이빙이 가능하게 만들면서 주행에 대한 즐거움은 배가되고 있다.
[BMW 뉴 X3 xDrive 30d에 대한 더아이오토 20자평]
시대의 SUV로 충분히 박수를 받을 수 있는 모델
[제원표]
BMW 뉴 X3 xDrive 30d M Sport Package
차체 | Body
전장×전폭×전고(mm) 4,710X1,890X1,670
휠베이스(mm) 2,864
트레드 전/후(mm) 1,616/1,632
엔진 및 성능 | Engine & Performance
형식/배기량(cc) V6 트윈 파워 터보 디젤/2,993
최고출력(ps/rpm) 265/4,000
최대토크(kgm/rpm) 63.3/2,000~2,500
0 → 100km/h(초) 5.8
안전최고속도(km/h) 240
복합연비(km/ℓ) 11.3(도심 10.5 / 고속도로 12.3)
CO2배출량(g/km) 175
섀시 및 가격 | Chassis & Price
형식/변속기 인텔리전트 xDrive / 8단 자동
서스펜션 전/후 맥퍼슨 스트럿/멀티링크
브레이크 전/후 모두 V 디스크
타이어 전/후 245/45R20, 275/40R20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8,360